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면 위' 세월호...미수습자 수색 '주목' ①

'수면 위' 세월호...미수습자 수색 '주목' ①

2017.03.23. 오전 09: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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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김해선 / 해군 해난구조대 전우회 부회장, 이하린 / 경제부 기자

[앵커]
1072일 동안 바닷속에 가라앉아 있던 세월호가 마침내 물 위로 그 모습을 드러냈습니다. 세월의 흔적을 보여주듯 곳곳이 긁히고 녹슨 처참한 모습이었는데요.

현재 진행 상황 그리고 앞으로의 과제들을 김해선 전 해군해난구조대전우회 부회장과 이하린 기자와 함께 살펴보도록 하겠습니다. 안녕하십니까?

[인터뷰]
안녕하세요.

[앵커]
지금 현재 세월호가 어느 정도 물 위로 떠올랐습니다. 지금 7시 현재 해양수산부에서 밝힌 게 2.4m 정도 부양이 됐다고 하는데요.

11시쯤에는 지금 예상으로는 13m까지 물밖으로 내놓을 수 있을 것으로 예상을 하고 있는데 육상으로 지금 올라오기까지의 과정, 지금 그리고 가장 중요한 점이 어떤 것인지 좀 짚어주시죠.

[인터뷰]
세월호가 지금까지 한 3년 동안 물속에 있어서 굉장히 유가족들이나 많이 힘들었을 것으로 판단이 됩니다.

그런데 어제 실험 과정에, 인양 과정에 성공을 했다고 해서 그러면 일단 뻘에서 배를 띄우는 자체가 가장 힘든 부분이었어요. 그러니까 뻘하고 배하고의 마찰이 굉장히 복잡했을 건데 그걸 띄웠다는 것은 80%의 성공을 했다. 인양하는 데 80%의 성공을 했다.

[앵커]
시험인양을 하면서 해양수산부에서 밝히기로는 1m 정도 띄워보는 것을 시도해본다라고 했는데 그게 사실은 인양에서 가장 중요한 부분이었군요?

[인터뷰]
그렇습니다.

[앵커]
지금 보면 말이죠. 그러면 지금 어제 1m 정도 시험 인양이 성공한 뒤에 본 인양에 들어갔는데 그런데 1m 정도 띄우는 것이 그렇게 힘들다고 하는데 지금 세월호는 전체 중량이 한 6800톤 정도 되는 것으로 되어 있는데 이거보다 더 많은 중량이 가해지고 수압도 있고 그런 것 때문에 어렵다는 얘기죠?

[인터뷰]
그렇습니다. 갯벌 체험을 해 보신 분들은 쉽게 이해가 갈 텐데요. 저희가 그냥 육상에서 걷는 것하고 뻘에 발이 들어갔을 때 하고 그러면 그 뻘에 발을 빼려고 노력하는 그 힘이 일반적으로 우리가 육상에서 걷는 힘의 수십 배가 들어가는 거죠. 그걸 생각하시면 쉽게 이해가 되리라고 생각합니다.

세월호 자체가 바닥에, 뻘에 누워 있고 일부는 묻혀 있지 않았나, 오랜 시간 동안. 배의 무게 때문에. 그러면 그걸 들 때는 그거의 몇 배의 힘이 가중되고 또 오래 물속에 있다 보면 손상이 많이 갔을 텐데 철판에 약해지는 부분 이런 부분까지 복잡한 것까지 들었다는 건 일단 들린 것 자체만으로 저는 80%의 성공이다, 구조의. 이렇게 생각하는 거죠.

[기자]
부연설명을 조금 드리면 말씀하신 대로 세월호 자체가 6800톤에 이르렀고요. 사고 당시 화물이 2143톤이 실려 있었습니다. 그리고 배에 잠겨 있는 동안 물도 들어갔을 거고 토사도 들어갔고 거고요.

만 톤이 넘을 것으로 추정하고 있고요. 말씀하신 대로 뻘에 묻혀 있었기 때문에 순간적으로 들어올리는 하중이 2만 톤에 이를 것이다 이런 추정까지 나왔던 상황이었습니다.

[앵커]
지금 상황은 작업자들이 세월호 위에 올라가서 고박 작업을 하고 있는 것으로 지금 알려지고 있는데 지금 양쪽에는 잭킹 바지선에 묶는 거죠, 세월호를?

[인터뷰]
그렇죠.

[앵커]
그 이후 과정은 어떻게 되는 겁니까?

[인터뷰]
양쪽에 잭킹 바지선에 보면 여러 개의 유압이 있는데 그게 한 쪽에만 미쳐도, 한 쪽에만 유압이 일정 부분 미치지 않고 한쪽에만 미치게 되면 어떤 현상이 발생할까요? 배가 기울어지거나.

왜냐하면 물속에 오랫동안 있다 보면 나무보다 철판은 부식 속도가 굉장히 빠르거든요. 그렇기 때문에 칼날 같은 현상이 생길 수가 있습니다. 배의 무게 때문에 와이어를...

[앵커]
칼로 자르듯이 선박이 쪼개질 수도 있다?

[인터뷰]
쪼개질 수 있는 확률도 있다. 그렇게 되면 지금까지의 노력이 물거품될 수 있기 때문에. 저게 올리는 이유가 뭡니까?

원형 그대로 올려서 사고 원인을 분석하고 다시 또 재발 방지를 위해서 그 많은 비용을 들여서 올리는 건데 이게 만약에 절단이 되거나 이렇게 되면 안 되죠.

그래서 배를 감싸고 있는 와이어가 있는데 그 와이어에 일정한 힘이 동시에 미쳐줘야만 이게 원상태로 올라올 수 있는 거지 기울어지거나 절단되거나 이렇게 되면 원상태로, 원형 그대로의 보존이 힘들기 때문에 지금 그걸 아마 현장에서 일하시는 작업자분들은 그 부분을 면밀히 검토하고 또 이게 만약에 염려가 있는 부분에 대해서 다시 홀딩을 하거나 묶고 조정하는 부분을 거치고 있지 않나 싶습니다.

[앵커]
그러니까 세월호가 가운데 있고요. 양쪽에 잭킹 바지선이 있는데 이 잭킹 바지선들이 서로 힘의 균형을 유지할 수 있게끔 서로 압력을 조정해야 된다 이런 얘기군요?

[인터뷰]
그렇죠.

[앵커]
밤 사이에는 시간당 3m 정도의 속도로 세월호가 인양이 됐다고 하거든요. 그런데 지금부터는 오히려 더 조심해야 될 순간이다, 이렇게 봐야 되는 건가요?

[인터뷰]
그렇습니다. 더 조심한다기보다는 진도 쪽, 팽목항 쪽의 조류가 저희가 생각했던 것보다는 굉장히 조류 흐름이 빠릅니다. 유속이 빨라요.

저희가 현장에 처음 초기 사고 때 방문을 했지만 그런 이유 때문에 조류가 세다 보면 배 움직임이 많을 수가 있어요.

그런 부분에 대해서 그렇다면 묶는 곳이 고정시키는 부분이 많으면 많을수록 안정권에 들어가기 때문에 그런 작업을 시도하고 그걸 올리지 않나 싶습니다.

[기자]
유속을 말씀하셨는데 그 유속 때문에 저희가 수면 밖 13m까지 올린다는 말씀을 여러 차례 드리지 않았습니까?

다시 한 번 설명을 드리면 세월호 폭이 22m 인데 왼쪽으로 넘어진 채로 침몰을 했죠. 그러니까 지금으로 봤을 때는 높이에 해당하는 겁니다.

그런데 이걸 완전히 빼낼 경우에 이제 유속이나 파도나 이런 것들의 영향을 많이 받을 수 있기 때문에 9m 정도는 남겨두고 13m만 띄운 후에 이동을 하는 그런 과정을 거치게 됩니다.

[앵커]
그러면 9m 정도가 물에 가라앉은 상태에서 지금 고정이 될 예정인 반잠수선, 거기까지 그런 상태로 가는 건가요?

