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월호 인양 성패 가를 '운명의 날'

세월호 인양 성패 가를 '운명의 날'

2017.03.24. 오전 10: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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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정운채 / 前 해군 해난구조대장, 박소정 / 경제부 기자

[앵커]
조마조마 마음을 졸이면서 세월호 인양 상황을 지켜보고 있습니다. 인양 상황 그리고 앞으로의 변수 얘기 나눠 보도록 하겠습니다.

정운채 전 해군 해난구조대장 그리고 박소정 기자와 함께하겠습니다. 안녕하십니까?

정 대장님, 먼저 지금 조금 전에 해양수산부에서 공식 인양 상황에 대한 브리핑을 했어요. 지금 상황에서는 일단 고비는 넘겼다라고 봐야 되겠죠?

[인터뷰]
그렇습니다.

[앵커]
앞으로 남아있는 작업들, 중요한 작업들 또 어려운 작업은 어떤 것이 있다고 볼 수 있을까요?

[인터뷰]
원래 오늘 작업이 13m, 원래 원하던 높이까지 올리고 그것을 올려서 다른 이상이 없다면 그다음 작업이 올린 세월호를 반잠수 바지에다가 올릴 겁니다. 그러나 아까 자막에도 나왔습니다마는 반잠수 바지에 옮기는 과정이 누차 말씀드렸지만 우리가 일반적으로 생각한 것처럼 그렇게 쉽지는 않다.

그래서 지금 현재 현장에서도 고려하는 것이 조류라든가 가장 작업 환경이 좋은 곳을 선정하고 있다고 그랬어요. 그래서 지금 현재 대기하고 있는 반잠수 바지가 가장 작업하기 좋은 방향으로 와서 묘박을 할 겁니다. 묘박을 하면 지금 이 세월호를 드는 바지가 동시에 이동을 해서 그 위치로 가게 될 겁니다.

그래서 가서 반잠수식 바지 위에 놓는 공정 그 업무가 지금 현재로서는 가장 어렵고도 힘든 업무이고 위험 부담이 많은 업무고 그것이 완성되면 그다음 부터는 고박하고 하는 작업은 다른 작업에 비해서 기술적인 난이도는 별로 없습니다.

[앵커]
이동하는 게 어렵습니까? 아니면 거기 선박 위에 올려놓는 게 어렵습니까?

[인터뷰]
결과적으로 선박 위에 올려놓는 게 하이라이트죠. 이동하는 건 전조 과정이고 얹어놓는 것이 오늘의 가장 핵심 포인트입니다. 그래서 이동하는 거야 늘 하는 거니까 문제가 없는데 물론 그 와중에도 기상이 나쁘다든가 갑자기 변수가 있을 수는 있지만 그런 건 없다는 전제 하에서 이동하고 하는 데 큰 문제가 없다.

문제는 정확하게 안착을 시키는 문제. 안착을 시키고 나면 늘 말씀드렸지만 그다음부터는 기술적으로 어려운 문제는 없다. 그다음부터는 힘들고 늘 하는 일이지만 기술적으로 어려운 부분은 없다.

[앵커]
어쨌든 지금 가장 큰 고비가 바로 그거네요, 그러니까.

[인터뷰]
그렇습니다. 현재 남은 것은 그렇습니다.

[앵커]
반잠수선 위로 그렇다면 올리는 것이 가장 지금 남아있는 고비 가운데 하나일 것 같은데요. 지금 보시는 화면은 헬기로 본 이 시각 인양 현장의 모습입니다.

오늘 앞서서 예보에서도 전해 드렸습니다마는 날씨는 흐린 상태이기는 합니다마는 물살이라든지 파도 이런 부분은 안정적인 것으로 예보가 됐습니다.

[앵커]
멀리서 잡은 화면인데요. 이 시각 인양 현장의 모습을 보고 계십니다. 지금 잭킹 바지선 사이에 세월호가 가운데 12m 모습을 드러낸 상황인데요.

어제 이미 1차 고정은 헐겁게 끝난 상태고요. 지금은 세월호를 13m 인양하는 그 부분과 2차 고박을 동시에 진행을 하고 있습니다. 이 부분을 오전 중에 완료할 예정이고요. 지금 현장에서는 완료가 임박했다라고 보고 있습니다.

[기자]
세월호가 가까이 보이고 있습니다. 좀더 뚜렷하게 잘 보이는데요. 양쪽에 있는 잭킹 바지선 사이로 세월호의 모습이 보입니다. 파란 아래 부분과 하얀 세월호 부분. 굉장히 많이 녹슬어 있는 선체가 수면 위로 드러났고요. 이 부분을 헬기에서 어떻게 보면 가장 가까이에서 촬영한 화면입니다.

[앵커]
선박의 가운데 부분에 킬이라고 있죠. 중간 부분에 그것도 지금 드러난 상황이네요?

[인터뷰]
그렇습니다.

[앵커]
세월호의 폭이 22m니까 12m 이상 올려놨기 때문에 지금 이 선박의 중간 부분 킬이라는 부분도 드러나 있는 상황입니다.

[앵커]
지금 양쪽으로 잭킹 바지선의 모습 그리고 가운데에 있는 세월호의 모습. 2차적으로 좀더 단단한 고정을 한 뒤에 저 모습 저대로 이동을 하게 되는 거죠?

[인터뷰]
그렇죠.

[앵커]
3km 정도 떨어져 있는 곳에 반잠수 선박이 위치를 하고 있는데요. 먼 거리는 아닙니다마는 2시간에 걸쳐서 간다는 얘기는 그만큼 신중을 기해서 천천히 가겠다는 얘기겠죠?

