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 前 대통령, 법원 출석...격앙된 지지자들

박 前 대통령, 법원 출석...격앙된 지지자들

2017.03.30. 오후 1: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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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박근혜 전 대통령이 조금 전 10시가 넘는 자택을 출발해 서초동 법원으로 향했습니다.

자택 주변에 집결한 지지자들은 격앙된 반응을 보이며 강하게 반발했습니다.

현재 분위기 어떤지 알아보겠습니다. 양시창 기자!

지금은 어떻습니까?

지금은 점심시간도 지난 시점인데요?

[기자]
지금 박 전 대통령의 삼성동 자택 주변은 오전과는 많이 다른 모습입니다.

지난 밤샘 농성을 벌였던 박 전 대통령의 지지자들은 지금 대부분 서초동 법원 앞으로 몰려간 상황입니다.

때문에 자택 앞은 아주 일부 인원만이 자리를 지키고 있습니다. 자택 주변에 몰려든 지지자들은 박 전 대통령이 법원으로 향할 때 굉장히 격앙된 반응을 보이면서 반발을 했는데요.

경찰이 막은 경찰 펜스를 넘어서려는 시도도 여러 차례 있었고요. 이 때문에 때로는 통제선이 넘어지는 경우도 발생했습니다.

또 많은 지지자들이 눈물도 쏟으면서 오열을 하기도 했습니다. 이들은 법원 앞으로 이동해서도 여전히 지금 집회를 하고 있습니다.

역시 굉장히 흥분된 상태인 만큼 긴장감이 법원 앞에 감돌고 있는 상황입니다.

앞서 박 전 대통령이 법원으로 향하는 모습을 제가 정리를 해 드리겠습니다.

박 전 대통령은 지난 21일 검찰조사 때와 동일한 에쿠스 검은색 차량을 타고 이동했는데요.

자택 앞을 나와서 차량에 탑승할 때 지지자들에게 별다른 반응을 보이지 않았습니다.

다만 차를 타고 이동하면서 창문 밖으로 지지자들에게 손을 흔드는 모습이 포착되기도 했습니다.

앞서 박근혜 전 대통령의 동생인 박지만 씨 부부가 박 전 대통령을 찾았고요.

또 윤상현, 최경환, 김태흠 의원과 또 허태열 전 청와대 비서실장이 친박계 인사들이 줄줄이 방문을 했습니다.

박지만 씨는 박 전 대통령과 직접 자택 안에서 대화를 나눈 것으로 알려졌는데요.

이 자리에서 굉장히 눈물을 보이면서 펑펑 울었다고 지금 전해지고 있습니다.

또 친박계 의원들은 자택 안으로 들어가지 않고 자택 마당에서 박 전 대통령과 아주 간단한 인사만 나눴다고 합니다.

박 전 대통령은 이 자리에서 짧게 미안하다고 심경을 밝힌 것으로 전해지고 있습니다.

박 전 대통령을 배웅하고 나서 제가 친박계 의원들을 몇 분 만났습니다.

윤상현 의원은 박 전 대통령이 매우 담담한 모습이었다라고 밝혔고요.

또 허태열 전 비서실장은 박 전 대통령이 겉으로는 많은 표가 나지는 않았지만 많이 수척해진 모습이었다.

또 많이 고심한 흔적이 느껴졌다라고 밝혔습니다.

지금 현재 법원 앞 상황은 법원 앞에서는 촛불집회 측도 구속 촉구집회를 개최했습니다. 따라서 법원 앞의 상황은 굉장히 긴장되고 있는 상황인데요.

경찰은 자택 앞에는 15개 중대 또 법원 앞에서는 24개 중대를 배치하고 만일의 사태에 대비하고 있습니다.

지금까지 서울 삼성동 박 전 대통령 자택에서 YTN 양시창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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