[인터뷰]
제 개인적인 견해는 반잠수선은 물을 넣으면 이게 바지가 물속으로 가라앉습니다. 그다음에 물을 빼면 뜨는 그런 형태의 바지선을 말씀하는 거거든요.

일정 수심 바지선이 깊이 들어가면 물을 빼도 배가 뜨지 않습니다. 물이 수압이 누르는 압력이 있기 때문에 우리가 풍선을 불어서 물속에서 10m, 20m나 뜰 수가 있지만 풍선을 불어서 예를 들어서 50m 넣는다.

그러면 물이 누르는 압력 때문에 공기가 굉장히 축소가 되는 거예요. 그래서 그게 뜨지 않는 현상이 생기는 겁니다.

[앵커]
일정 수심 이상으로 내려가면 그게 부력이라는 게 없어진다는 건가요?

[인터뷰]
그렇죠. 그런 현상 때문에 저 잠수정을 잘 뜰 수 있는 위치까지 세월호를 올린 다음에 그다음에 반잠수정을 밑에 넣고 세월호를 띄우지 않나. 반잠수선의 물을 빼면 자동으로 같이 떠오르는 겁니다.

그런 작업을 거칠 것으로 봅니다. 9m를 유지해서 목포까지 그건 하지 않을 것으로 보고요. 그렇게는 하지 않을 겁니다.

저 상태에서 지금 습식 바지선을 세월호 밑에 넣어서 띄운 다음에 그 띄운 것을 목포신항으로 끌고 갈 거라고 생각합니다.

[앵커]
지금 생각하신 습식 바지선이라고 하는 것은 지금 저희가 반잠수 선박이라고도 표현하고 있는 부분이고요.

지금 앞서서 먼저 소개를 해 드렸어야 되는데 김해선 해난구조대전우회 부회장께서는 지금 세월호 참사 당시에 그곳에서 직접 구조활동, 사고 후 처리 그런 작업도 같이 하셨죠?

[인터뷰]
참여를 했었죠. 저희 엘리트 대원들이 제대한 친구들도 있고 해서 제가 맞고 있을 때 동문들하고 같이 현장에 가서 보고 일부 그중에는 마무리까지, 끝까지 작업한 친구들도 몇 분 있습니다.

[앵커]
세월호 침몰되어 있는 해저까지 잠수도 하셨나요?

[인터뷰]
저는 가보지는 못했습니다.

[앵커]
가지는 않으셨고 직접 부대원들을 지휘를 하셨고.

지금 세월호는 모습을 상당히 드러낸 채 고박 작업이 진행 중에 있는데요. 이후에 잭킹 바지선이 세월호를 싣고 반잠수선이 대기하고 있는 곳으로 이동을 하게 됩니다.

지금 반잠수선이 있는 곳이 세월호 작업 현장에서 어느 정도 떨어져 있는 지역이죠?

[인터뷰]
한 1km 정도 떨어져 있는 것으로 전해져 있는 것 같은데요.

[앵커]
조류라든가 그런 부분이 안정적이기 때문에 거기까지 끌고 가야 되는 건가요?

[인터뷰]
그것도 아마 아까 13m를 띄운다고 하셨잖아요. 그것도 아마 굉장히 많은 계산을 거쳐서 그 위치에 띄우고 있을 거라고. 13m를 왜 저분들이 그런 말씀을 하냐 그렇게 의문이 갈 수 있어요.

그런데 이건 다 조류 상태나 해상 상태나 . 예를 들어서 갑자기 기상이 악화됐다 그러면 이게 물 밖으로 많이 나올수록 흔들림이 많고 조류에 밀릴 확률이 많기 때문에 그 위치를 아마 계산을 해서 가장 안정된 위치에 띄운 다음에 보강한 다음에 올릴 계산을 하고 두지 않았나 싶고요.

그다음에 바지선은 1km 후에 해놓은 이유도 혹시라도 그 주변에 조류가 있다 보면 기계적인 것보다 밀릴 확률이 많으면 작업하는 데 지장을 초래할 수도 있지 않습니까.

[앵커]
지금 저희가 화면에 왼쪽으로 보여드리고 있는 것이 저게 반잠수 선박. 지금 김해선 부회장이 말씀하시는 습식 바지선이죠. 저게 세월호를 배 위에 싣고 갈 선박이 되겠습니다.

저 선박이 동거차도에서 저희가 잡은 화면인데요. 이게 폭이 210m, 그러니까 길이가 210m 그리고 폭이 63m에 달한다고 하는데요.

그러니까 지금 있는 잭킹 바지선보다는 좀 더 큰 선박이 되겠죠?

[기자]
수용 능력은 한 7만 톤 정도. 뻘에서 올릴 때 2만 톤 정도의 하중이 걸릴 것이라고 말씀드렸는데 저 반잠수선박이 한 7만 톤 정도 수용할 수 있다고 알려지고 있습니다.

[앵커]
그러면 저 반잠수선에 세월호가 올려지면 배수작업이라든지 그런 것이 다 완료된 다음에 목포신항으로 출발을 하는 겁니까?

[인터뷰]
제 개인적인 견해는 그렇게 해야지 된다고 보고요. 왜냐하면 저 안에 올리는 과정에 우리가 수영장에 가서 보면 몸이 물 밖으로 나오는 만큼 가라앉습니다.

왜냐하면 무게 때문에 그런 거니까. 올리면서 저는 배수를 천천히 하면서 올릴 거라고 생각해요. 저걸 그냥 플로팅독에 올린다고 해서 그냥 붕 띄우는 게 아니고 일부 배수 작업을 하면서 올리지 않을까.

안 그러면 자연적으로 배수가 될 수 있는... 배에 보면 격실이나 창문이나 또는 문이나.

[기자]
현재 구멍도 뚫려 있었고요.

[인터뷰]
그리고 상하이 샐비지에서 구멍을 백 몇 개를 뚫었다고 해요. 그런 것으로 인해서 자연배수가 된 후에 목포신항으로 저는 옮길 거라고 생각하고 있습니다.

[기자]
물을 빼내고 나면 이 반잠수식 선박의 부력을 이용해서 선체를 수면 밖으로 부상을 시키게 되는 거고요.

세월호 선체와 반잠수식 선박으로 단단히 고정을 해야 되겠죠. 이 고정하는 작업을 마치고 나면 육상 거치를 위한 모든 작업이 완료가 되는 셈입니다.

그리고 이 모든 과정을 진행하는 데는 한 일주일 안팎으로 해수부 쪽이 예상하고 있습니다.

[인터뷰]
제가 봤을 때는 목포신항까지 옮기는 과정에 일주일 안팎이 걸리지 않을 거라고 생각합니다. 저는 이 속도로 올리면 큰 이슈가 없는 한은 기상 상태가 이 정도 유지를 하고 그러면 제가 봐서는 일주일 안팎으로 충분히 가능하다고 보고요.

지금 올리는 과정에 가장 신경써야 될 부분은, 염려를 해야 되는 부분은 지금까지는 80% 이상 성공을 했지만 유가족들이나 이런 분들의 아픔을 조금은 생각하면서 올려야 되지 않나.

무슨 뜻이냐면 배가 넘어지는 과정에 제가 어떤 책에 기고를 한 적이 있는데 아마 아홉 분 정도에서 열 분 정도는 거의 실종자를 못 찾지 않나, 이런 말씀을 한 적이 있어요.

[앵커]
지금 현재 아홉 분의 미수습자가 있죠.

[인터뷰]
그런데 그건 배가 넘어지는 과정에 일부 실종자가 발생할 수도 있겠고 제가 가장 염려되는 부분이 그 부분이에요. 선체가 올라오지만 유가족이나 전 국민들이 바라보는 건 그나마 실종자가 그 안에 고스란히 남아 있기를 바라는 것, 저 역시도 마찬가지지만 있기를 바라는 거죠.

올리는 과정에 상하이 샐비지에서 구멍을, 파공 개수를 얼마나 크게 뚫었는지 그건 알 수는 없지만 만약에 그런 소지가 하나라도 있으면 올리는 과정에서 유실되면 찾을 수가 없잖아요.

