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냉장고엔 고추장뿐'... 할머니와 둘이 사는 10살 희경이

'냉장고엔 고추장뿐'... 할머니와 둘이 사는 10살 희경이

2017.04.03. 오후 5: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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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냉장고엔 고추장뿐'... 할머니와 둘이 사는 10살 희경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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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나라에는 지금도 가정 형편 때문에 아침을 먹지 못하는 아이들이 있다. 연로하신 할머니와 단둘이 사는 10살 희경이 역시 이 가운데 한 명이다.

할머니는 희경이를 책임지기 위해 새벽 청소와 파지를 주워 파는 일을 하신다. 할머님은 "희경이, 내 혼자 키우지만 남부럽지 않게 키우고 싶다"고 말씀하시지만, 사실 녹록지는 않다. 새벽부터 할머니가 돈을 벌러 집을 나가시면 희경이는 혼자 일어나 학교에 가야 하기 때문이다.


'냉장고엔 고추장뿐'... 할머니와 둘이 사는 10살 희경이

아이가 아침을 먹고 싶어도, 형편이 어려운 희경이네 냉장고에는 고추장과 국물용 멸치만이 있을 뿐이다. 한창 자랄 나이에 반나절을 굶어서일까? 유독 희경이는 아침 수업 시간에 힘이 없다. 점심 급식이 나오면 허겁지겁 밥을 먹는 모습이 안쓰러울 정도다. 불규칙한 식사 때문인지, 희경이의 몸집은 또래보다 매우 작다.

'냉장고엔 고추장뿐'... 할머니와 둘이 사는 10살 희경이

우리나라에는 희경이처럼 아침을 먹지 못하는 결식아동들이 여전히 많이 존재한다. 게다가, 빈곤 아동의 아침밥 결식률이 일반 가정보다 3배나 높다는 사실은 여러모로 시사하는 바가 크다. 가난이 가장 기본적인 생존권을 위협하고 있다는 의미이기 때문이다. 이런 빈곤 아동 가운데 53%는 극심한 영양 불균형을 겪어 희경이처럼 저체중이 되거나, 혹은 반대로 라면 등 인스턴트 식품만을 섭취해 과체중이 된다.

이에, 소외된 이웃에 지속적인 자립 기회를 열어주는 NGO 열매나눔재단과 쉐어앤케어가 손을 맞잡았다. 페이스북 '공유'와 '좋아요'를 통해 빈곤 가정 아이들의 아침밥을 지원하는 캠페인을 시작한 것. 이번 프로젝트는 희경이 같은 빈곤 가정 아이들 108명에게 따뜻한 밥과 간식을 지원하는 뜻깊은 캠페인이다.

아래 바로 가기 페이지에서 해당 콘텐츠를 페이스북으로 직접 공유하면, 열매나눔재단이 공유 한 건당 결식 아동에게 천 원을 지원한다. 그리고 친구가 공유한 게시물에 '좋아요'만 눌러도 좋아요 하나당 200원이 기부된다.

(☞바로가기)

YTN PLUS 정윤주 모바일 PD
(younju@ytnplu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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