[기자]
맞습니다. 이동하는 과정에서도 잭킹 바지선과 세월호가 물론 단단히 묶여져 있습니다마는 어쨌든 분리된 3개의 배가 함께 움직이는 거잖아요. 그렇기 때문에 2인3각을 하는 것처럼 이 3개의 배가 서로 흔들리지 않아야 되고 파도나 조류의 영향을 덜 받아야 되기 때문에 빠르게 움직이지 않고 서서히 움직여서 3km의 거리를 2시간 동안 이동할 예정이다, 이렇게 밝혔습니다.

사실 바다에서 3km면 그렇게 긴 거리는 아니기 때문에 더 빨리 도착할 수도 있겠지만 워낙 조심스러운 작업이기 때문에 서서히 이동할 것으로 보입니다. 그렇게 해수부가 설명을 했습니다.

지금 세월호 위로 많은 줄이 이렇게 얽혀 있는 모습이 보이는데요. 반잠수식 선박에서 인양줄은 무려 66개였습니다. 그 인양줄 66개로 잡아당겼고 지금 세월호와 바지선을 단단히 붙들어매는 고박 작업이 진행되고 있습니다.

[앵커]
지금 저희가 화면으로 보고 있는 것이 선박의 뒷부분, 우측에 있는 화물차들이 들어가는 램프를 지금 보고 계신데요. 지금 저희가 보지 못하는 반대편 그러니까 왼쪽에 있는 화물차 램프를 오늘 아침에 제거를 완료를 한 것입니다.

[앵커]
이 부분을 제거를 하면서 잠수사들이 밤새 투입이 됐는데 4명이 동시에 들어가면 시간적으로는 빨리 할 수 있겠지만 안전성을 문제가 있기 때문에 좀 시간이 오래 걸린 것 같아요. 그 부분까지 지금 제거가 완료가 됐고요. 세월호는 목표한 높이죠. 13m까지 인양 작업 그리고 2차 고박작업을 완료하는 데 임박해 있다라는 소식이 들어와 있습니다.

지금 잭킹 바지선하고 세월호하고 지금 보면 상당히 가깝게 근접해서 붙어있어요. 이동하는 중간에 세월호와 그리고 잭킹 바지선이 서로 충돌할 위험성도 있지 않겠습니까?

[인터뷰]
바로 그런 혹시나 배와 배의 마찰 가능성이 있기 때문에 2차 고박작업을 하는 겁니다. 배와 배의 흔들림이 없게 하기 위해서. 완전히 잡아매야 마찰이 없겠죠. 엉성하게 매면 흔들리면서 배와 배의 마찰이 있겠죠. 그러니까 1차 작업, 2차 고박 작업을 하는 이유는 배를 완전히 방금 얘기했다시피 내몸 같이 해야 됩니다. 그래야 마찰을 줄일 수 있다는 거죠.

[앵커]
그렇다고 해서 완전히 붙여서 이동할 수는 없는 거잖아요?

[인터뷰]
그렇죠. 이것은 뭐냐하면 움직이지 않게 붙인다는 얘기입니다.

[앵커]
저희가 화면을 통해서 잠시 아까 봤습니다마는 잭킹 바지선과 세월호 사이에 검은색 띠, 그러니까 기름이 유출되는 부분도 화면으로 확인할 수 있었는데요. 지금 인양 현장에서 어제부터 기름이 유출이 됐고 방제선을 투입하고 있는 상황입니다.

앞서서 해수부에서도 브리핑 내용이 이 부분도 들어 있습니다마는 3중으로 방제막을 구축을 해서 피해를 최소화하겠다는 입장이죠?

[기자]
그렇습니다. 기름띠가 흘러나와서 아무래도 세월호 안의 기름을 빼낸다고 빼냈지만 완전하게 제거를 하지 못했습니다. 그래서 현재 기름이 흘러나왔고 근처에 있는 어민들에게도 이 부분을 공지를 했고요.

그래서 16척의 배를 투입을 해서 기름 방제 작업도 함께 이뤄지고 있습니다. 기름 방제 작업은 인양 작업과는 별도로 이뤄지는 부분이기 때문에 인양 작업에 차질이 빚어인다거나 하는 부분과는 상관은 없을 것으로 보입니다.

현재 화면으로 보면 이렇게 저희가 세월호를 가까이에서 또 오랫동안 위에서 바라본 적이 없었는데요. 세월호의 모습이 정말 뚜렷하게 드러나고 있습니다.

[앵커]
잭킹 바지선 사이에 있는 세월호의 모습을 봤고요. 지금 반잠수선이 있는 곳도 잠시 뒤면 보일 것으로 보이는데요. 다시 세월호의 모습입니다. 지금 저희 헬기가 주변 해역을 보여드리고 있는데요. 세월호 인양 지점에서 3km 떨어진 곳에 정박 중인 반잠수식 선박의 모습을 보고 계십니다.

반잠수식 선박. 어제 화면으로 잠시 봤었는데 어떻습니까? 어제보다 좀 더 내려간 건가요?

[인터뷰]
많이 내렸네요. 물밑으로 내려갔네요.

[앵커]
그러면 세월호를 곧 선적할 것을 준비를 완료하고 있는 겁니까?

[인터뷰]
그렇죠.

[앵커]
저게 중간에 데크라고 해야 되나요, 갑판이라고 해야 되나요. 지금 저 선박의 중간 사이에는 그게 데크 같은 것이 설치가 돼 있거든요. 저게 몇 미터까지 내려가는 겁니까?

