못 믿을 유명 블로그...조작 프로그램 업자 적발

못 믿을 유명 블로그...조작 프로그램 업자 적발

2017.03.29. 오전 08: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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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유명 맛집이나 생활 정보를 찾을 때 네이버나 다음 같은 포털 사이트의 블로그 참고하시는 분들 많으실 텐데요

이런 점을 노려 블로그의 방문 횟수를 조작하는 프로그램을 만들어 노출 순위를 조작해온 일당이 경찰에 붙잡혔습니다.

이경국 기자입니다.

[기자]
네이버를 통해 맛집이나 생활정보를 검색하면 사람들이 많이 찾는 인기 블로그가 가장 위에 표시됩니다.

실제 이용 경험을 토대로 사진은 물론 상세한 설명까지 곁들이다 보니 유명 사이트 못지않은 인기를 누립니다

[김수미 / 서울 신도림동 : 가격과 사진도 상세하고 나오고, 따로 지도도 찾을 필요 없이 지도도 링크돼있어서 그런 장점들이 많아 편리하게 이용하고 있습니다.]

포털 사이트를 이용하다 보면 아무래도 검색했을 때 맨 위에 뜨는 블로그에 눈길이 가기 마련인데요.

그동안 이 노출 순위를 마음대로 조작한 일당이 경찰에 붙잡혔습니다.

소프트웨어 개발업체 대표 39살 이 모 씨 등은 네이버 블로그의 방문 횟수를 조작하는 프로그램을 만들었습니다.

특정 검색어와 블로그 주소를 넣으면 마치 수많은 사람이 해당 블로그를 찾은 것처럼 반복 접속이 이뤄지게 하는 겁니다.

심지어 블로그 순위도 마음대로 정하고, 경쟁 블로그의 노출 순위는 낮추기도 했습니다

주로 음식점이나 한의원 등이 한 달에 30만 원 정도를 주고 이 조작 프로그램을 통해 자신들의 블로그 순위를 조작했습니다.

[경찰 : 특정 블로그에 반복적으로 접속하는 모바일 애플리케이션을 만든 겁니다. 간단한 설정법만 익히면 언제든지 쉽게 블로그 순위를 조작할 수 있기 때문에….]

경찰은 이 씨와 이 씨의 프로그램을 통해 네이버 블로그 순위를 조작한 85명을 불구속 입건했습니다.

YTN 이경국[leekk0428@ytn.co.kr]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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