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 前 대통령 자택 출발...지지자 격앙

박 前 대통령 자택 출발...지지자 격앙

2017.03.30. 오전 11: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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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박근혜 전 대통령은 10시가 조금 넘어서 서울 삼성동 자택을 출발해 서초동 법원으로 향했습니다.

자택 주변에 집결한 지지자들은 격앙된 반응을 보이며 강하게 반발했습니다.

현장 연결합니다. 양시창 기자!

전해드린 대로 아주 감정적인 반응도 나왔다고 전해지고 있습니다. 현장 분위기 현재는 어떻습니까?

[기자]
말씀을 하신 대로 박 전 대통령 지지자들은 박 전 대통령이 이곳 자택을 출발해 법원으로 향할 때 굉장히 격앙된 반응을 보였습니다.

박 전 대통령의 차량이 지나갈 때 지나가는 차량을 따라서 차량에 뛰어드려는 시도도 여러 차례 있었고요.

또 차량을 향해서 울부짖는 모습도 쉽게 발견될 수 있었습니다.

현재는 대부분의 지지자들은 삼성동 자택에서 법원으로 향한 상황입니다.

말씀하신 대로 박 전 대통령은 오전 10시 10분쯤 이곳 자택을 출발했습니다.

지난 21일 검찰조사를 받으러 나갈 때와 동일한 검은색 에쿠스 차량을 탑승했고요.

자택 앞에서 나와서 차량을 탑승했는데 지지자들에게는 별다른 반응을 보이지 않고 아무 말 없이 바로 차량에 탑승했습니다.

다만 지지자들 앞을 지나면서 창문 안쪽에서 손을 흔드는 모습이 포착되기도 했습니다.

박 전 대통령이 출발하기 전 동생인 박지만 씨 부부가 자택을 방문했고요.

또 윤상현, 최경환, 김태흠 의원 또 허태열 청와대 전 비서실장 등 친박계 인사들의 방문이 줄줄이 이어졌습니다.

박 전 대통령은 박지만 씨 부부와는 자택 안에서 대화를 나눈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또 친박계 인사들은 마당에서 박근혜 전 대통령과 간단하게 인사를 건넨 것으로 그렇게 전해지고 있습니다.

자택 주변으로 몰려든 지지자들은 굉장히 격앙된 반응을 보이며 반발했습니다.

전해드린 대로 대부분 법원 앞으로 이동한 상황인데요.

법원 앞에서도 이처럼 흥분된 상태로 집회를 이어나갈 가능성이 높은 상황입니다.

법원 앞은 촛불집회 측도 구속 촉구 집회를 열고 있는 상황입니다.

따라서 이들 두 단체 간 충돌이 예상되기도 하는데요.

경찰도 잔뜩 긴장하는 모습입니다.

경찰은 자택 앞에 15개 중대, 법원 앞에 24개 중대를 배치하고 만일의 사태에 대비하고 있습니다.

앞서 친박계 의원들을 만났는데요.

박 전 대통령이 법원으로 출발하고 나서 제가 친박계 의원들을 몇 분 만났습니다.

윤상현 의원은 박 전 대통령이 담담한 모습으로 출발했다 이렇게 이야기를 했고요.

또 허태열 전 청와대 비서실장 같은 경우는 박 전 대통령이 좀 많이 수척해진 것 같다, 겉으로 티는 안 나지만 굉장히 수척해진 것 같다, 고심을 많이 한 것처럼 보였다 이렇게 이야기를 했습니다.

또 별다른 말은 하지 않고 법원으로 향했다 이렇게 이야기를 했습니다.

또 조원진 의원 같은 경우는 나와서 박 전 대통령에 대해서 또 어떤 이야기를 주고받았는지는 특별히 이야기를 하지 않았지만 일부 울먹이는, 울고 있는 지지자들을 안아주고 격려하는 모습도 보여주었습니다.

지금까지 삼성동에서 YTN 양시창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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