[기자]
수면 아래 13m까지 내려갑니다. 세월호를 물에 잠긴 채로 얹기 위해서 이 반잠수식 선박도 현재 물 아래로 서서히 잠수를 하고 있는 것으로 보이고요. 이 앞에 있는 배는 예인선입니다. 반잠수식 선박을 끌고 갈 예인선이라고 할 수 있겠습니다.

이 위로 세월호가 도착을 하게 되면 반잠수식 선박에 얹혀지고 그다음에 물 위로 떠오르게 됩니다.

[앵커]
지금 화면으로 보면 양쪽으로 지금 배가 나눠져 있는 게 보이는데요. 그 중간에 데크 같은 갑판이 있다고 보시면 되겠습니다. 지금 이 갑판이 물 아래로 지금 내려가 있어서 지금 전체적인 모습을 볼 수가 없는데 반잠수식 선박이라고 하는 것은 바로 저 부분을 가리키는 얘기가 될 거라고 보는데요.

지금 이곳까지는 세월호가 인양돼 있는 지점에서 3km 떨어져 있습니다. 어제까지는 1.7km 떨어져 있다고 했는데 다시 또 이동을 했거든요. 이동한 이유가 어디에 있는 겁니까?

[인터뷰]
왜냐하면 이 배가 장기간 아직까지 세월호가 오기 전까지는 아주 편하고 바람도 적은 데 있어야겠죠. 상식적으로. 있다가 이제 세월호하고 상봉하는 위치를 선정해야 되겠죠. 가장 조류도 적으면서 작전을 펼칠 수 있는 곳으로.

[앵커]
여기로 와야 된다는 얘긴가요?

[인터뷰]
그렇죠. 그래서 현재 반잠수를 하면서 약속된 장소로 움직일 거예요. 움직이지 않으면 저 자리가 그 자리로 결정됐거나 그럴 거예요. 그러면 나중에 세월호가 그 위치로 오겠죠.

[앵커]
가운데에 있는 부분에 세월호가 선적이 될 텐데요. 지금 반잠수선도 이에 따라서 세월호를 받아들일 준비를 하고 있습니다. 그런데 지금 언뜻 보기에는 약간 한쪽으로 기울어진 듯한 모습도 보이고 있는데 수평작업이라든지 그런 부분은 앞으로 계속해서 작업을 하겠죠?

[인터뷰]
그렇죠.

[앵커]
지금 이 부분이 반잠수선입니다. 해양수산부의 계획으로는 오전 중에 2차 고박이라든지 세월호와 잭킹 바지선의 2차 고박과 13m 인양을 완료를 해서 이곳으로 세월호를 오늘 중에 선적한다는 계획을 하고 있습니다.

[앵커]
지금 화면에 보고 계신 게 반잠수식 선박의 모습인데 지금 잠깐 보시면 지금 물이 찰랑거리면서 지금 선박의 데크 모습이 잠시 보이고 있어요. 이게 물 밑으로 더 내려가야지 세월호를 띄워서 올릴 수 있는 거죠?

[기자]
그렇습니다. 현재로서는 아직 물에 완전히 잠긴 상태는 아닌 것으로 보이는데요. 눈으로 보기에도요. 이것이 물 아래로 13m까지 내려가야 세월호가 지금 물 밑에 9m가 있고 그 밑에 받침대, 리프팅빔이 1m가 있기 때문에 적어도 10m의 여유 공간이 필요한데 13m까지 아래로 내려갈 예정입니다. 이 배가요.

[앵커]
13m까지 내려간다고 해도 지금 말씀하신 것처럼 리프팅빔이 있고 또 그 밑에 받침대가 있고 하기 때문에 사실 지금 반잠수식 선박하고 세월호하고의 사이는 1.5m 정도밖에 공간이 없습니다. 이게 상당히 정밀한 작업이 돼야 되는 거죠?

[인터뷰]
오늘 이 문제를 우리 기자님이 알려줘서 알았습니다. 왜냐하면 저는 저 반잠수 바지 기능이 수심 26m까지 가는 걸로 제가 알고 있었어요. 물론 배마다 기능이 다르겠죠. 나는 계속 저것이 26m 기능이라고 알았는데 13m 기능이라면 제가 생각한 오해가 풀린 거예요.

왜냐하면 저는 어제까지만 해도 문제가 생길 때 저 정도 들었으면 충분히 아무런 문제가 없는데 굳이 13m를 요구하는 이유가 뭐냐하는 의문을 던졌어요. 그런데 기자님 말씀 들어보니까 오해가 풀린 거예요.

이 기능이 13m밖에 못 가기 때문에 적어도 그만큼은 들어야 된다는 결론이 나오는 거예요. 나는 왜냐하면 저것을 26m로 봤어요, 기능을. 그래서 의문이 풀렸어요.

[앵커]
그러니까 지금 저희가 세월호를 인양을 하는데 13m까지 올리는 이유는 바로 지금 저 작업 때문에 반잠수식 선박에 올리는 작업 때문에 13m까지 계산한 거죠?

[기자]
그렇습니다. 해수부는 정확하게 그 미터 같은 것들을 이미 계산된 방식에 따라서 하나하나 진행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따라서 13m까지 끌어올리는 작업이 굉장히 더뎠기 때문에 기자들이 지금 이 상태로 진행하면 안 되냐라고 하는 질문을 했었는데요.