그것을 최대한 파공 개수나 이런 부분에 대해서 안전장치를 한 다음에 실종자 가족을 위해서 실종되는 일이 없도록 사체라도 찾을 수 있는 그런 마인드를 가지고 일하시는 분들이 신경 좀 써줬으면 하는 바람입니다.

[기자]
선체 수색 방식을 말씀하셨는데 사실 우려하시는 부분이 정부의 초기 방침이 객실을 분리해서 미수습자를 찾자라는 것이었습니다.

[앵커]
분리해서 세워보겠다는 거였죠?

[기자]
객실 직립 방식이라고 하는데요. 이 부분은 유가족이나 실종자 가족들에게, 미수습자 가족들에게 공개를 하겠다, 이런 부분도 언급된 바 있습니다.

다만 일부 유가족들은 반대를 하고 있거든요. 말씀하신 대로 선체를 그대로 보존을 해야만 우리가 원인 규명을 잘할 수 있다, 이런 부분이고요.

다만 미수습자 가족들 입장에서는 혹시 객실 분리 방식이 미수습자를 찾는 데 더 유리하다면 그렇게 하겠다, 그것이 일단은 본인들은 시신을 찾는 것이 더 우선이기 때문에 미수습자를 가족 품으로 돌려보내는 것이 더 우선이기 때문에 찬성하는 분들도 있는 것으로 알려지고 있습니다.

이 부분에 대해서 제가 세월호특별위원회 쪽에 취재를 해 봤는데 객실 분리가 정부의 초기 방침이었던 것이 맞고 그래서 객실 분리하는 업체를 선정한 것도 맞지만 다만 아직 계약을 하기는 이전이라고 합니다.

그래서 다양한 가능성을 열어두고 있기 때문에 아직 객실 분리를 하겠다 이런 단계는 아니라고 그렇게 얘기했습니다.

[앵커]
객실 부분을 분리해서 세우겠다는 그런 쪽의 논리는 세월호가 누워있기 때문에 벽쪽이 지금, 이 누워 있는 상태에서 수색이 이뤄지게 되면 벽이었던 부분이 바닥이 돼서 벽 부분이 세월호는 샌드위치 패널로 이뤄졌기 때문에 부식도 그동안 심하게 이루어진 상태이고 그래서 무너질 가능성이 있다라는 것 때문에 이거를 세워서 수색을 하겠다는 거었거든요. 여기에 대해서는 어떻게 생각하십니까?

[인터뷰]
일부 그런 부분도 없지는 않습니다. 다분히 내재돼 있죠. 그런데 깊은 수심에 보이지 않는 곳에서 저는 개인적으로 세월호 자체가 저대로 올라오는 자체만 해도 너무 잘한 일이라고 생각해요.

일부 벽실이 샌드위치 패널이 날아갈 수도 있겠죠. 그렇지만 거기까지 실종자를 대원들이 찾을 때까지는 그런 부분도 충분히 고려해서 올린 거라고 생각하고요. 지금 해수부나 저는 그런 게 굉장히 국민의 한 사람으로서 불만인데 전문가 자체가 해수부 같은 데, 정말 현장에서 했던 행정 업무가 문제가 아니잖아요.

서류상의 문제가 아니고 진짜 기술자, 경험이 많은 엘리트들이 굉장히 많은데 그런 분들 다 배제하고 왜 주먹구구식으로 그렇게 일처리를 해서 많은 예산을 까먹고 시간을 3년 동안 길게, 어떤 이유인지는 모르겠지만 3년 동안 끌어오고 이런 게 문제라는 겁니다.

컨트롤타워가 없고 주먹구구식으로 행동하고 이게 가장 큰 문제라는 거죠. 우리가 삼면이 바다인데 이런 일이 물론 앞으로도 일어나면 안 되겠지만 충분히 언제고 일어날 수 있다고 저는 보는 거거든요.

[앵커]
그런 것 때문에 아무래도 세월호가 침몰이 된 지 이제 1072일 만에 수면 위로 부상을 하게 된 건데요.

그러니까 그동안 인양 작업을 여러 번 시도를 했지만 시간이 이렇게 많이 지체된 것이 그런 점에 있다고도 얘기할 수 있겠습니다. 지금 저희가 화면 좌측으로 보여드리고 있는 것이 동거차도에서 본 인양 현장입니다.

저게 지금 저희가 보고 있는 것이 잭킹 바지선입니다. 양쪽으로 두 대가 있는데 두 척이 있는데 지금 저희가 바라보는 방향에서는 서로 겹쳐져 보이고 있기 때문에 지금 한 대로 보이고 있거든요.

그런데 저 사이에 지금 세월호가 있는 것입니다. 지금 저 잭킹 바지선, 인양 작업을 하는 데가 상하이 샐비지죠?

[기자]
그렇습니다. 상하이 샐비지 업체에 대해서는 논란이 끊이지 않았습니다. 사실 정확히 말하면 저희와 계약한 업체는, 인양 업체로 선종된 곳은 상하이 샐비지 컨소시엄입니다.

상하이 샐비지는 중국의 국영 기업이고요. 그리고 우리나라의 바지선 기업인 오션C&I, 두 연합체가 상하이 샐비지 컨소시엄이라고 할 수 있는데요.

규모는 상당히 큽니다. 1951년에 설립됐고요. 중국 최대 해양구조업체입니다. 그래서 잠수 산하 엔지니어 등 전문인력만 1400명에 달합니다.

굉장한 규모죠. 또 현재까지 1900건 이상의 선박 구조작업을 벌여왔었고요. 또 1000건이 넘는 잔해 제거작업도 벌였습니다. 이런 점이 업체로 선정된 이유 중의 하나겠죠. 그리고 또 하나, 2002년이었는데요.

세월호가 침몰한 진도 앞바다와 굉장히 비슷한 곳에서 시야 확보가 어렵고 조류가 빠른 곳에서 약 1만 4000톤, 굉장히 큰 규모의 화물선을 끌어올린 적도 있었습니다.

다만 우리 세월호를 끌어올리는 과정에서는 참 잡음이 많았습니다. 인양 방식을 중간에 한 번 바꿨고요. 또 시간도 지지부진했다, 이런 평가를 받고 있습니다.

따라서 전문적인 면에 있어서는 논란이 끊이지 않았던 것이 사실입니다.

[앵커]
처음에는 부양 방식으로 한다고 하지 않았습니까? 그런데 지금은 케이블로 직접 들어올리는 것으로 바뀌었어요.

그리고 중간에 해상 크레인을 쓰려고 하다가 지금 잭킹 바지선으로 바꿨고요. 이렇게 왔다 갔다 하게 된 이유가 있을까요?

[인터뷰]
저는 회의에 참석은 못했지만 참석했던 분들의 얘기는 선배님한테 들었어요. 국내 기술진도 그걸 굉장히 반대했답니다. 부양 방식은. 왜냐하면 이게 아까도 말씀드렸는데 구멍을 파공을 한 이유가 부력제를 넣어서 띄우는 방식을 선택을 한 거거든요. 그런 방식은...

[앵커]
지금 세월호에 뚫려 있는 구멍은 바로 부력제를 넣으려고 뚫어놓은 건가요?

[인터뷰]
그렇죠. 상하이에서는 그런 방식을 택했는데 그러기 전에 해양수산부에 건의를 할 때는 그건 안 된다. 지금 이 방식으로 해야 된다고 고집을 했는데도 그걸 했다고 들었어요.

저도 오면서 뉴스 듣기도 했지만 왜 그걸 선택했는지는 저도 모르겠습니다. 결국은 그 비용이 100억 이상 더 추가된 상태로 올린 것으로 지금 알고 있는데 상하이 기술진이나 이건 저희도 상당히 선진 기술이라 알고 있어요. 알고 있지만 국내 기술진도 굉장히 뛰어나거든요.

국내 기술진 의견도 정부에서 수렴을 해서 했으면 이게 1년 이내에 벌써 올렸을 확률이 많은데 3년 동안의 긴 시간을 한 이유를 저도 아직은 모르겠습니다.

