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찰총장, 고뇌의 주말...이르면 27일 결정

검찰총장, 고뇌의 주말...이르면 27일 결정

2017.03.24. 오후 6:55
댓글
글자크기설정
인쇄하기
AD
[앵커]
이르면 이번 주 박 전 대통령의 신병 처리 방향을 결정할 것으로 보였던 검찰이 증거 자료 등을 분석하면서 고심을 거듭하고 있습니다.

이번 주말 이후 영장 청구 여부에 대해서 결정할 것으로 보입니다.

김승환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작심한 듯 취재진 앞에 멈춰서 오직 법과 원칙에 따라 결정된 문제라고 말했던 김수남 검찰총장.

하지만 이번엔 취재진의 질문에 아무 말 없이 청사로 올라갔습니다.

[김수남 / 검찰총장 : (어제 말씀하셨던 구속영장 청구 가능성은…)]

검찰은 박 전 대통령 소환 뒤에도 안종범 전 수석과 정호성 전 비서관을 불러 조사하며 관련 증거 다지기에 심혈을 기울였습니다.

검찰 관계자는 증거관계를 분석하고 비교하는 게 쉬운 작업은 아니라며 언제 끝날지 가늠할 수 없다고 설명했습니다.

검찰은 자료 분석을 마치는 대로 법리 검토를 거쳐 김수남 검찰총장에게 수사팀의 의견을 보고할 방침입니다.

이에 따라 이번 주말을 넘겨 빨라야 오는 27일쯤 신병 처리에 대한 윤곽이 잡힐 것으로 보입니다.

수사팀 내부에서는 범행의 중대성과 이미 구속된 공범들과의 형평성을 고려할 때 영장 청구가 불가피하다는 기류가 형성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수사팀 내부 판단뿐 아니라 대선 국면 등 고차 방정식을 풀어야 하는 김수남 검찰총장은 고뇌의 주말을 보낼 것으로 보입니다.

YTN 김승환[ksh@ytn.co.kr]입니다.


[저작권자(c) YTN 무단전재, 재배포 및 AI 데이터 활용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