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금연휴 맞아 해외여행..."이것만은 주의!"

황금연휴 맞아 해외여행..."이것만은 주의!"

2017.04.28. 오전 05: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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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이번 5월 황금연휴에는 최대 100만 명 이상이 해외로 떠날 것으로 예상되는 데요

하지만 해외 곳곳에서 사건 사고가 잇따르면서 그 어느 때보다 주의가 필요한 상황입니다.

이번 연휴 기간 해외에서 낭패를 당하지 않기 위해서는 어떻게 해야 하는지 양일혁 기자가 소개합니다.

[기자]
영국 런던 웨스트민스터 다리 인도 위로 차량 한 대가 무서운 기세로 질주합니다.

이 차량 테러로 당시 다리 위에 있던 관광객과 행인 수십 명이 다쳤는데, 한국인 관광객 5명도 피해를 입었습니다.

[목격자 : 다리를 건너던 중 '꽝' 소리가 들리더니 앞에서 세 명이 쓰러졌습니다. 구급차를 불러달라는 소리도 들렸고….]

지난 2월에는 프랑스 파리에서 한국인 단체 관광버스가 흑인들 습격을 받아 관광객들이 돈을 빼앗겼습니다.

[버스 탑승 관광객 : 관광객들 뒤통수 때리고 협박하면서 '머니(돈)' 달라고 했어요. 화염병 같은 걸 갖고 있었어요. 너무 무서워 머리 숙이고 있었죠.]

타이완에 여행 간 20대 여성은 택시기사가 건넨 수면제 탄 음료수에 정신을 잃고 그만 성폭행까지 당했고, 일본에서는 초밥에 고추냉이를 잔뜩 넣은 '와사비 테러'나 '묻지마 폭행' 같은, 혐한 정서를 기반으로 한 범죄가 끊이지 않고 있습니다.

실제로 해외 관광객이나 이주민을 대상으로 한 사건 사고는 4년 만에 두 배 가까이 치솟으며 우리 국민의 안전을 크게 위협하고 있습니다.

홀로 밤늦게 돌아다닐 경우 현금이나 휴대전화를 노리는 범죄의 표적이 되기 쉽습니다.

지갑은 눈에 띄는 곳에 두지 않도록 명심하고, 낯선 이가 접근해 자리를 옮기자고 제안하면 응하지 않는 것이 좋습니다.

[김 민 / 경찰청 인터폴계 경감 : 해외여행 시에는 현금이나 지갑, 귀중품을 지나치게 외부로 내보이면 절도나 강도의 표적이 될 수 있으므로 필요할 때만 꺼내시고 보관에 주의하셔야 합니다.]

만약 해외에서 강도나 폭행 등을 당하면 영사 콜센터로 전화해 도움을 구할 수 있습니다.

지갑을 몽땅 잃어버렸다면 국내에서 송금한 돈을 재외공관에서 현지 화폐로 받는 것도 가능합니다.

또, 해외안전여행 애플리케이션을 내려받으면 여행 국가의 안전 정도와 대응 매뉴얼을 실시간으로 파악할 수 있습니다.

YTN 양일혁[hyuk@ytn.co.kr]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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