[기자]
상하이 샐비지 업체가 선정된 게 2015년 8월입니다. 사고 1주기가 지나고 4월 22일에 인양하겠다는 결정을 하고 업체 선정이 8월이었거든요.

그런데 시간이 끌어진 이유를 제가 분석을 해봤더니 샐비지 측의 주장입니다. 배 안에 남아 있는 잔존유, 기름을 제거해야 된다, 여기에 한 달 이상이 걸렸고 또 지형적인 이유로 뱃머리를 들어올리는 데 시설 설치에 5개월이 걸렸고 또 부력재 설치하는 데도 시간이 많이 걸렸다, 이게 1차적인 원인이라면 원인이죠.

시간을 끌었던 이유에 대해서 설명을 했던 부분이고요. 그리고 말씀하셨던 처음에 플로팅독 방식, 해양 크레인을 활용하는 이 방식에서 인양방식을 지금의 두 대의 바지선을 이용한 텐덤리프팅 방식으로 바꾸면서 이렇게 인양 방식을 바꾸게 되면 까다로운 해상 조건, 기상조건을 맞추기가 쉽지가 않죠. 그러다 보니 3주기가 지난 것입니다.

[앵커]
잭킹 바지선을 이용한 것이 텐덤리프팅 방식이라고 정식 명칭은 그거군요. 지금 이 시각 현장 모습도 보고 계신데요.

세월호가 물에서 떠오르면서 목포신항으로 이동을 할 예정인데 언뜻 시청자 여러분들 가운데 일부는 바로 주변에 팽목항도 있는데 왜 멀리 떨어지는 목포신항까지 가느냐라고 생각하시는 분들도 계실 것 같은데요.

세월호의 육상 거치 장소 목포신항으로 옮겨지는데 어떻습니까? 아무래도 세월호의 크기라든가 무게라든가 이런 부분을 많이 고려를 한 거겠죠?

[인터뷰]
그 부분도 있고요. 조사 과정에서 팽목항이나 그런 데는 접근방식에 문제가 있는 거고 조사 과정도 문제가 되는 거고 여러 가지 복합적인 것 때문에 정부에서 결정하지 않았나. 팽목항에는 아무래도 그런 시설이나 그런 게 없고 그렇기 때문에 목포신항으로 가서.

[앵커]
가깝기는 하지만 목포신항으로 가는 게 정답이 될 수밖에는 없겠죠.

[인터뷰]
정밀조사나 이런 부분이 아무래도 전 국민의 관심 사항이고 이러다 보니까 정밀조사를 할 수 있는 시스템이나 모든 게 갖춰져 있는 목포항으로 가지 않나 싶습니다.

[기자]
목포신항으로 이동을 하게 되면 실종자 수색, 미수습자 수색에 가장 주력을 하게 되는데 목포신항에 범정부 차원의 합동수습본부가 꾸려지게 되고요.

특별법에 따라서 선체조사위원회도 이제 곧 출범을 해서 활동을 시작할 예정입니다. 그래서 아까 말씀드렸던 선체 분리방식이라든지 그런 부분에 있어서 합의가 필요하겠죠.

[인터뷰]
선체 분리하는 방법은 저는 대단히 반대. 반대 입장이고요. 정말 실종자를 생각하신다면 그걸 원상태로 보존한 상태에서 해야지 그걸 절단하거나 그러면. 지금 상태도 상하이 샐비지에서 작업을 하는 과정에서 선체에 많은 손상이 가 있고 원인 분석하는 데 조금이라도 미진하면 안 된다고 봐요.

장기적인 차원에서 다시 이런 사고가 재발하지 않으려면 정말로 원상태로의 보존을 해서. 우리가 자동차 사고 나면 절단해서 수사를 합니까? 절대 안 합니다.

그건 그 상태로 놔두고 그렇게 해서 조사를 해야지 정확한 조사가 되고 원인이 되고 앞으로 미연에 방지할 수 있는 그런 프로그램이 나오는 거지 이건 절단을 해버리면 그런 부분에 대해서는 정확하게 밝혀지기가 어렵다고 보는 거죠. 아주 미세한 부분까지 실종자 가족들을 생각한다면 절단은 안 했으면 좋겠습니다.

[앵커]
세월호가 온전히 남아 있는 상태에서 원인 조사가 가능하다, 그런 말씀이신데요. 지금 저희가 계속해서 이 시각 현재 인양 현장의 모습을 저희가 멀리서 들여다보고 있습니다.

동거차도에서 본 모습인데요. 잭킹 바지선 두 대가 세월호를 가운데 놓고 인양을 한 상태이고요. 지금 현재 고박 장치, 그러니까 고정하기 위해서 지금 작업자들이 분주하게 움직이고 있습니다.

지금 저 앞에 잭킹 바지선 양옆으로 보면 오일펜스 같은 게 보이는데요. 아직까지 잔존유가 좀 있다는 얘기인가요?

[인터뷰]
그럴 소지가 많지 않겠습니까? 왜냐하면 세월호 사건이 났을 때 나고 나서 기름이 너무 많이 유출돼서 방제작업을 많이 했다든가 크게 그런 부분은 많이 없었어요.

미세한 부분은 있었지만. 그렇다고 보면 저게 제주도까지 왕복할 수 있는 유류를 싣고 다닐 텐데 그 유류가 아직도 함내에 많이 적재돼 있지 않나 그렇게 판단되기 때문에 유류작업은 해야 되지 않나.

적당 수심이 된다고 그러면 연결 호스가 있을 텐데 그걸 연결해서 다 밖으로 배출한 다음에 해야 되지 않나 싶습니다.

[앵커]
세월호의 지금 상태는 어떨까요? 저희가 일단 육안으로 봤을 때는 하얀색이던 부분이 누런색으로 녹이 슨 모습도 보이고 군데군데 긁힌 모습도 보이던데 보통은 물에 오랫동안 있다가 물 위로 올라와서 공기와 만나면 부식 속도도 굉장히 빨라지지 않습니까?

[인터뷰]
그렇습니다. 저희가 신안에 해저유물작업을 한 적이 있는데 100년 이상, 200년 이상, 400년 이상 지난 나무배가 뻘 속에 묻혀 있는 건 살아 있어서 그걸 그대로 인양을 한 적이 있습니다.

그런데 이게 물 밖에 나와 있는 부분은 유실되고 없는 거죠. 그만큼 물안에, 공기가 차단됐을 때는 부식 속도가 느리지만 공기를 접하게 되면 굉장히 부식 속도가 빨라지는 거죠.

그렇다고 해서 올린 상태이기 때문에 저는 크게 문제가 되지 않는다고 생각합니다.

플로팅독에 올리면, 올린 다음에는 부식 속도가 빨라져도 크게 문제되지는 않는다. 물속에 오래 있어서 올리는 과정에 부식이 돼서 힘을 못 받다, 올리는 와이어나 이런 힘을 받는 부분이 받지 못한다고 그러면 문제가 될 소지가 있지만 아마 그런 부분도 연구진에서, 기술진에서 충분히 고려해서 배 밑에 와이어를 연결하는 상태를 충분히 계산해서 했을 거고요.

그냥 하지는 않았을 거라고 보고. 육상에서 나와서 부식되는 과정은 크게 문제되지 않는다고 봅니다.

[앵커]
선체에 연결돼 있는 와이어에 무리한 힘을 가하게 되면 선체 자체가 부서질 수 있는 염려는 분명히 있는데 그건 힘의 균형을 유지해가면서 천천히 올리면 어느 정도 그런 사고는 방지할 수 있다고 볼 수 있겠죠.

[기자]
오늘 새벽 3시 45분에 처음으로 세월호가 모습을 드러낸 건데요. 말씀하신 대로 우리가 알았던 하얀 세월호가 아니라 누렇게 부식되고 녹슬어 있는 모습을 봤는데요.

그리고 세월이라고 써 있던 명확한 글자도 사라진 상태였습니다. 그래서 그 모습을 보고 많은 분들이 안타까워도 하시고 이 상태가 정말 수색을 할 수 있는 상태인지 많이 궁금해하실 텐데요.

