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일 만에 얼굴 보인 박 前 대통령...침묵 일관

8일 만에 얼굴 보인 박 前 대통령...침묵 일관

2017.03.30. 오후 12: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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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박근혜 전 대통령은 검찰 조사를 받고 나온 지 8일 만인 오늘 오전 자택에서 나와 법원으로 향했습니다.

굳은 표정으로 나온 박 전 대통령은 어떤 언급도 없이 침묵으로 일관했습니다.

김지영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박근혜 전 대통령 자택 바로 앞에 검은색 에쿠스 승용차가 대기합니다.

오전 10시 9분, 검은색 대문을 열고 박근혜 전 대통령이 나옵니다.

특유의 올림머리를 고수한 채 감색 바지정장 차림입니다.

검찰 조사를 받고 자택에 칩거한 지 8일 만에 모습을 드러냈습니다.

먼저 나와 배웅하는 측근들에게 짧게 인사하고 바로 차에 오릅니다.

검찰 조사 당시와는 달리 미소가 사라진 굳은 표정입니다.

지지자들에게 전하는 당부나 대국민 메시지는 전혀 없었습니다.

경호 차량의 앞뒤 호위를 받으며 차량이 출발합니다.

짙은 선팅이 된 차 안에서 지지자들을 향해 손을 들어 인사를 하는 모습도 목격됐습니다.

영장실질심사를 받으러 간 박근혜 전 대통령의 긴 운명의 하루는 이렇게 시작됐습니다.

YTN 김지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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