모든 수치를 계산해 놓은 것이었기 때문에 13m까지 끌어올리는 작업을 계속해서 진행을 하고 있는 것이고 아까 곧 임박했다라고 밝혔기 때문에 지금쯤이면 거의 작업이 완료되어가고 있지 않을까, 이렇게 추측해볼 수 있겠습니다.

[앵커]
지금 세월호 인양 작업이 벌어지고 있는 잭킹 바지선 주변에는 저렇게 방제선들이 출동해서 작업을 하고 있습니다. 저희가 헬기를 통해서 사고 해역의 모습도 보고 있는데요. 오른쪽 화면을 통해서 보면 바닷물 위로 기름띠가 여전히 흘러가고 있는 것을 볼 수가 있습니다. 방제선을 투입을 해서 이 기름을, 해양 오염을 막기 위해서도 현장에서는 노력을 하고 있는 것으로 보입니다.

[앵커]
화면 좌측에 있는 것이 저희가 이 영상을 보여주고 있는 헬기의 모습 보셨는데요. 지금 실시간으로 전해 드리고 있기 때문에 지금 YTN 헬기에서 생중계로 보내드리고 있기 때문에 글쎄요, 통신상태가 고르지 못하다면 화면이 끊길 수도 있습니다. 그 부분은 시청자 여러분께 미리 양해말씀을 구하도록 하고요.

지금 헬기에서 본 모습입니다. YTN 헬기에서 본 모습으로도 벌써 지금 기름띠가 넓게 퍼져 있는 모습을 볼 수가 있습니다. 오일펜스를 쳐놓기는 했습니다마는 지금 기름이 계속해서 흘러나오고 있는 것 같습니다.

[앵커]
세월호 인양 전에 잠수부들이 투입이 돼서 기름을 상당 부분 빼내지 않았습니까? 그런데 해수부의 좀 전 브리핑 내용으로는 얼마나 더 유출이 될지는 가늠할 수 없다고 밝혔어요.

[기자]
워낙 해저 밑에 44m 아래에 가라앉아 있었기 때문에 기름을 빼내는 작업이 꼼꼼하게 이뤄지기는 쉽지 않았습니다. 기름이 위치한 곳, 또 기름이 다른 쪽으로 흘러나갔을 가능성도 있기 때문에 그리고 이미 세월호가 가라앉아 있는 동안에도 기름이 조금씩 새어나갔을 가능성도 있습니다.

따라서 현재까지 얼마만큼의 기름이 유출됐는지는 알 수 없다라고 하는 것이 해수부의 설명이었고요. 3년가량 침몰된 상태로 있었던 세월호였기 때문에 기름 문제뿐이 아니라 지금 어려운 부분이 선박 내부의 벽마다 마감재로 쓰여진 샌드위치 패널이 있을 텐데 이것도 굉장히 많이 찌그러지고 망가진 상태였을 것으로 예측이 됩니다.

또 게다가 많이 물을 머금었기 때문에요, 그러면 곳곳이 붕괴되거나 함몰될 우려가 있습니다. 따라서 나중에 선체 수색작업을 했을 때도 이 부분이 참 쉽지 않을 텐데요.

아까 해수부에서 브리핑을 할 때에도 무언가 쿵 하는 소리가 들렸다라고 하는 부분에 대한 질문도 나왔었는데 선체가 워낙 물속에 오래 가라앉아 있었고 또 이것을 인양줄을 통해서 끌어올렸고 또 굉장히 무거운 무게이기 때문에 선체 안의 부분이 어떤 부분이 손상됐거나 붕괴됐을 가능성도 배제하기가 어려운 상황입니다.

[앵커]
저희가 헬기를 통해서 세월호의 오른쪽면뿐만 아니라 원래대로의 모습이었다면 세월호의 윗부분이었겠죠. 그 갑판 부분도 자세히 보게 되는데요. 상당히 세월의 풍파 이런 부분을 머금고 있는 모습입니다. 지금 조타실 쪽의 모습도 보이고 있네요.

지금 작업자들이 올라가서 뭔가를 하고 있는데요. 지금 거의 잭킹 바지선하고 거의 맞닿아 있는 모습을 볼 수가 있네요. 지금 도르래하고 바로 세월호가 맞닿아 있는 모습을 볼 수가 있는데 저 상태에서 움직이게 되면 글쎄요, 세월호가 다른 하중을 견디지 못해서 부서지거나 하지 않을까 좀 염려스러운데요.

[인터뷰]
그래서 제가 드리는 말씀인데 만약에 외부가 무너지는 것은 사소한 것인데 정말 방금 앵커님께서 말씀하신 것처럼 장력에 의해서 문제가 생기면 문제인데 그게 걱정을 안 해도 되는 것이 그 장력이 바닥에서 뜨게 했을 때입니다. 그래서 제가 가장 힘들다고 한 부분이 그 부분입니다. 이미 바닥에서 떴기 때문에 용량을 못 이겨서 절단되거나 그럴 가능성은 별로 없다고 봅니다.

[앵커]
해양수산부에서 브리핑을 하기로는 오전 중에 잭킹 바지선과 그리고 세월호를 함께 이동하기 위한 작업들을 오전 중에 마치는 것을 계획으로 세워놓고 있다고 했는데요. 지금 잭킹 바지선 같은 경우는 저곳에 작업을 하기 위해서 닻을 내려놓은 상태 아닙니까? 닻을 이동하기 전에는 닻이 모두 다 제거가 돼야 되는 상황일 거고요. 그 작업은 시간이 많이 걸리지는 않을까요?

[인터뷰]
닻 걷고 하는 데는 큰 시간은 걸리지 않고 크게 어려운 것은 없습니다.