잠시 후에 해양수산부가 인양 상황과 상태에 대해서 브리핑을 할 예정이니까 저희가 한번 들어볼 수 있을 것 같습니다.

[앵커]
10시로 예정돼 있습니다. 세월호가 인양된 지점 그 부근으로는 그물펜스가, 해저에 그물펜스가 처져 있다고 하던데요. 유실물이 없어지는 것을 방지하기 위한 설치가 되겠죠?

[기자]
그렇습니다. 말씀하신 대로 끌어올리는 과정에서 자연배수도 될 테고요. 자연배수가 되는 상황에서 미수습자의 유품이 있을 수도 있는 거고요. 소중한 흔적들이 있을 수 있기 때문에 유실방지망을 쳐놓고 작업을 하는 상황입니다.

[앵커]
지금 저 정도 상황에서도 세월호에 잠수사들이 들어가서 안쪽을 보나요, 어떻습니까?

[인터뷰]
지금 상태는 국내 기술진이 한다 그러면 일부 저 정도 13m나 저 정도 띄워놓은 상태에서 전반적인 세월호 전체를 한번 재검토를 하실 거예요.

안전점검 겸 유실물 또는 위험상태 이런 부분을 다 체크한 다음에. 왜냐하면 이게 지금 우리 국내 이슈만이 아니고 세계 이슈가 되어 있기 때문에 나올 때 카메라나 이런 부분을 의식 안 할 수 없습니다.

물론 저 샐비지 회사도 마찬가지겠죠. 이걸 올림으로써 회사 홍보도 대단히 되기 때문에 그런 안전장치를 다 다이버들을 통해서 검색한 다음에 올리지 않을까 저는 개인적인 생각입니다.

[앵커]
잠시 전에 말씀하신 게 세월호 인양에 있어서 80% 정도는 성공을 했다라고 말씀을 하셨는데 나머지 20% 부분이 남아 있고 아주 중요한 보기는 넘겼다라고 보시는 것 아니겠습니까?

[인터뷰]
그렇죠.

[앵커]
그런데 지금 일단 아직까지 지금 13m까지 선체를 인양하겠다라고 되어 있는데 지금 인양 작업의 속도는 바닷속에 있을 때보다는 상당히 느리거든요. 지금 상당히 고려를 해야 될 부분은 어떤 거라고 보십니까?

[인터뷰]
좀 전에 잠깐 언급을 했지만 이게 지금 잭킹 바지선에서 양쪽에 보면 유압으로, 와이어, 케이블이 쭉 여러 개가 있는데 그게 일정 수심 힘을 미치도록. 만약에 기계라는 건 어느 한 쪽에, 사람이 하는 일도 마찬가지이지만 실수할 수도 있는 거고 기계라는 건 고장 날 수도 있는 겁니다.

그래서 그런 부분에 대해서 굉장히 미세하게 체크를 할 거고요. 올리다가 유압이 터질 수도 있는 부분이고 기계가 고장 날 수도 있는 부분이 있기 때문에 그런 부분에서 아주 세세하게 굉장히 관리감독을 철저히 할 거라고 기술진들이 할 거라고 생각을 하고 있고요.

13m 정도 올린다는 것은 아까도 말씀드렸지만 조류 흐름 또 밖으로 나왔을 때 파도의 높이 이런 것을 다분히 안전요소를 최대한 계산한 수심이지 않나. 거기서 안전하게 양쪽 바지선에 이게 만약에 터졌을 경우 그러면 다시 가라앉게 되는 상황이 벌어지는 것이기 때문에 그렇지 않도록 최대한의 안전장치를 한 다음에 저는 끌어올릴 거라고 생각하기 때문에 시간이 오히려 물속에 있을 때보다 더 걸리지 않나. 그 안전장치가 다 끝나면 속도가 빨라질 거라고 생각합니다.

[앵커]
지금 인양하는 작업에 있어서 고려하는 게 부력 아니겠습니까? 거기 부력이 얼마나 미치고 그런데 또 완전히 빼내려면 물이 잡아당기는 장력도 있고 말이죠. 거기에 대해 적절하게 균형점은 어디로 찾느냐 하는 것이 수학적으로 면밀하게 계산된 것이 13m 정도 띄운다 하는 것 아닐까 싶은데요.

[인터뷰]
그렇죠. 좀 전에 아나운서도 말씀하셨지만 이게 가장 힘든 부분은 지금 띄운 상태에서 힘을 받는 것은 우리가 중성부력이나 마찬가지라고 생각합니다.

[앵커]
균형이라고 얘기할 수 있는 거죠?

[인터뷰]
그렇죠. 그러니까 띄워 있는 상태를 올리는 거를 아주 쉽다는 얘기입니다. 가볍게 올라온다는 거죠. 그런데 아까 뻘에 묻혀 있거나 바닥에 내려앉았을 때가 가장 힘든 부분이라는 거죠. 그런데 그 힘으로 이걸 끌어올렸기 때문에 나머지 부분은 쉽게 올라온다는 뜻입니다.

지금 안전장치만 이게 물 밖으로 나올 때가 가장 또 힘든 부분이에요. 뜨는 만큼 가라앉으려는 힘이 작용하기 때문에 물 밖에 나올 때가 가장 힘든 부분인데 그 부분은 반잠수정을 바지선을 세월호 밑에 집어넣어서 물을 집어넣은 다음에 그걸 넣어서 공기를 빼는 과정으로 오기 때문에 그건 아주 쉬울 거라고 생각해요. 예를 들어 체인으로...

[앵커]
일단은 그러니까 배를 띄워놨기 때문에 이제 어려운 순간은 지났다고 말씀을 하시고 계시는데 그래도 국민들은 완전히 뭍으로 오기 전까지는 안심하시지는 않을 것 같아요.

[인터뷰]
해상 상태가 문제가 되겠죠.

[앵커]
그렇죠. 가장 중요한 게 날씨 상황이 아닌가 싶습니다.

[기자]
현재로서는 비가 좀 내리고 있는데 문제가 없는 상황이라고 알려지고 있는데요.

[인터뷰]
비하고는 전혀 문제가, 물속에서 작업을 하기 때문에 상관이 없습니다.

[앵커]
비는 상관없고. 그러면 중요한 게 바람이나 조류의 문제가 아닌가 싶습니다.

[인터뷰]
가장 여기서 변수가 되는 것은 조류와 그것보다 더 심한 것은 파도 높이인데 파도 높이가 잡고 있는 자체가 흔들리게 되면 철판이 찢어지거나 이런 현상이 발생할 수 있어요.

그러면 힘이 한쪽으로 미치다 보면 쏠리거나 이런 현상이 발생할 수 있으니까 그런 현상을 잡아주기 위해서 13m 정도에서 고정작업을 하지 않나.

예를 들어서 와이어가 왔다 갔다 하지 않도록, 한쪽으로 쏠리는 작업이 없도록 그런 고정작업을 해서 양쪽에 힘이 약간은 못 미치더라도 안전하게 올릴 수 있을까 그런 작업을 하고 있지 않나 싶습니다.

그리고 또 어떤 반잠수정이 들어가는 깊이가 있는 거라고요. 그 깊이만큼의 유지를 해서 안전하게 올리려고 하는, 아까 9m 말씀하시는 것 같은데.

[기자]
9m가 잠겨 있고 13m가 수면 위로 올라가는 상태로 작업하고 있다고 합니다.

[인터뷰]
그러니까 그런 부분에 아마 반잠수정에 바지선이 들어갈 수 있는 가장 좋은 위치를 잡아서 수심을 잡아가지고 반잠수정을 세월호 밑에 집어넣을 거라는 얘기죠. 배가 나중에 보면 반잠수정이 물속에 가라앉아서 세월호 밑으로 들어가는 그런 작업을 거칠 거예요.

[기자]
계획대로라면 오전 11시 전에 세월호 선체가 13m 위로 올라갈 것으로 보이는데요. 지켜봐야 할 것 같습니다.

