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동 자택 긴장...구속 찬반 장외전

삼성동 자택 긴장...구속 찬반 장외전

2017.03.29. 오후 10: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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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박근혜 전 대통령의 영장실질심사 시간이 임박하면서 박 전 대통령의 삼성동 자택은 종일 긴장감이 감돌았습니다.

자택 앞에 모였던 지지자들은 내일은 법원 앞으로 옮겨 집회를 열 계획인 가운데 인근에서 구속 촉구 집회도 예정돼 있어서 경찰도 바짝 긴장하고 있습니다.

보도에 양시창 기자입니다.

[기자]
박근혜 전 대통령의 법원 출석이 하루 앞으로 다가온 시각.

박 전 대통령의 변호인인 유영하 변호사가 삼성동 자택을 다시 찾았습니다.

지난 27일, 검찰이 구속영장을 청구한 뒤 두 번째 방문입니다.

유 변호사는 박 전 대통령과 함께 법원의 영장 실질심사에 대한 최종 대책을 논의하고 두 시간 만에 돌아갔습니다.

[유영하 / 박 전 대통령 변호인 : (박 전 대통령 실질 심사 앞두고 어떤 심경 밝히셨나요?) ….]

영장 심사가 코앞으로 다가오면서 자택 주변은 태극기를 든 지지자들로 온종일 붐볐습니다.

검찰의 구속영장 청구 소식에 이곳 박 전 대통령 자택 앞에 몰려든 지지자들은 매일 24시간 집회를 이어가고 있습니다.

지지자들은 검찰이 부당하게 청구한 영장을 법원이 기각해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였습니다.

[박 前 대통령 지지자들 : 영장 기각! 영장 기각!]

지지자들은 박 전 대통령이 법원에 출석하는 동안 서울 서초동으로 자리를 옮겨 구속 영장 기각을 외칠 계획입니다.

이에 맞서 촛불집회 측도 법원 앞에서 박 전 대통령의 구속을 촉구하는 집회를 개최하기로 했습니다.

헌정 사상 처음으로 법원에서 전직 대통령의 구속 여부가 판가름나는 사이, 재판정 안에서뿐만 아니라 밖에서도 치열한 찬반 다툼이 펼쳐질 전망입니다.

YTN 양시창[ysc08@ytn.co.kr]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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