[앵커]
지금 수면 위로 상당히 떠오른 세월호가 양 옆에 잭킹 바지선과 연결이 돼 있습니다. 지금 화면으로 보이는 것처럼 굵은 선으로, 여러 가닥의 선으로 묶여져 있고요. 이 2차 고박 작업은 오전 중에 마무리를 할 계획입니다.

지금 이렇게 양쪽에 잭킹 바지선과 그리고 가운데에 있는 세월호. 이렇게 세 척의 배가 같이 움직여서 반잠수선, 사고 해역에서 3km 정도 떨어져 있는 반잠수선 위에 올라가게 되고요. 그 이후에는 양쪽에 있는 잭킹 바지선은 빠지게 됩니다. 그리고 반잠수선은 세월호만 올린 채 이동을 하게 되는데요. 이동하기 전에 반잠수선이 물 위로 완전히 떠오른 상태에서 이동을 하는 거겠죠?

[기자]
그렇습니다. 목포신항까지 이동하기 전에요, 반잠수선 위로 세월호가 얹혀지게 되면 그다음에 물 위로 부상시키는데 이 작업이 오래 걸립니다. 왜냐하면 세월호에 물이 가득 들어 있기 때문에 세월호를 조금씩, 조금씩 반잠수선을 물 위로 떠올리면서 자연적으로 안에 들어있는 물을 빼내도록 빠져나가도록 하는 작업이 이뤄지는데 해수부에서 처음에 계획했던 기간은 이 물 빼고 부상시키는 작업만 사흘을 잡았거든요.

그런데 이것이 또 얼마만큼 걸릴지는 정확히 알 수 없습니다마는 그렇게 자연적으로 물이 빠지고 반잠수선이 다 위로 떠오르는 작업이 마무리가 되면 그다음에 87km 떨어진 목포신항까지 이동하는 작업이 시작됩니다.

[앵커]
시험 인양을 시도한 지 오늘로서 이틀째가 되는 거죠?

[기자]
만 이틀이 됐습니다.

[앵커]
시험 인양을 할 때는 시험 인양이라는 말 자체에서 풍기는 뉘앙스가 본 인양을 위한 준비 정도로 생각을 했었는데 바로 이렇게 인양이 되리라고는 글쎄요, 예상하지 못했었던 분들이 더 많았었을 것 같습니다. 시험 인양부터 지금 이렇게 세월호가 12m까지 올라왔는데 그 과정을 다시 한 번 짚어보도록 할까요?

[기자]
그제였죠. 22일 오전 10시에 시험 인양이 시작됐습니다. 사실 당시 시험 인양이 어떤 테스트 아니냐라고 생각을 했는데 사실 그 작업이 굉장히 중요하고 어려운 작업이었고 또 전문가분도 나와 계시지만 바닥에서 1m 정도 떨어뜨리는 작업이 사실은 거의 반이라고 할 수 있을 정도로 굉장히 큰 작업이었다라고 합니다.

왜냐하면 지금 세월호가 물 아래 완전히 가라앉아 있는 상태에서는 위에 무게만 수만 톤에 이르기 때문에 바닥에서 떨어뜨려서 부력을 만들게 하는 작업이 굉장히 힘든, 이를테면 빨판을 붙여놓은 것을 빨판을 떼는 작업이었기 때문에 그 작업이 굉장히 큰 작업이었고요.

시험 인양에 1, 2m 정도 성공하면서 이제부터는 사실상 실제 인양이 시작이 될 것이다라고 하는 가능성이 커졌습니다. 그러면서 실제 인양이 시작됐고 초반에는 순조롭게 몇미터씩 올라왔는데요. 그러면서 계속 이 작업이 지체가 됐습니다. 단순하게 인양줄 평형을 맞추고 균형을 맞추는 작업만 어려웠던 것이 아니라 끌어올려지는 과정에서 양쪽에 있는 잭킹 바지선과 세월호가 부딪치는 간섭현상이 일어나게 된 거죠.

그렇게 되면 선체가 훼손이 되게 되고 또 균형이 흐트러져버리게 되기 때문에 그 간섭현상을 해결하는, 사이에 완충재를 끼워넣고 끼인 부분을 다시 빠뜨리고 하는 그런 작업이 굉장히 오래 걸렸습니다. 그러면서 아주 서서히 서서히 물 밖으로 끌어올리게 되었고요.

그런데 한 10m 가까이 끌어올렸을 때쯤, 어제저녁 6시에 세월호 뒷부분에 출입문이 크게 열려 있는 것이 발견이 됐고 이 출입문은 결국은 잠금장치가 훼손이 됐기 때문에 화물차 출입문을 잘라내버리는 작업을 어제 저녁 8시부터 시작을 해서 오늘 오전 새벽 6시 45분까지 무려 11시간 동안 제거작업을 벌였습니다. 장애물 제거 작업이 어젯밤에 시작됐다고 할 때만 해도 다시 또 전망이 부정적으로 바뀌었습니다.

이 작업이 되게 되면 소조기 안에 과연 반잠수선까지 이동하는 것이 가능하겠느냐라고 하는 부정적인 전망도 나왔으나 다행히도 화물칸 출입문을 잘라내는 작업이 11시간 만에 마무리되었고요.

그런 다음에 예정했던 13m, 수면 위 13m까지 끌어올리는 작업이 다시 시작되었고 지금 거의 마무리가 되어가는 상황입니다.
그래서 본 인양이 하루 반, 시험 인양까지 합치면 만 이틀 만에 세월호가 수면 위로 13m 끌어올려지는 작업까지 마무리가 됐다고 볼 수가 있겠습니다.

