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용 2차 공판...특검 "의도적 지원" vs 삼성 "끌려다녔다"

이재용 2차 공판...특검 "의도적 지원" vs 삼성 "끌려다녔다"

2017.04.13. 오후 7: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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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최진 / 세한대학교 대외부총장, 강미은 / 숙명여대 미디어학부 교수, 손정혜 / 변호사,
이현종 / 문화일보 논설위원

[앵커]
오늘 쟁점이 뭐였습니까, 손 변호사님.

[인터뷰]
일단 이재용 부회장이 정유라, 최순실 존재를 어느 시점에 알았는지, 최순실이 박근혜 전 대통령과의 관계가 얼마나 밀접했는지를 이재용 부회장이 알았다고 한다면 최순실과 정유라한테 돈을 지원하는 것에 있어서 대가성을 바라고, 또는 대가를 기대하고 보냈던 것 아니냐라고 해서 정유라, 최순실 존재를 안 시점이 굉장히 공방이 됐고 이재용 부회장 측에서는 2차 독대 이후에 알았다라고 이야기를 하고 있는 것이고요.

특검에서는 아니다, 1차 독대시부터 이미 그 존재를 알고 있었다라고 공방을 하고 있습니다.

[앵커]
그런데 이건 삼성에서 준 돈을 어떻게 자기 사위 용돈을 줬다는 얘기가 나와요. 이게... 삼성이 용돈...

[인터뷰]
그러니까 삼성에서 돈을 지원할 때 당시에 최순실 씨가 보면 마필 관리사 이런 게 있지 않습니까? 예를 들어서 말을 관리하면 마필관리가 필요하고 그런 게 있어야 되는데 문제는 정유라의 남편이죠, 신주평 씨라는 사람이 있습니다.

그런데 이 신주평 씨라는 사람은 전혀 말에 대해서 모르는 사람입니다. 그런데 이 사람을 마필관리사로 기용을 해서 실제로 한 것은 정유라의 강아지와 고양이를 관리했다고 합니다. 그러니까 말에 대해서는 전혀 모르니까. 또 신주평의 친구를 하나 데리고 왔는데 이 사람도 말에 대해서 모르는 사람인데 그냥 허드렛일을 했고 그러니까 노승일 부장의 증언에 따르면 그런 식으로 해서 사람만 해 놓고 마필관리사 얼마, 이런 식으로 했고 실제로 최순실이 그 돈을 다 타내고 그걸 자기가 하고 또 신주평 씨한테도 용돈을 줬다, 이렇게 증언하고 있습니다.

[앵커]
그런데 어쨌든 강 교수님, 끝으로. 피아트크라이슬러 지주회사라고 하죠, 엑소르 이사진에서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이 빠졌다고 하는데 이거 무슨 조짐이라고 봐야 되나요?

[인터뷰]
아마 외국회사는 이런 문제를 더 심각하고 예민하게 보기 때문에 이런 조치를 하지 않았나 하는 생각이 들고. 이번에 이재용 부회장 재판에서 결정적으로 나온 게 황성수 삼성전자 전무가 특검에서 했던 증언들이 지금 공개가 되지 않았습니까? 이미 이재용 부회장이 최순실 씨와 박근혜 전 대통령의 관계를 잘 알고 있었고 정유라가 최 씨의 딸이기 때문에 지원을 해야 된다라고 했다는 증언이 나왔기 때문에 이런 일이 생겼고 또 엑소르라는 외국 회사도 이사직에서 배제하는 것도 구속과 무관치 않은 일이라고 보겠죠.

[인터뷰]
외국 회사의 경우 외국 상법이나 이런 규정에 보면 이사의 자격 중에 구속되거나 범죄에 연루되면 이사직을 박탈되는 규정이 있습니다. 아마도 이 구속 때문에 이사직에서 배제된 것으로 보입니다.

[앵커]
알겠습니다. 삼성의 미래가 어떻게 될지는 저희가 한번 지켜봐야 되는데. 다행히 갤럭시 S8은 어쨌든 아주 잘되고 있다고 합니다. 오늘 네 분의 말씀은 여기까지 듣겠습니다. 고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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