[앵커]
인양 현장의 가장 적합한 기상여건인 소조기가 내일까지입니다, 24일까지로 예보가 돼 있는데요. 세월호가 반잠수선 위에 올라가면 소조기라든지 이런 기상적인 상황은 크게 영향을 안 받는다고 볼 수 있을까요?

[인터뷰]
없습니다. 일단 바지선 위에 올라서면 그런 부분은 크게 염려 안 하셔도 된다고 보는 거죠. 물 빼는 과정이 좀 있기는 한데 소조기라고 해서 물이 갑자기 빨라지는 것은 아니거든요.

보통 한 물, 두 물 이렇게 보통 치는데 한 물, 두 물은 상관이 없고 여덟 물이나 아홉 물이 영향이 있죠. 속도기 때문에.

[앵커]
여덟 물, 아홉 물. 그만큼 조소간만 차가 크다는 거죠? 숫자가 커질수록.

[인터뷰]
심하다는 거죠. 심한 시간이 금방 오지는 않거든요. 2, 3일 내에 오지 않는 거니까 그 기간 안에는 충분히 여유있게 했을 거라고. 계산된 상태로 저걸 올리는 작업을 했을 거라고 보는 거죠.

[앵커]
그리고 맹골수도는 소조기라도 조류 흐름이 상당히 빠르다 이렇게 말씀을 하시거든요. 상황이 쉽지 않은 상황이 될 수 있는 거죠?

[인터뷰]
그렇죠. 정조라는 거는 물이 바뀌는 과정 그러니까 빠져나가고 들어오는 그 바뀌는 과정. 조수간만의 차가 바뀌는 과정을 정조라고 하는데 그 시기가 가장 작업하기 편안한 시간이에요. 그것도...

[앵커]
정조 기간은 길지 않을 거 아니에요?

[인터뷰]
1시간이요. 그러니까 제가 봐서는 띄우는 작업의 포커스를 그때 맞췄을 거라고 보는 거죠. 가장 힘이 일정하게 미치는, 와이어가 여러 개가 연결이 돼 있기 때문에 가장 힘이 정확하게 미치는 영향을 안 받는 과정에 배를 띄웠을 거란 얘기죠.

지금은 조금은 소조기면 물의 흐름이 빠르지 않기 때문에 그렇지만 그래도 유속이 일반 바다보다는 다릅니다. 굉장히 빨라요.

[앵커]
세월호는 바다에 가라앉을 때 좌측으로 넘어겨서 내려가지 않았습니까? 지금 현재 잭킹 바지선이 올려놓은 세월호의 모습은 선박의 오른쪽 모습이죠?

[기자]
오른쪽 부분인데 하얀색 배에 곤색으로 줄이 있었고 세월이라는 글씨가 있었는데 지금은 그런 모습을 볼 수가 없고요.

지금은 누렇게 부식이 됐고 녹슬어 있는 모습으로 많은 분들이 안타까워하고 계실 것 같습니다.

지금 현장에서 들리는 소식이 반잠수 선박에서 완전히 세월호가 부상을 했고 인양 장비를 제거하고 있다는 소식이 전해지고 있습니다.

[앵커]
인양 현장의 사진을 잠시 좀 보겠는데요 . 오른쪽 상단에 볼 수 있는 것들이 인양이 돼 있는 세월호의 모습입니다. 양쪽에 잭킹 바지선의 모습이 보이고 있고요. 가운데가 세월호인데요.

왼쪽으로 뉘어져 있는 상태이기 때문에 배의 오른쪽 면이 드러나 있습니다.

[기자]
작업하는 분들이 서 계시고요. 세월호 위에 서 계시는 모습을 볼 수가 있고요. 와이어들이 그 사이에 가득 차 있는 모습을 볼 수가 있습니다.

[앵커]
파란색 부분이 1, 2층 화물칸 부분이었고요. 하얀색으로 지금 나와있는 부분이 흰색 상부인데 3, 4층 객실과 5층 조타실 그리고 객실이 있는 부분입니다.

지금 떠올라 있는 세월호 위쪽에는 작업자들이 올라가서 잭킹 바지선과 세월호를 고박하는 작업을 진행 중에 있습니다.

[앵커]
세월호 주변으로 케이블이 정말 많네요.

저게 지금 물속에 가라앉아 있는 상태의 것도 있겠지만 위에도 케이블들이 지금 저렇게 많이 있는데 지금 저 케이블들은 어쨌든 다 정리가 돼야 되지 않을까 싶기도 하고요.

[인터뷰]
케이블들이라는 게 여기서 카메라 육안으로 보는 것하고 다른 부분이 굉장히 많이 있어요. 케이블은 많지 않을 거라고 생각하고요.

[앵커]
잠시만요. 지금 해양수산부에서 브리핑을 하고 있습니다.

[이철조 / 세월호 인양추진단 단장]
오늘 6시 기준 OWS 예보는 최대 파고 0.4m로, 내일은 0.5에서 1m로 작업 가능한 기상이 예고되고 있습니다.

다음은 어제 저녁부터 오늘 오전 10시까지의 세월호 선체 인양 사항과 계획에 대해 말씀드리겠습니다.

어제 브리핑에서 말씀드렸던 빔 기울어진 현상에 대해 잠수사를 투입하여 19시 35분경 육안으로 최종 확인한 결과 빔 기울기가 20cm 이하로 미미하여 선체 좌우 경사를 소폭 조정함으로써 시험 인양을 완료하였습니다.

이후 현장에서 기상예보를 분석하여 24일까지인 금번 소조기 내에 본 인양을 추진하기로 20시 50분 최종 결정하였습니다.

참고로 현재 수심 44m의 해역에서 좌현으로 누워 있는 세월호는 수면까지 도달하기 위해서는 22m, 최종 목표한 수면 위 13m까지 부상하기 위해서는 총 35m를 인양하게 됩니다.

21시부터 세월호를 본격적으로 인양하기 시작하였으며 22일 23시 30분경 약 10m를 들었습니다. 23일 03시 45분경 약 20m를 들어갈 무렵 길이 약 3.2m의 우현 스태빌라이저가 처음으로 모습을 드러내면서 세월호가 물 밖으로 나오기 시작했습니다.

이후 04시경 약 20m를 들었으며 23일 새벽 4시 47분 22m를 인양하면서 세월호 선체 전체가 수면 위로 모습을 처음 드러냈습니다.

현재까지 세월호를 24.4m 인양한 후 세월호 선체와 잭킹 바지선을 고박하는 작업을 방금 마쳤으며 목표 높이까지 약 11m를 남겨둔 상황이나 세월호가 물 위로 올라오는 과정에서 선체의 자세가 변동됨에 따라 잭킹 바지선 와이어와 세월호 선체 간 간섭현상이 발생하였습니다.

이에 따라 고박 작업 후 세월호 선체 자세를 계속해서 조정하는 작업을 진행하며 잭킹 바지선과 선박 간 접촉을 최소화하기 위해 필요시 환풍구 등 일부 인양 지점물을 정리하는 작업을 진행할 계획입니다.

한편 선체가 물 위로 올라오면서 세월호와 잭킹 바지선 간 간격이 좁아짐에 따라 매우 신중한 작업이 필요하며 이에 따라 당초 11시까지 진행하려 하였던 수면 위 13m 인양 작업은 23일 오후 늦게 또는 저녁에나 완료될 것으로 예상됩니다. 이상 설명을 마치고 질문 받겠습니다. 감사합니다.

[사회자]
질의응답 시간 갖도록 하겠습니다. 손을 드시면 사회자가 지명권을 드리겠습니다. 앞쪽에.

[기자]
선체 자세가 변경돼서 와이어와 간섭 현상이 생겼다는 걸 쉽게 풀어서 설명을 해 주세요.

[이철조 / 세월호 인양추진단 단장]
선체가 있는 그대로의 자세로, 위치로 올라오면 잭킹 바지선 사이를 간섭 없이 통과할 수 있는데 수심이 44m에 조류 속도 빠르고 또 8000톤, 지금 저희들이 세월호, 지난밤에 작업을 하면서 중량을 계속 조정을 하면서 하고 있는데 8000톤에서 8500톤 사이를 왔다 갔다 하고 있습니다.

