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교육 줄이겠다"...후보별 교육 공약은?

"사교육 줄이겠다"...후보별 교육 공약은?

2017.04.25. 오후 7: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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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대선 후보들이 쏟아낸 공약 가운데 학부모들의 관심이 가장 쏠리는 분야는 아마도 교육공약일 겁니다.

주요 후보들 모두 사교육비 경감에 한 목소리를 낸 가운데 어떤 공약들을 내걸었는지, 최아영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대선 후보들이 내세운 교육 공약은 사교육비 절감과 공교육 정상화에 초점이 맞춰져 있습니다.

먼저 문재인 후보는 고교에서도 수업을 골라 듣는 '고교학점제'와 입시와 취업에서 학력과 출신 학교 기재를 금지하는 법안 마련을 제시했습니다.

[장준호 / 문재인 후보 교육 공약 책임자 (경인 교대 교수) : 필수 과목은 있지만 대학생처럼 스스로 수준과 적성에 맞게 선택해 개별형 맞춤형 교육과정을 만들 수 있는….]

안철수 후보는 초등 5년, 중등 5년, 고등 2년으로 개편해 진로·직업 탐색형 교육 체제로 바꾸고 외고와 자율형사립고, 국제고는 선지원 후추첨제로 바꾸겠다는 공약입니다.

[이성대 / 안철수 후보 교육 공약 책임자 (신안산대 교수) : 저희가 5-5-2를 한 것은 뭐냐면 보통교육과 대학 입시를 차단하자. 그래서 저희가 주장하는 것은 고등학교 입시는 완전히 폐지합니다.]

홍준표 후보는 저소득층의 학습 교재비와 등록금을 부담해주고 나아가 취업까지 알선해 주며 지역 대학끼리 MOU를 맺어 서열화를 없애기로 약속했습니다.

[이근석 / 홍준표 후보 교육공약 책임자 (인천대 교수) : 가난한 사람이 대를 물려서 교육 때문에 가난을 대물림하는 악순환을 끊겠다(는 게 핵심입니다).]

유승민 후보는 외고와 자율형사립고를 폐지하고 대입을 학생부와 면접·수능으로 단순화하고 장기적으로 수능의 자격고시화를 내걸었습니다.

심상정 후보는 외고와 자율형사립고, 국제고를 일반고로 바꾸고 학원 일요휴무제 실시와 심야교습의 시도별 차이가 없도록 법령 개정을 제시했습니다.

방식에는 차이가 있지만 대선 후보들은 교육부를 폐지하거나 축소하고 현재 교육을 개혁해야 한다는 데는 한목소리를 내고 있습니다.

YTN 최아영[cay24@ytn.co.kr]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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