변호인단 삼성동 자택 도착...영장 대책 논의

변호인단 삼성동 자택 도착...영장 대책 논의

2017.03.27. 오후 4: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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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검찰이 박 전 대통령에 대한 구속영장을 청구하면서 삼성동 자택은 다시 긴장감이 높아지고 있습니다.

박 전 대통령의 변호인단도 조금 전 자택을 찾아 대책을 논의하고 있는 가운데 지지자들도 속속 자택 인근으로 몰려들고 있습니다.

삼성동 자택에 나가 있는 취재기자 연결합니다. 양시창 기자!

박 전 대통령의 공식 입장은 아직 나오지 않고 있는데 현재 분위기 어떻습니까?

[기자]
삼성동 자택은 검찰의 구속영장 청구 소식이 알려지면서 긴장감이 높아지고 있습니다.

조금 전 박 전 대통령 변호인인 유영하 변호사가 자택을 찾았습니다.

유 변호사는 취재진의 질문에 아무런 대답 없이 바로 자택으로 향했습니다.

박 전 대통령과 함께 영장실질심사에 대비할 것으로 보입니다.

박 전 대통령 자택 주변으로 지지자들도 속속 모여들고 있는데요.

아침엔 한두 명이 고작이었지만, 지금은 2백여 명에 육박할 정도입니다.

일부 인원들이 마찰을 빚으며 고성이 오가기도 하고, 취재진과 경찰에 욕설을 내뱉는 등 흥분한 지지자들도 상당수 눈에 띄고 있습니다.

친박 단체들은 검찰의 영장 청구에 강하게 반발하고 있습니다.

조금 전 박사모 회장 정광용 씨도 자택 앞에 도착했습니다.

검찰의 영장 청구에 대한 규탄 기자회견 열 예정입니다.

일부 지지자들은 잠시 뒤 오후 4시 반부터 서초동 검찰 청사 앞에서도 집회를 열기로 했습니다.

경찰도 긴장하고 있는 모습이 역력한데요.

경찰은 보통 평일 2개 중대 정도를 배치했지만, 1시간 전부터 6개 중대 480여 명으로 인원을 늘렸습니다.

박 전 대통령이 영장실질심사를 받으러 가는 목요일까지는 당분간 증원된 경찰 인력을 유지한 채 만일의 사태에 대비하겠다는 방침입니다.

지금까지 삼성동 자택에서 YTN 양시창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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