그 정도의 초중량 구조물이 계속 흔들리면서 올라오는 것은 당연한 거고요.

[이철조 / 세월호 인양추진단 단장]
오늘 6시 기준 OWS 예보는 최대 파고 0.4m로, 내일은 0.5에서 1m로 작업 가능한 기상이 예고되고 있습니다.

다음은 어제 저녁부터 오늘 오전 10시까지의 세월호 선체 인양 사항과 계획에 대해 말씀드리겠습니다.

어제 브리핑에서 말씀드렸던 빔 기울어진 현상에 대해 잠수사를 투입하여 19시 35분경 육안으로 최종 확인한 결과 빔 기울기가 20cm 이하로 미미하여 선체 좌우 경사를 소폭 조정함으로써 시험 인양을 완료하였습니다.

이후 현장에서 기상예보를 분석하여 24일까지인 금번 소조기 내에 본 인양을 추진하기로 20시 50분 최종 결정하였습니다.

참고로 현재 수심 44m의 해역에서 좌현으로 누워 있는 세월호는 수면까지 도달하기 위해서는 22m, 최종 목표한 수면 위 13m까지 부상하기 위해서는 총 35m를 인양하게 됩니다.

21시부터 세월호를 본격적으로 인양하기 시작하였으며 22일 23시 30분경 약 10m를 들었습니다. 23일 03시 45분경 약 20m를 들어갈 무렵 길이 약 3.2m의 우현 스태빌라이저가 처음으로 모습을 드러내면서 세월호가 물 밖으로 나오기 시작했습니다.

이후 04시경 약 20m를 들었으며 23일 새벽 4시 47분 22m를 인양하면서 세월호 선체 전체가 수면 위로 모습을 처음 드러냈습니다.

현재까지 세월호를 24.4m 인양한 후 세월호 선체와 잭킹 바지선을 고박하는 작업을 방금 마쳤으며 목표 높이까지 약 11m를 남겨둔 상황이나 세월호가 물 위로 올라오는 과정에서 선체의 자세가 변동됨에 따라 잭킹 바지선 와이어와 세월호 선체 간 간섭현상이 발생하였습니다.

이에 따라 고박 작업 후 세월호 선체 자세를 계속해서 조정하는 작업을 진행하며 잭킹 바지선과 선박 간 접촉을 최소화하기 위해 필요시 환풍구 등 일부 인양 지점물을 정리하는 작업을 진행할 계획입니다.

한편 선체가 물 위로 올라오면서 세월호와 잭킹 바지선 간 간격이 좁아짐에 따라 매우 신중한 작업이 필요하며 이에 따라 당초 11시까지 진행하려 하였던 수면 위 13m 인양 작업은 23일 오후 늦게 또는 저녁에나 완료될 것으로 예상됩니다. 이상 설명을 마치고 질문 받겠습니다. 감사합니다.

[사회자]
질의응답 시간 갖도록 하겠습니다. 손을 드시면 사회자가 지명권을 드리겠습니다. 앞쪽에.

[기자]
선체 자세가 변경돼서 와이어와 간섭 현상이 생겼다는 걸 쉽게 풀어서 설명을 해 주세요.

[이철조 / 세월호 인양추진단 단장]
선체가 있는 그대로의 자세로, 위치로 올라오면 잭킹 바지선 사이를 간섭 없이 통과할 수 있는데 수심이 44m에 조류 속도 빠르고 또 8000톤, 지금 저희들이 세월호, 지난밤에 작업을 하면서 중량을 계속 조정을 하면서 하고 있는데 8000톤에서 8500톤 사이를 왔다 갔다 하고 있습니다.

그 정도의 초중량 구조물이 계속 흔들리면서 올라오는 것은 당연한 거고요.

그 과정에서 바지선 인양 와이어가 세월호 리프팅빔에 연결되어 있는 인양 와이어가 수직으로 바지선 쪽으로 왔다가 다시 바지선에서 수평으로 유압적으로 연결됩니다.

그러니까 수직 와이어를 수평으로 전환해 주는 도르래 장치가 있습니다. 슈트라고 하는데 그게 바지선에서 돌출되어 있습니다. 그 슈트 부분과 세월호 간에 접촉이 발생하고 있는 상황입니다.

그래서 그걸 저희들이 해소하기 위해서 세월호 선체를 해저면에서 이격했을 때와 마찬가지로 선체 자세를 계속 모니터링하면서 인양줄에 걸리는 장력을 다시 한 번 재분포하고 다시 한 번 또 힘을 주고 세월호 선체의 하중을 다시 한 번 재계산하는 그런 반복 작업을 신중하게 계속계속 했듯이 잭킹 바지선 두 척을 통과해야 되는 그런 구간에서도 유사한 신중한 작업이 필요하다 그런 말씀입니다.

[기자]
그러니까 선체가 도르래에 걸려서 못 올라오고 있다 이렇게 생각하면 되나요?

[이철조 / 세월호 인양추진단 단장]
걸렸다기보다는 강한 접촉이 일어나고 있는 상황이다, 그렇게 말씀드릴 수 있겠습니다.

[기자]
선체조사 관련해서 협의를 한다고 하셨는데 아직 구성이 안 된 상황에서 협의가 어떤 식으로 진행되고 있는지, 제가 알기로 선체가 고박되면 미수습자 가족들을 선체로 올려보낼 수도 있다고 알고 있는데 그건 미수습자 수습하는 것과 별개로 진행되는 상황인가요?

[이철조 / 세월호 인양추진단 단장]
선체조사위원회는 지난주 화요일 국무회의에서 의결되고 이번 주 화요일 21일 공포, 시행되었습니다.

그리고 그 법이 시행됨에 따라서 선체조사위원들을 구성을 해야 되는데 본회의에서 의결을 하는 그런 선출 과정이 필요합니다. 본회의를 의결이 3월 28일, 3월 30일 남아 있습니다.

그때 국회 본회의 의결을 통해서 선출 과정을 거치는데 저희들은 선출되기 전이라도 예비 내정자 또는 유가족이나 국회에서 추천하신, 선출하신 그런 위원들하고 사전 협의를 필요한 경우에 하도록 하겠습니다.

그리고 선체조사협의회의 조속하고 안정적인 출범을 위해서 설립 준비팀을 저희 해수부 내에 설치하였습니다.

그래서 설립 준비팀과 선체조사협의회가 조속히 긴밀한 협의에 착수토록 하고 향후 진행 사항들은 기회되는 대로 다시 말씀드리도록 하겠습니다.

선체가 고박된 후에 미수습자 가족을 선체에 태우는 문제는 지금 말씀하신 게 잭킹 바지선...

[사회자]
세월호 인양추진 과장이 별도로 설명드리겠습니다.

[세월호 인양추진 과장]
선체가 올라간 다음에 약간의 시일이 소요될 겁니다. 하지만 배수 과정에 소요되는 기간 동안 저희가 미수습자 가족들이라든지 선체를 가깝게 보기를 원하는 분들을 승선을 시킬 방안을 검토를 했는데 그때가 되면 기름이 많이 유출이 되고 하기 때문에 선상이 상당히 위험하고 그리고 그때가 되면 지금처럼 선박 주변에 접근이 어려운 상태가 아니기 때문에 선박에 직접 올라간다기보다는 근처에 선박을 가깝게 접근을 시킨 다음에 그렇게 선체를 참관하실 수 있는 그런 기회를 만들어드릴 계획입니다.

[이철조 / 세월호 인양추진단 단장]
저희가 정기 브리핑을 할 예정이기 때문에 인양 관련된 부분은 그때 하시기 바랍니다.

[기자]
거치 예정일이 정확하게 4월 1일부터 5일, 이런 식으로 얘기가 나오는데요. 해수부 내부에서는 며칠 정도로 정확하게 예상하시는지?

