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애를 이겨낸 힘..."뜨거운 열정이죠!"

장애를 이겨낸 힘..."뜨거운 열정이죠!"

2017.04.20. 오후 2: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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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장애를 이겨내고 오로지 열정과 집념으로 당당하게 사회인으로 발돋움한 사람들이 있습니다.

장애인이라는 사회적 차별을 깨고 꿈을 향해 달려가는 사람들을 최아영 기자가 소개합니다.

[기자]
청각장애 2급인 홍준석 씨, 기계를 다루는 솜씨가 제법 능숙합니다.

지난해부터 전문 엔지니어라는 명찰을 달고 금형 조립을 담당하고 있습니다.

졸업도 하기 전에 취업한 그에게 장애는 걸림돌이 아닌 불편함에 지나지 않았습니다.

들리지 않는 대신 뛰어난 집중력으로 지도교수의 입을 보며 기술을 익혔습니다.

[홍준석 / 한국폴리텍대학 청주캠퍼스 컴퓨터 응용기계과 (2년제 산업학사학위과정) : 제가 장애가 있지만 남들보다 두 배 세배 더 열심히 해서 회사에서 또는 사회에서 인정받는 기술자가 되고 싶습니다.]

여기 홀로서기를 꿈꾸는 권혁경 씨도 있습니다.

지적장애 3급으로 평생 시설에 머물렀지만 제힘으로 대학에 들어와 학구열을 불태웁니다.

비장애인보다 조금 천천히 갈 뿐, 특유의 성실함으로 자격증 취득의 꿈도 세웠습니다.

[권혁경 / 한국폴리텍대학 달성캠퍼스 스마트전자과 (직업훈련과정) : 남에게 의지하지 않고, 스스로 기술을 가지고 당당하게 살아가고 싶어요.]

이들의 열정과 노력은 뜨겁지만 장애인들이 고용 시장에서 마주하는 현실의 벽은 아직 높습니다.

정부와 기업의 장애인 의무고용률은 늘고 있지만 실제 고용률은 여전히 제자리를 맴돕니다.

장애인에 대한 차별이 아닌 차이를 인정하고 비장애인과 동등한 기회를 주는 것, 우리 사회가 풀어야 할 숙제입니다.

YTN 최아영[cay24@ytn.co.kr]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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