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순실, 법정에서 비서보고 눈물 "미안하다"

최순실, 법정에서 비서보고 눈물 "미안하다"

2017.03.28. 오후 8: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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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프로그램 : 신율의 시사탕탕
■ 출연 : 최진 / 세한대학교 대외부총장, 이하린 / YTN 경제부 기자, 박지훈 / 변호사, 김복준 / 한국범죄학연구소 연구위원

◆ 앵커 : 그런데 요새 눈물이 부쩍 많아진 사람이 있다고 합니다. 최순실 씨인데. 저는 강력한 멘탈의 소유자, 이렇게 생각을 했는데 비서를 보고 울고 이러는 모양이에요.

◇ 인터뷰 : 본인의 재판에 증인으로 나왔던 안 모 비서입니다. 30살 초반의 젊은 여성 비서인데. 이 비서한테 여기까지 나오게 해서 너무 미안하다라면서 울었다는 거예요. 그래서 두 가지로 해석이 가능할 것 같아요. 되게 힘든 상황이었기도 하고.

한 가지는 힘들다고 보면 되고 한 가지는 이 비서가 뭘 갖고 있을 가능성이 있죠. 이 비서가 입을 딱 열면 큰일날 수 있는 증거라든지 무엇을 알고 있다고 가정했을 때. 눈물을 보임으로써 비서의 입을 막는 그런 효과도 있을 수 있는 거거든요. 지금까지 드러난 거 말고도 측근이라고 하면 최순실의 아주 숨겨진 부분을 알 가능성이 있기 때문에. 그런 모습을 보임으로써 입을 막을 수 있다는. 두 가지로 해석이 가능할 것으로 보입니다.

◇ 인터뷰 : 저는 당연히 가지고 있다고 봐요. 미승빌딩 관리하고 최순실 전반에 관해서 가장 많이 아는 최측근이에요, 안 씨가. 최순실이라는 사람이 어떤 사람입니까? 아랫사람들을 대하는 태도에 있어서는 안하무인인 사람입니다, 기본적으로. 이 사람이 자기 밑에 있던 비서 안 모 씨한테 눈물을 흘리면서 여기까지 오는데 고생했다고 말을 하겠습니까?

◆ 앵커 : 굉장히 놀랐어요.

◇ 인터뷰 : 이거는 바꾸어서 이야기하면 이제 기댈 때도 없잖아요. 파면됐지 그다음에 대통령 구속위기에 있어요. 기댈 데도 없는데 안 모 씨라는 사람이 자기의 어떤 약점들을 많이 가지고 있을 가능성이 많거든요. 이 사람한테 잘 보여야 하지 않겠습니까? 저는 당연히 가지고 있다고 보고요. 그래서 어떻게 보면 눈물을 흘려가면서 감정에 호소한 것으로 보여지거든요.

◇ 인터뷰 : 그러고 보면 본인 최순실은 본인이 눈물을 흘리고 싶을 때 언제든지 흘릴 수 있는 감성이 아주 조절하고 통제가 자유자재로 하는 것 같아요. 카메라 있을 때와 없을 때가 태도가 완전히 또 달라지듯이. 또 지난번에 헌재에서 펑펑 울었지 않습니까? 펑펑 울다가 완전히 돌변해서 화를 내기도 하고. 그런 것을 보면 심리적으로 대단한 사람이 아닌가라는 생각이 듭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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