[앵커]
박소정 기자가 인양의 전 과정을 다시 한 번 돌아봤는데요. 앞서서 말씀하셨지만 정 대장께서도 가장 힘든 순간이 바닥에 있었던 세월호를 1m 띄워올리는 작업이라고 하지 않았습니까? 그때가 가장 큰 고비였다고 보고 그리고 그 이후에는 비교적 순조로운 작업이었습니다. 하지만 돌발변수도 발생을 했는데 말이죠. 앞으로 어떤 변수를 유의해야 될까요?

[인터뷰]
우선 이 작업을 하는 사람들이 만반의 준비를 하고 했겠지만 누구나 처음 하는 작업이고 본인들도 처음 하는 작업입니다. 그래서 변수를 100% 커버한다는 것은 어렵고 우리가 전문가 입장에서 보편적으로 이런 작업을 할 때 일어날 수 있는 상황들을 몇 가지 정리를 해보면 크게는 이렇습니다.

어려운 작업은 아까 말씀드렸다시피 안착하는 작업을 저는 그렇게 봅니다. 저 바지가 엄청나게 넓고 운동장같이 넓고 세월호가 정말 저 정도밖에 안 된다면 큰 문제가 없어요. 그런데 저것은 우리가 보시다시피 큰 차이가 안 납니다.

저 안에서 정확하게 제자리에 앉힌다는 것, 이게 어려운 작업이고 이 어려운 작업까지 이동하는 작업. 거기다가 고박하는 작업, 그다음에 아까 잠시 자막에 나왔습니다마는 정확하게 안착을 했을 때 그다음 단계가 저 반잠수정 바지를 띄워보는 겁니다. 이 세월호가 제대로 안착했는데 제대로 부상이 되는가 아까 자막에 1.5m 띄워본다고 했어요. 그 의미가 그런 의미입니다.

이제 앉았으니까 네 무게를 올릴 수 있는가 해본다는 시험이에요. 그게 1.5m 띄워본다는 의미예요. 1.5m 띄워봤다는 건 처음이랑 똑같습니다. 부상이 가능하구나하고 판단이 되는 거죠. 아까 세월호를 1m 띄운다는 의미랑 비슷한 의미입니다. 그러면 저 잠수 과정에서 띄워본다는 것은 이상이 없다, 그러면 이상 없다는 얘기죠. 그러면 다음 작업이 진행되겠죠.

[앵커]
지금 화면으로는 기름띠를 보고 계시는데요. 지금 옆에 보이는 배는 잭킹 바지선입니다. 기름띠는 잭킹 바지선이 아니라 세월호에서 유출이 되고 있습니다. 지금 저희가 YTN 헬기를 통해서 인양 현장 화면을 보여드리고 있는데요. 세월호의 모습 상당히 물 위로 올라와 있습니다.

지금 계속해서 기름이 유출이 되고 있고요. 주변에서는 오일펜스라든지 그리고 방제선 등을 투입을 해서 계속해서 방제 작업도 하고 있습니다.

[앵커]
지금 방제선의 모습을 보고 계신데요. 방제선 바깥으로 뭔가 화학약품을 뿌리면서 지금 방제 작업을 하고 있는 것을 확인할 수가 있겠습니다.

[앵커]
앞서서 저희가 헬기를 통해서 세월호의 모습도 봤는데요. 여기저기 많이 녹슬어 있고요. 펜스 부분들은 휘어져 있는 부분도 보였고 그리고 세월호의 세월이라는 영문자도 진흙에 묻혀서 그런지 흙이 많이 묻은 상태로 잠시 보이기도 했습니다.

[앵커]
지금은 세월호 인양 작업, 작업장 주변으로 기름띠가 많이 흩어져 있어서 그 방제 작업을 하고 있는 방제선의 모습을 보고 계십니다. 지금 저렇게 해서 화학약품으로 해서 중화시키는 건가요?

[인터뷰]
희석시키는 거예요.

[앵커]
희석시키는 정도로... 저 기름띠를 다 걷어내려면 시간이 많이 걸릴 것 같은데요?

[인터뷰]
물론 걸리겠지만 제가 볼 때는 아까도 기자님이 말씀하셨지만 물론 작업에 좋은 환경은 아니죠. 그러나 결정적인 요소는 아니고 물론 또 중요한 것은 요즘 모든 국민들이 환경에 대한 관심이 많고 특히 어부들은 심각한 문제지만 빨리 빨리 대처해야 된다는 거죠. 제가 생각했던 것보다는 저는 어느 정도 기름은 나오는 것은 각오했었습니다.

왜냐하면 저것이 기름탱크에만 기름이 있는 것이 아닙니다, 사실은. 각종 장비에도 다 기름이 들어가야 돼요. 잠수사가 아무 데나 들어간다고 해도 기름탱크에 있는 큰 덩어리만 빼지 각 장비에 있는 기름을 다 뺄 수는 없거든요. 보통 흘러나오는 경우가 잘 없는데 일반적으로 배가 침몰해서 바로 건지면 그대로 기름이 그 안에 들어있어요.

그런데 지금 이건 제가 판단할 때는 너무 오랫동안 있다가 보니까 올라오면서 균열이 생기고 파공이 생기고 해서 흘러나온 것이 아닌가 추측하고 있습니다.

[앵커]
지금 화면상에 보면 배 두 척이 오일펜스로 끌고 가는 것 같은 모습인데요. 저렇게 해서 기름띠를 걷어내는 작업을 하는 거죠?

