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점 특혜' 이인성 재판, "이 교수, 崔와 통화" vs "학부모라 한 것"

'학점 특혜' 이인성 재판, "이 교수, 崔와 통화" vs "학부모라 한 것"

2017.03.28. 오후 12: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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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점 특혜' 이인성 재판, "이 교수, 崔와 통화" vs "학부모라 한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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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순실 씨의 딸 정유라 씨에게 학점 특혜를 준 혐의로 재판에 넘겨진 이인성 이화여대 교수가 최 씨와 여러 차례 통화한 정황이 드러났습니다.

서울중앙지방법원에서 열린 이 교수의 2차 공판준비 절차에서 특검 측은 최 씨의 대포폰으로 확인되는 전화가 발견됐는데 이 교수와 직접 통화한 내역이 확인됐다고 밝혔습니다.

이어 특검은 이 교수가 중국으로 교수 연수 프로그램을 간 지난해 8월쯤 최 씨와 통화했다며 통화내역을 증거로 신청했습니다.

이에 이 교수 측 변호인은 최 씨가 학부모로서 체육 특기생인 딸이 중국에 가니까 잘 부탁한다며 전화한 것이라고 반박했습니다.

또 변호인은 이 교수가 학부모 최 씨와 전화했을 뿐 '국정 농단' 주범 최 씨와 이야기를 나눈 것이 아니라며 서로 만난 적도 없다고 강조했습니다.

재판부는 공판준비 절차를 끝내고 다음 달 7일 특검이 제출한 서류증거 조사를 시작합니다.

앞선 기일에 출석하지 않았던 이 교수는 이날 녹색 수의 차림으로 처음 재판에 출석해 인적사항을 묻는 말에 대답하며 울먹였습니다.

이 교수는 지난해 1학기와 여름 계절학기에 수강한 세 과목에서 정유라 씨의 출석과 과제물 점수 등을 부당하게 관리한 혐의를 받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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