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통] 부모 품에 먼저 안긴 교복·가방...미수습자도 곧 발견될까?

[뉴스통] 부모 품에 먼저 안긴 교복·가방...미수습자도 곧 발견될까?

2017.04.28. 오후 6: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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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년 만에 뭍으로 올라온 세월호에서 발견된 유류품입니다.

아무리 세척해도, 원래의 모습을 찾을 수는 없는 아픔을 간직하고 있는데요,

어제는 미수습자 중 한 명인 단원고 박영인 학생의 교복이 나왔고, 오늘은 박영인 군과 같은 반 친구였던 미수습자 남현철 학생의 가방도 발견됐습니다.

연이어 미수습자의 유류품이 발견되면서 유해 수습에 대한 기대감도 커지고 있는데요.

박영인 군의 교복이 발견된 곳, 해수부가 밝힌 공식 위치는 4층 객실, 정확히 4-2구역입니다.

이 근처에서 남현철 학생의 가방도 발견됐다고 하죠.

참사 당시, 4층 선수 쪽에 남학생들이 타고 있었고, 선미, 꼬리 부분에는 여학생들이 타고 있었습니다.

즉, 남학생이 머물던 객실에서 같은 반 친구였던 박영인 군과 남현철 군의 교복과 가방이 나란히 발견된 겁니다.

교복과 가방.

사람과 가까이 있을 법한 유류품이죠.

이 때문에 현장 작업자들 사이에서는 "조만간 미수습자가 발견될 것만 같다"는 희망 섞인 기대도 나오고 있다고 합니다.

수색팀은 오늘 4층 객실을 비롯해, 일반인 객실이 있던 3층을 집중적으로 수색했습니다.

미수습자는 현재 모두 9명입니다.

단원고 남학생 2명, 여학생 2명, 선생님 두 분과, 일반인 3명인데요.

어제에 이어 오늘도 미수습자의 유류품이 발견되면서 미수습자 발견 가능성도 조심스럽게 점쳐지고 있는 상황입니다.

아들의 교복을 손에 받아 든 박영인 군의 부모님은 이런 말을 했다고 합니다.

"옷도 중요하지만 얼른 사람을 찾았으면 좋겠다." 부모님의 마음, 또 국민의 마음이기도 합니다.

9명 모두 하루빨리 가족의 품으로 돌아오길 간절히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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