[인터뷰]
그렇습니다.

[앵커]
잭킹바지선 두 척과 세월호의 모습, 마치 하나의 커다란 선박처럼 보입니다. 앞서서 저희가 근접 촬영을 통해서도 봤습니다마는 잭킹 바지선과 세월호가 거의 붙어 있는 정도로 고박이 돼 있더라고요.

저 상태로 이동을 하는 건데 중간에 여러 가지 간섭현상이라든지 세월호와 잭킹 바지선이 부딪칠, 옮겨가면서 부딪칠 상황에 대비해서 그사이에 완충재를 넣는 작업까지 하고 있는 거죠?

[기자]
그렇습니다. 그 작업을 계속해서 진행을 해왔고요. 그리고 지금도 그 작업을 추가로 작업하고 있다고 아까 해수부에서 설명을 했습니다. 현재 세월호와 잭킹 바지선을 묶는 작업뿐만 아니라 또 완충재에 공기를 주입하는, 완충재를 달기만 하는 것이 아니라 공기를 주입하는 작업도 막바지에 이르렀고요.

그다음에도 추가로 방제재도 설치를 하고 나면 그다음에 드디어 남동쪽 3km 지점에 떨어져 있는 반잠수선으로 이동하는 그 작업이 시작이 되겠습니다.

[앵커]
저희가 YTN 헬기로 이 시각 인양 현장의 모습을 보고 계신데요. 지금 잭킹 바지선 바로 앞에는 또 다른 바지선이 보입니다. 이게 혹시 예인선이 아닌가 싶은데요. 지금 인양 작업을 하는 주변에 선박이 여러 대가 있습니다마는 지금 이건 크레인이 보이는 작업선으로 생각이 되는데 예인선이 별도로 또 있겠죠?

[인터뷰]
아마 들어오는 선박들은 앞으로 있을 작업, 쉽게 얘기하면 앵커를 고박한 것을 걷어낸다든가 이런 데 필요한 선박일 가능성이 높습니다.

[앵커]
부차적인 작업을 하기 위한.

[인터뷰]
작업선이라고 보면 됩니다.

[앵커]
세월호가 반잠수선으로 이동을 하면 그러면 만약에 오늘 중에 이동을 한다면 오늘 중에라도 세월호가 가라앉았던 그 지점에 대한 잠수사들의 수색이 시작이 되는 건가요?

[기자]
그렇습니다. 세월호가 이동을 하게 되면 그 장소에는 세월호가 없기 때문에 바로 세월호가 가라앉아 있었던 그 바닥부터 수색작업이 벌어지고요.

그리고 세월호와 잭킹 바지선을 둘러싸고 있는 유실방지망, 그 그물망을 중심으로 해서 샅샅이 수색을 하겠다, 이렇게 밝혔기 때문에 그 수색작업도 세월호가 떠나는 동시에 이뤄질 것으로 보입니다.

[앵커]
앞으로의 작업이 순조롭게 이뤄지기 위해서는 무엇보다도 현장의 날씨가 가장 중요하지 않을까 싶은데요. 지금 저곳이 맹골수도가 조류가 또 세고 방향 예측이 쉽지 않은 곳으로 유명하지 않습니까?

[인터뷰]
그렇습니다. 그래서 자꾸만 모든 사람들이 또 모든 방송에서 기상, 기상 하는 이유는 예를 들면 똑같은 기상이라도 조류가 일정한 방향으로 흐르는 해역이 있습니다. 그런데 저런 경우는 조류가 일정한 방향으로 흐르지를 않습니다. 그런 것이 우리가 어렵다는 겁니다. 작업하는 데. 예를 들면 똑같은 크기면 문제가 없어요.

그런데 이런 문제가 생기면 심각하다는 거죠. 그런데 저기는 그럴 가능성이 상당히 많은 곳이에요. 그다음에 더 중요한 것은 지금 현재로서는 과거 한 2년 동안 작업할 동안에 가장 중요한 것은 물살 세기였습니다. 물밑에서 잠수사가 작업을 해야 되는 거예요. 거기는 가장 치명적이고 결정적인 물살 세기입니다. 아무리 물이 맑고 위에 바다가 아무리 좋아도 물살이 세면 잠수사가 잠수를 못 합니다.

[앵커]
위의 바다가 잔잔하더라도 바다 밑은 다를 수 있다는 건가요?

[인터뷰]
아무리 잔잔하더라도 조류는 다릅니다. 물 밑에서 작업할 때 그렇다는 겁니다. 그런데 오늘부터는 인양하는 순간, 작업에 들어가는 순간부터는 그것도 영향을 미치지만 더 중요한 것은 과거에 조류가 가장 핵심적이었다면 지금 파도가 더 치명적이라는 겁니다.

그래서 최소한 저도 항상 하지만 고박하고 올라올 때까지만큼은 날씨가 좀 봐줘야 된다. 적어도. 그러면 제가 볼 때는 작업은 큰 변수 없이 순조롭게 진행되지 않을까 그런 기대를 해 봅니다.

[앵커]
소조기가 오늘 마지막이기 때문에 그게 오늘 결정적인 운명의 시간이 될 수밖에 없겠네요?

[앵커]
안전성이 무엇보다 가장 중요하겠습니다마는 앞서서 말씀하신 것처럼 소조기 문제도 있고 시간이 급박한 게 사실입니다. 현실적인 문제가 있는데요.

