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좋은뉴스] 27년 째 어르신들에게 설렁탕 대접

[좋은뉴스] 27년 째 어르신들에게 설렁탕 대접

2017.04.03. 오전 06: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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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달 말일이면 무료 점심을 먹으러 온 홀몸 어르신들로 발 디딜 틈이 없다는 설렁탕집이 있습니다.

27년째 이어지고 있는 풍경인데요.

서울 을지로에서 설렁탕 집을 운영하는 이순자 씨.

지난 1990년부터 매달 말일마다 동네의 홀로 사는 어르신 100여 명을 초대해 설렁탕을 무료로 대접하고 있습니다.

그동안 어르신들에게 대접한 설렁탕은 약 3만2천 인분- 값으로 따지면 무려 3억 원에 달하는 양인데요.

이 씨가 봉사활동을 시작한 건 시어머니 때문이었습니다.

자신을 끔찍이 아꼈던 시어머니가 돌아가신 후 어르신들을 볼 때면 시어머니 생각이 많이 났다고 하는데요.

점심을 제때 못 챙겨 드시는 어르신들을 보고는 따뜻한 설렁탕 한 끼를 준비한 것입니다.

설렁탕 한 그릇으로 많은 사람이 행복해졌으면 좋겠다는 이순자 씨.

27년간의 꾸준한 선행 속에서 그 진정성이 잘 전해지는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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