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뇌물 받으려 대통령 된 줄 아느냐며 눈물"

"뇌물 받으려 대통령 된 줄 아느냐며 눈물"

2017.03.29. 오전 09: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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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방송 : YTN 뉴스타워
■ 진행 : 이재윤, 윤재희 앵커
■ 출연 : 양지열, 변호사 / 유용화, YTN 객원해설위원

◇앵커 : 변론의 전략 같은 걸 말씀하셨는데 지난번 검찰 조사에 박 전 대통령이 어떻게 조사를 받았다라는 부분이 또 새롭게 언론에 보도가 되었어요.

조사를 받다가 탈진 증상도 보였다고 하는데 말이죠. 강력하게 자신이 이런 돈 받으려고, 뇌물 받으려고 대통령을 한 줄 아느냐고 항변을 했다고 해요.

◆인터뷰 : 그건 알려진 사실인 것 같고요. 검찰에서는 강력하게 부인을 하고 있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박 전 대통령은 내심 자기는 돈을 안 받았다라고 얘기하겠죠.

그러나 이제 저런 측면이 있습니다. 최근에는 이런 이야기가 정치권에서 별로 없지만 최순실 사태가 터졌을 때 왜 이렇게 대통령이 비호하고 도움을 주면서 최순실이 그 많은 이권에 개입했고 인사에 개입했느냐.

이것은 결국은 대통령 퇴임 이후의 어떤 부분을 준비한 것이 아니냐. 정치자금을 마련해서 계속해서 TK지역에 정치적 행사를 하고 그 이후에 또 여러 가지 해외 도피자금 문제라든가 다 밝혀지지 않았습니다마는 국내용 부동산이라든가 이런 부분들은 사실상 박근혜 전 대통령을 대신해서 사실상의 경제적 공동체인 최순실이 그걸 만들어준 거 아니냐.

그런 측면이 강하게 작동했고 이번에 검찰에서 청구영장에도 그런 부분들이 상당히 들어가 있는 것으로 보입니다. 그래서 본인은 돈을 안 받았지만 객관적 정황이라든가 여러 가지 환경을 봤을 때 사실상 봤을 때 돈을 받은 것과 마찬가지 아니냐 이러한 얘기가 있는 것이죠.

◇인터뷰 : 저는 사실 탈진할 정도로까지 부인을 하면서 굉장히 반박을 했다는 부분이 약간 신빙성이 떨어진다고 보는 게 왜냐하면 그날 21시간이었지만 사실 조사받는 시간은 14시간이었고요.

이에 반해서 검찰에 진술한 혐의 사실을 본 시간은 13가지입니다. 굉장히 빠른 속도로 사실을 확인했었고 또 알려진 바와 같이 12시간 넘어서는 조사를 다 끝내고 난 뒤에는 검찰조사 결과 진실이 밝혀지고 있다, 경의를 표한다 이런 식의 감사문자까지 보냈단 말이에요.

그러면 지금 그렇게까지 반박을 하고 검찰이 이른바 다그쳤기 때문에 탈진하고 이런 일이 과연 있었을까. 그런 일이 있었다면 그 정황이나 시간이라든가 그 이후에 감사표시라든가 그다음에 돌아오는 길에서도 그렇게 어두운 표정을 보이지 않았거든요, 삼성동 자택 돌아갈 때.

저 보도의 내용이 어떻게 된 것인지 사실 조금 개인적으로 믿기 어렵다는 생각도 듭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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