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체 '자연배수' 작업 한창...구멍 뚫기도 검토

선체 '자연배수' 작업 한창...구멍 뚫기도 검토

2017.03.27. 오전 00:02
댓글
글자크기설정
인쇄하기
AD
[앵커]
세월호를 실은 반잠수식 선박 부양이 완료된 가운데 선체 배수 작업이 이틀째 진행되고 있습니다.

배수 작업이 모두 완료되면 세월호 선체와 반잠수식 선박을 다시 움직이지 않게 단단히 고정한 뒤 목포 신항으로 이동하게 됩니다.

이성우 기자입니다.

[기자]
세월호를 실은 반잠수식 선박이 부양 작업을 모두 마무리하면서 선체 배수 작업이 본격적으로 진행되고 있습니다.

해수를 빼내는 작업은 기본적으로 자연 배수 방식.

깨진 창문과 출입구, 선박의 벌어진 틈 등을 통해 자연스럽게 물이 흘러나오게 하는 방식입니다.

[정용현 / 한국 잠수산업연구원 원장 : 세월호가 자연적으로 물 위로 올라오는 과정 중에서 생기는 내부의 물이나 물질이 자연적으로 물 흐름과 동시에 빠져나오기 때문에….]

해수부는 자연 배수가 생각보다 더디게 진행될 경우 선체에 추가로 구멍을 뚫는 방법도 검토하고 있습니다.

그러나 이 과정에서 선체에 남아 있는 잔존물이 유실될 수 있다는 우려도 제기되면서 신중한 입장입니다.

[장기욱 / 세월호 인양추진과장 : 배수는 기본적으로 선박에 존재하는 틈으로 배수가 될 것이고 혹시라도 추가로 필요한 부분에 대해서는 약간의 천공이 필요할 수 있습니다. 그것은 말씀드린 대로 배수 작업을 하면서….]

배수 작업이 모두 완료되면 세월호 선체와 반잠수식 선박을 다시 움직이지 않게 고정하는 작업이 진행됩니다.

이 작업까지 모두 완료하면 2차 인양작업은 최종 마무리됩니다.

이변이 없는 한 이 모든 과정은 이틀 정도 걸릴 것으로 해수부는 보고 있습니다.

이후 반잠수식 선박과 세월호는 현장에서 87km 떨어진 목포 신항으로 옮겨집니다.

YTN 이성우[gentlelee@ytn.co.kr]입니다.


[저작권자(c) YTN 무단전재, 재배포 및 AI 데이터 활용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