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선 투표용지', 중고나라 거래 매물 논란

'대선 투표용지', 중고나라 거래 매물 논란

2017.05.09. 오후 7: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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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선 투표용지', 중고나라 거래 매물 논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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온라인과 오프라인 전체가 대선 투표 열기로 뜨거운 가운데 인터넷 거래 사이트에 '투표 용지'가 150만 원짜리 매물로 올라와 논란이 되고 있다.

오늘(9일) 오후 5시쯤 중고 물품을 거래하는 온라인 사이트 '중고나라'에 "19대 대선 투표용지를 판다"는 글이 올라왔다.

판매자는 "사전 투표하면서 봉투만 내고 투표용지 안 넣었습니다. (사시는 분은) 투표하러 가서 두 장 같이 넣으시면 됩니다"라며 본인이 투표용지를 가지고 있는 이유를 밝혔다. 판매자는 이어 "싸게 150만에 급처한다. 지역은 마포구"라고 말했다.

그러나 판매자의 주장은 사실이 아닐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보인다. 중고 거래 사이트에서 물건을 판매할 때는 '실물 사진'을 제시하게 돼 있지만 판매자가 올린 글에는 실물 사진이 아닌 온라인 뉴스 사이트 투표용지 사진만이 올라와 있을 뿐이었다.

'대선 투표용지', 중고나라 거래 매물 논란


게다가 사전 투표용지와 본투표 용지는 종류가 다르므로 글을 올린 판매자는 실제로 투표 용지를 판매하려고 시도하는 것이 아닌 단순 장난을 치고 있을 가능성이 높다.

판매 글을 본 네티즌들은 "이런 말도 안 되는 장난이 재미있냐"며 "사실이든 아니던 신고해 수사를 해봐야 할 것"이라는 반응을 보이고 있다.

만약 중고나라 판매자의 주장이 사실이라면 게시자는 선거법 위반으로 처벌받게 된다.

YTN PLUS(mobilepd@ytnplu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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