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 前 대통령 재판, 대선 전 돌입...자택 매각

박 前 대통령 재판, 대선 전 돌입...자택 매각

2017.04.21. 오후 10: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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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592억 원대 뇌물수수 혐의 등으로 구속 기소된 박근혜 전 대통령의 첫 재판절차가 다음 달 2일 시작됩니다.

박 전 대통령에 대한 1심 선고는 구속 기한이 끝나는 6개월 안에 내려질 전망입니다.

김태민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법원이 박근혜 전 대통령 재판의 첫 공판준비기일을 다음 달 2일로 정하고 절차에 돌입합니다.

592억 원대 뇌물 수수와 직권 남용 혐의 등으로 구속 기소된 지 약 2주만입니다.

공판 준비기일에는 재판부가 검찰과 변호인 양측의 의견을 듣고, 혐의 쟁점을 정리하는 등 준비 작업이 이뤄집니다.

박 전 대통령은 그동안 검찰 조사 내내 완강히 혐의를 부인해 온 것으로 알려진 만큼 법정에서도 치열한 법리 다툼이 예상됩니다.

준비기일에는 피고인들이 참석할 의무가 없기 때문에 박 전 대통령은 이후 첫 공판기일에야 법정에 모습을 드러낼 전망입니다.

특히 이날엔 박 전 대통령과 함께 재판에 넘겨진 최순실 씨와 신동빈 회장도 함께 출석해 법정에서 마주칠 것으로 전망됩니다.

재판은 박 전 대통령의 구속 기한이 끝나는 6개월 이내에 1심 선고가 내려지게 됩니다.

이런 가운데, 박 전 대통령은 삼성동 자택을 매각하고 내곡동에 새 자택을 마련한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박 전 대통령 측은 삼성동 자택이 낡은 데다 이웃 주민의 불편을 고려해 매각을 결심했다고 전했습니다.

20년 넘게 살아온 집까지 옮긴 박 전 대통령은 이제 법정에서 그 운명이 가려지게 될 처지에 놓였습니다.

YTN 김태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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