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근혜 영장 심사할 강부영 판사는 누구?

박근혜 영장 심사할 강부영 판사는 누구?

2017.03.28. 오전 12: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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헌정 사상 세 번째로 전직 대통령에 대한 구속 영장을 청구한 검찰.

구속의 키는 강부영 서울중앙지방법원 영장전담 판사가 쥐고 있습니다.

강부영 판사는 지난달 20일 인사로 서울중앙지법에서 영장심사를 맡게 됐습니다.

서울중앙지법의 영장심사 담당 판사는 강부영 판사 외에 오민석 부장판사, 권순호 부장판사 등 세 명인데요, 컴퓨터 프로그램으로 무작위 전자 배당한 결과 셋 중 막내인 강부영 판사가 중책을 맡게 됐습니다.

제주 서귀포 출신의 강 판사는 고려대 법대를 졸업해 공익법무관을 마치고 부산과 창원, 인천지법에서 근무했습니다.

법원 안에서는 그를 법리적으로 뛰어나다고 평가하고 있는데요, 균형감각을 갖추고 있고 기록 검토를 꼼꼼히 하기로 정평이 나 있습니다.

강 판사가 국정 농단 사건 관련자 영장심사를 하는 건 이번이 처음이지만 형사, 행정재판 등 실무경험은 다양합니다.

앞서 강 판사는 가수 박유천 씨를 성폭행 혐의로 고소해 무고 혐의를 받은 여성의 구속영장은 기각했고, 미성년자인 제자를 성추행한 혐의를 받고 있는 시인 배용제 씨에 대해서는 구속영장을 발부했습니다.

박 전 대통령에 대한 영장실질심사는 모레 오전 10시 30분부터 서울중앙지방법원 서관 321호 법정에서 진행됩니다.

법원 안팎에선 31일 새벽쯤, 박근혜 전 대통령의 구속 여부가 결정될 거란 관측이 우세한 상태인데요,

강부영 판사가 어떤 결정을 내릴지 온 국민의 눈과 귀가 법원으로 쏠리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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