지금 오전 10시 기준으로 12m까지 인양이 됐고 1m가 남은 상황인데 사실 언뜻 생각하기에는 그동안에 속도로 보면 1m라면 지금쯤이면 완료가 됐다라는 소식이 들어왔어야 되는데 아직까지 들어오지 않고 있어요. 왜 그런 걸까요?

[기자]
완벽하게 이뤄지지는 않은 것으로 보입니다. 워낙 이 작업이 예민하고 또 동시에 고정시키는 작업, 묶는 작업도 함께 이뤄지고 있기 때문에 끌어올리는 작업이 쉽지는 않은 것으로 보이는데요.

작업이 완료되면 해수부에서 바로 공지를 하겠다고 했는데 물론 마치자마자 공지가 되지 않고 조금 더 있다가, 왜냐하면 배에서 또 소식을 전해와야만 저희가 또 들을 수 있기 때문에 아마도 오전 안에는 마무리하겠다고 했기 때문에 늦어도 정오가 되기 전에는 이 작업은 마무리가 될 수 있을 것으로 보입니다.

[앵커]
지금 이 시각 현재 헬기로 인양 현장을 보고 계십니다. 지금 보고 계신 것은 세월호의 우측 뒷부분이 되겠습니다. 지금 뒤쪽으로 나와 있는 것이 램프죠? 화물차들이나 차량들이 드나들 수 있는 램프인데요.

오른쪽에 있는 차량 드나드는 그 램프는 온전한 모습으로 있었고요. 문제가 됐었던 것은 왼쪽에 있는 물속에 지금 저희가 확인할 수는 없는 부분입니다. 저 부분이 오늘 아침에 모두 제거작업을 마친 거죠?

[기자]
그렇습니다. 무려 11시간이 걸렸습니다. 지금은 물 아래 가라앉아서 눈으로 보이지는 않는데요. 잠수사들이 4명이, 2명씩 번갈아가면서 들어가서 경첩, 연결부위를 잘라내는 작업을 했고요. 수중에서 용접 작업을 진행했기 때문에 그 작업이 지상에서 하는 것보다 두 배 이상 걸렸다, 이렇게 설명을 했는데요.

따라서 밤새 이 작업을 진행을 해서 11시간 만에 작업이 마무리가 됐고 드디어 그걸 떼어내면서 반잠수선에 얹을 수 있는 상태가 된 겁니다. 현재 배가 보여지고 있는데요. 파란 부위가 아랫부분이잖아요.

그리고 그 위가 객실이 있는 곳인데 이 객실이 아마도 실종자들이 있을 것으로 추정이 되는 그런 장소입니다. 이곳 어디엔가 실종자들이 있기를 아마 실종자 가족들은 정말 애타게, 미수습자 가족들은 애타게 바라고 있을 겁니다. 특히나 꼬리 쪽, 선미 쪽으로 선미쪽 객실에 실종자들이 몰려 있을 것으로 추측이 됐었거든요. 그 부분에 있어서 집중적인 선체 수색이 이뤄질 것으로 예상됩니다.

[앵커]
지금 보이는 곳이 배 앞쪽이죠. 선수 부분이고요. 조금 전에 저희가 램프라는 부분, 화물들이 오르고 내릴 수 있는 오른쪽의 램프 부분을 봤는데 그 부분이 선미 쪽, 배의 뒷부분 아니겠습니까? 일단 정부 측에서는 미수습자 9명 가운데 상당수가 선미 쪽에 있을 것으로 추측을 하고 있는데 어떻게 보십니까?

[인터뷰]
그런 문제는 그렇게 언론 보도가 나오는 이유는 저 함미 쪽을, 선미 쪽을 못 가봤다는 얘기입니다. 잠수사가. 그래서 자꾸 그런 의문이 나오는데 못 가봤으니까 확률이 높다. 충분히 일맥상통하는 말이죠. 그런데 중요한 문제는 제가 지금 이 순간에 제일 염려되고 걱정되는 부분이 뭐냐. 이 현재 상황을 기준으로 보자면 어제 인양작업을 하다가 정지가 됐다, 그런데 나중에 알고 보니까 램프가 문제가 됐다.

그러면 램프가 왜 문제가 있었는가 하는 의문을 안 가질 수가 없습니다. 램프가 왜 문제가 됐는가. 인양하는 데 무슨 관계가 있는가, 램프가. 그런 의문이 가지 않습니까? 그래서 제가 아까부터 고민했던 부분이 과연 램프일까? 혹은 다른 문제가 아닐까. 그 말은 무슨 말이냐 하면 인양하는 데 방해가 됐다는 얘기예요.

어떤 방법이든지 간섭이 있었거나 했다는 거예요. 그러니까 밤늦게까지 절단작업을 했을 것 아닙니까? 그런데 절단작업을 했다고 하지 않습니까? 그런데 지금도 아직 진전이 없지 않습니까? 물론 불안한 심정이지만 제가 가지는 기우는 뭐냐 그런 문제가 아닌 혹시 문제가 있지 않을까 하는 불안감이 엄청나게 엄습하고 있어요. 그래서 나는 그런 문제가 아니기를 바란다. 소식이 늦게 오기를 바란다, 이렇게 기대를 하고는 있습니다.

[앵커]
그 부분은 앞서서 10시에 해수부에서 공식 브리핑이 있었기 때문에 지금까지는 순조롭게 작업이 진행되는 것으로 알고 있어야 될 것 같습니다. 세월호 구조 구난작업 지금 인양 상황을 함께 짚어봤는데요. 관련된 내용들 전문가 두 분과 함께 얘기했습니다. 정운채 전 해군 해난구조대장, 박소정 기자 함께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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