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 前 대통령 지지자 자택 집결...긴장 고조

박 前 대통령 지지자 자택 집결...긴장 고조

2017.03.28. 오후 10: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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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검찰이 박근혜 前 대통령에 대한 구속영장을 청구하면서 박 전 대통령의 서울 삼성동 자택 주변은 다시 긴장감이 커지고 있습니다.

자택 주변에 모인 박 전 대통령 지지자들은 일부 과격행동까지 보이며 반발하고 있습니다.

양시창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박근혜 전 대통령의 삼성동 자택 앞이 다시 태극기 물결로 채워졌습니다.

검찰의 구속영장 청구 소식에 태극기를 들고 자택으로 몰려온 지지자들은 법원이 영장을 기각해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였습니다.

일부 참석자들은 황교안 대통령 권한대행이 아무런 조치도 취하지 않았다며, 황 대행을 비난하는 기자회견을 열기도 했습니다.

[박 前 대통령 지지자 : (박 전 대통령 영장을 기각하라)기각하라! 기각하라!]

일부 흥분한 지지자들은 곳곳에서 마찰을 빚었습니다.

취재진과 경찰에 욕설을 내뱉는가 하면 벽돌을 들고 취재진을 위협한 60대 남성이 경찰에 체포되기도 했습니다.

하루 전날에도 취재진을 때린 지지자 2명이 경찰에 붙잡혔습니다.

자택 앞 지지자들이 격앙된 모습을 보이면서 경찰도 경비 인력을 대폭 늘렸습니다.

[경찰 관계자 : 지금보다는 (인력이) 조금 더 늘어날 겁니다. 정확하게는 아직 판단이 안 되는데요. 지지자들도 숫자가 늘어날 거니까요.]

박 전 대통령의 삼성동 자택에는 전담 미용사 자매와 가사 도우미를 제외하곤 외부인은 방문하지 않았습니다.

삼성동 박 전 대통령 자택의 팽팽한 긴장감은 박 전 대통령의 구속 여부가 결정될 때까지 당분간 계속 이어질 전망입니다.

YTN 양시창[ysc08@ytn.co.kr]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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