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왜 끼어들어" 10대들 공포의 보복운전

"왜 끼어들어" 10대들 공포의 보복운전

2017.03.28. 오후 10: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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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끼어들었다는 이유로 고속도로에서 무려 30km를 쫓아가며 보복 운전을 한 10대들이 경찰에 붙잡혔습니다.

겁없는 10대들은 차량 2대에 나눠타고 상대 운전자를 협박한 것도 모자라 때리고 돈까지 빼앗았습니다.

차정윤 기자입니다.

[기자]
차에서 내린 남성들이 하얀색 승용차를 둘러싸고 마구 발길질을 해댑니다.

고속도로 요금소 앞뒤를 차량 2대로 막아버려 상대 운전자는 옴짝달싹도 못하는 상태.

상대 운전자는 결국, 뒤를 막은 차량을 들이받고서야 현장을 벗어납니다.

"야. 잡아. 잡아."

18살 정 모 군 등 10대 다섯 명은 고속도로를 달리다 상대 차량이 끼어들자 30km를 쫓아가며 보복운전을 벌였습니다.

차 2대로 상대 차량의 진로를 막아서는가 하면 갓길로 밀어붙이기도 했습니다.

"야. 보도로 밀자. 보도로 밀자."

급기야 피해 승용차가 사고 충격으로 멈추자, 운전자를 때리고 돈까지 빼앗았습니다.

[박성복 / 서울 도봉경찰서 교통조사계 : 궁극적인 목표는 보복이죠. '너 한번 당해봐라. 혼나야겠다. 가만 안 놔두겠다'라는 목적으로 계속 뒤쫓아가서….]

경찰은 특수 협박 등의 혐의로 정 군 등 5명을 불구속 입건했습니다.

YTN 차정윤[jycha@ytn.co.kr]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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