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속보] 검찰, '우병우 관련' 청와대 압수수색 시도

속보 검찰, '우병우 관련' 청와대 압수수색 시도

2017.03.24. 오후 5: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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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박근혜 전 대통령의 뇌물 의혹 등을 수사하는 검찰이 청와대를 압수수색을 시도합니다.

현재 청와대 경호실 측과 관련 논의를 하고있다고 하는데요.

취재기자 연결합니다. 김승환 기자!

검찰이 애초 압수수색에 대해서 굳이 할 필요가 없다는 입장이었는데, 전격적으로 시도하고 있군요?

[기자]
검찰은 조금 전인 오후 4시 40분부터 청와대 민정수석실 산하 사무실 3곳을 대상으로 압수수색을 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수사관들이 직접 들어가서 원하는 자료를 가져오는 방식은 아니고, 임의제출 방식으로 자료를 받아오는 겁니다.

검찰 수사관들은 지난 번 특검의 압수수색 시도 때처럼 청와대 연풍문에서 대기하고 있는 상황입니다.

청와대 측은 청와대 경내에 검찰 수사관들이 들어오는 방식에 대해서는 기존처럼 협조가 어렵다는 입장을 고수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이번 압수수색은 우병우 전 수석의 비위 의혹과 관련되어 있는데요.

우 전 수석은 이석수 특별감찰관의 업무를 방해하고, 세월호 수사에 외압을 행사하는 등 직권남용 의혹과 아들의 의경 보직 특혜와 가족회사 정강 자금을 유용한 개인 비리 혐의 등을 동시에 받고 있습니다.

검찰은 이미 박 전 대통령 조사 전 우 전 수석의 사건과 관련해 참고인 5명을 소환 조사했고, 우 전 수석이 지난 2014년 5월 청와대 민정비서관이 된 이후에도 자문료 명목으로 자금을 받은 단서를 포착해 관련 업체를 압수수색했습니다.

앞서 특검은 우병우 전 수석의 청와대에 대한 압수수색을 시도했지만 연풍문 앞에서 발길을 돌렸고, 그에 앞서 수사를 했던 검찰도 청와대에 대한 압수수색을 시도했지만 청와대 측은 군사·공무상 비밀을 앞세우며 강제수색은 어렵다는 방침을 내세웠었습니다.

이에 따라 당시 검찰은 연풍문에서 임의 제출 형식으로 자료를 받아 갔습니다.

지금까지 서울중앙지검에서 YTN 김승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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