이번주 '비선진료' 선고 잇따라...朴 다음 주 재판 출석

이번주 '비선진료' 선고 잇따라...朴 다음 주 재판 출석

2017.05.14. 오후 8: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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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이번 주에 국정농단 재판 중 처음으로 '비선 진료' 의혹을 받는 김영재·박채윤 부부에 대한 선고가 내려집니다.

국정농단 사태의 핵심 인물인 박근혜 전 대통령은 이번 주에 재판 준비절차를 마치고, 다음 재판부터 직접 모습을 드러내게 됩니다.

조용성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국정농단에 대한 수사가 시작된 지 7개월 만에 사법부의 첫 판단이 나옵니다.

청와대를 보안 손님으로 드나들며 박근혜 전 대통령을 진료한 김영재 성형외과 원장.

국회 청문회에서 거짓으로 증언한 혐의까지 포함해 오는 18일 오전 1심 선고가 내려집니다.

[김영재 / 성형외과 원장 (지난해 3차 청문회) : (김영재 증인은 대통령 안면 시술하신 적 있습니까?) 없습니다. (전혀 없습니까?) 네. (한 번도 없습니까?) 네 없습니다.]

함께 재판에 넘겨진 부인 박채윤 씨는 안종범 전 수석 측에 4천9백여만 원의 금품을 준 혐의 등을 받고 있습니다.

박 전 대통령의 해외 순방에 수차례 동행한 김 원장 부부는 안 전 수석에게 뇌물을 주고 사업의 해외 진출에 도움을 받았다는 의심을 받고 있습니다.

[박근혜 / 前 대통령(지난해 6월, 프랑스 국빈) : 바르면 어떻게 된다고요?]

[박채윤 / 김영재 원장 부인(지난해 6월) : 요새 한국 여자들이 피부가 좋다고 세계적으로 다 알려졌습니다. 그냥 이렇게만 발라도….]

같은 날 대통령 피부과 자문의를 맡았던 정기양 세브란스병원 교수와 최순실 씨의 주치의 이임순 순천향대병원 교수도 청문회에서 위증한 혐의에 대해 선고가 내려집니다.

박 전 대통령은 오는 16일 재판준비 절차가 마무리되면, 다음 주인 오는 23일 첫 공판에서 최순실 씨와 만나게 될 것으로 보입니다.

앞서 비선 진료를 도운 혐의로 기소된 이영선 행정관 사건의 재판부는 박 전 대통령에게 오는 19일 증인으로 출석할 것을 요구하기도 했습니다.

하지만 출석할 가능성이 크지 않을 것으로 보여 수감된 박 전 대통령의 모습은 다음 주에야 일반에 공개될 것으로 보입니다.

YTN 조용성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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