[이철조 / 세월호 인양추진단 단장]
지금 현 시점에서 거치 예정일을 정확하게 예단하는 것은 상당히 어려운 점이 있다고 말씀드리고요.

지금 13m 부양 후 목포신항 철제부두에 하는 것까지 약 12일 내지 13일로 저희들은 계산하고 있습니다. 다시 한 번 말씀드리지만 다소간에 변동이 있을 수 있음을 양지해 주시기 바랍니다.

[기자]
내일까지 소조기가 끝나는데요. 지금 13m 인양이 예상했던 것보다 조금 늦어진 것 같은데 소조기가 끝나기 전까지 무슨 일을 마쳐야 하며 그 목표에 차질이 생기거나 할 염려는 없는지?

[이철조 / 세월호 인양추진단 단장]
저희들이 13m까지 세월호 선체를 부양한 다음에 해야 되는 작업이 2차 고박이 남아 있습니다.

지금 고박이 방금 전에 끝났다고 말씀드린 부분은 1차 고박이 되겠습니다. 아마 TV에서 보셨을 것 같은데 세월호가 지금 24.4m까지 인양한 상태에서 인양 작업을 멈추고 작업 인력 인원이 직접 세월호 선체 위에 올라가서 고박 작업을, 일단 느슨한 형태의 고박 작업을 1차적으로 했습니다.

그 고박줄은 미리 들어올리기 전에 잠수부들이 들어가서 미리 설치한 고박줄입니다. 세월호 선체에 있던 줄이. 그래서 그 작업을 13m까지 완전 부양한 다음에 2차 고박을 해서 단단히 조이도록 하겠습니다.

이후에 잭킹 바지선에 각각 8개씩의 앵커링이 돼 있습니다. 그 앵커들을 다 해제를 하도록 하겠습니다. 이후에 잭킹 바지선과 세월호가 단단히 고박돼 있는 상태에서 반잠수식 선박으로 이동하게 되겠습니다.

이동한 다음에 세월호를 반잠수식 선박과 선박 위에 거치하는 작업이 남아 있습니다. 지금 13m 부양 작업이 저희들이 어제 말씀드린 예정 완료 시점보다 정확한 숫자는 모르겠지만 좀 늦어지고 있어가지고 우려를 하시는 것 같은데 저희들이 향후 남은 공정을, 말씀드린 대로 향후 남은 공정이 이전 작업보다는 물론 어려운 작업이지만 공정을 만회할 수 있도록 최대한 공정 관리를 철저히 하도록 하겠습니다.

어찌 됐든 3일 내, 22일부터 24일 소조기 3일 내에 세월호 선체를 반잠수식 선박 위에 거치한다라는 저희들의 목표가 달성될 수 있도록 합리적인 관리를 할 수 있도록 최선의 노력을 다하도록 하겠습니다.

[기자]
일부 인양 지장물들을 정리하는 작업을 하신다고 했는데요. 환풍구 외에 어떤 것들이 있는지 그리고 어제 세월호 가족들이 이야기하는 게 과정이 제대로 알려지지 않고 있다는 얘기들을 하고 있는데 세월호 가족들하고는 어떻게 인양 과정에 대해서 소통하고 계시는지?

[이철조 / 세월호 인양추진단 단장]
인양지장물 정리하는데 환풍구, 일단 가장 큰 게 환풍구가 크기가 큰 건 아니고요. 객실 안에 있는 식당에서 나오는 냄새를 위쪽으로 빼주는 그런 배기구 같은 거고요.

또 가끔 보면 줄 같은 걸 옆에 달아서 삶이 줄 잡고 갈 수 있도록 한 그런 줄 같은 거, 줄을 세워놓은 막대기 같은 것. 그런 등등이 되겠습니다.

[세월호 인양추진단 과장]
우선 현장에 참관하시는 바를 저희가 지원하기 위해서 저희가 어업지도선 두 척을 용선을 해서 미수습자 가족분들과 그리고 유가족분들을 현장에 작업반경과 인접한 곳에 저희가 계실 수 있도록 협조를 해 드렸고요.

그래서 어제 들어가셔가지고 오늘까지 계속 현장에 계신 걸로 알고 있습니다. 그리고 현장 진행 상황에 대해서는 제가 미수습자 가족 대표이신 은화 어머님과 그리고 유가족 대표이신 4.16가족협의회 정성욱 님과 주기적으로 사항이 있을 때마다 전화 내지는 문자로 계속 통지를 해 드리고 있습니다.

[기자]
소조기 때까지 결과가 어떻게 나왔는지 궁금하고 소조기 끝나고 25일 이후에도...

[이철조 / 세월호 인양추진단 단장]
오늘 아침 6시 기상예보를 아까 브리핑 처음 시작할 때 말씀드렸는데 기본적으로는 어제 예보와 큰 차이가 없습니다. 큰 차이가 없고 24일까지는 인양이 가능합니다.

참고로 25일도 24일과 같은 양호한 기상이 예보되고 있습니다. 그런데 25일은 소조기가 지난 시기라서 유속이, 조류속이 빨라지는 시점이 되겠습니다.

[기자]
어제 밤새 인양작업을 계속했는데 작업하시는 데 애로사항이나 이런 것들 알 수 있을까요?

[이철조 / 세월호 인양추진단 단장]
지금 현장에 중국 상하이 샐비지 인양 관계 직원들 그리고 우리 해양수산부 소속 감독관 6명 그리고 컨설팅 회사인 영국 직원 등이 나가 있습니다.

나가 있는데 기본적으로 야간 작업이 필수적임에 따라서 수시 교대로 하는데 충분한 수면 시간이 제공되지 않고요.

잭킹 바지선 같은 경우에는 기본적으로 숙식 시설이 없습니다. 그래서 우리 직원들도 마찬가지고 그냥 컨테이너 가설물 두 개 이런 데서 다 한꺼번에 자고 숙식을 해결하는 상황에 있습니다.

[기자]
두 가지만 여쭙겠습니다. 현장에서 작업하는 인원이 얼마나 되고 또 하나는 목포신항에서의 준비상황이 어디까지 됐는지 말씀 부탁드리겠습니다.

[이철조 / 세월호 인양추진단 단장]
현장에서 작업 인력은 총 450명이 되겠습니다. 그중에 잠수부는 50명이 넘고요.

통상 저희들이 인양 착수 후에 지금까지 계속 겨울철에도 휴식하지 않고 200명에서 300명 정도의 현장 상하이 샐비지 직원들이 투입되어 있었습니다.

지금은 인양 막바지 단계로써 굉장히 중요한 작업들이 많기 때문에 아마 최대치 같은데 450명이 투입돼 있는 상황이고요.

목포신항에 지금 저희들 현장 준비를 하고 있습니다. 그래서 3월 말까지는 주요한 시설들이 갖출 수 있도록 하고요.

배가 목포신항 부두에 거치될 즈음에는 대부분의 시설들이 준비를 마치도록 그렇게 하겠습니다.

참고로 지금 관계부처 합동으로 현장수습본부를 구성할 계획인데 각 부처별 파견인력들은 각 부처와 협의해서 마무리 단계에 있음을 말씀드리겠습니다.

[기자]
첫 번째는 세월호가 수많은 구멍들이 있고 한데 지금 현재 좌현으로 기울어져 있지 않습니까. 굳이 배수작업이 필요한지와 두 번째는 기존에 기름을 제거한 것으로 알고 있는데 현재 기름이 잔존해 있는 것과 그다음에 유출되고 있는 그런 상황들 알려주시기 바랍니다.

[이철조 / 세월호 인양추진단 단장]
저희들이 상하이 샐비지와 인양 계약을 착수한 후에 제일 처음 착수한 작업이 유실방지막 작업과 기름 잔존유 제거 작업이 되겠습니다. 통상 인양 계약의 첫 단계이던 잔존유 제거 작업이 세계적인 관례입니다.

저희들이 총 900톤이 넘는 유성혼합물을 회수를 했습니다. 기본적으로 잠수부들이 접근 가능한 구역에서만 회수를 했습니다. 잠수부들이 접근이 불가능한 곳은 회수를 할 수 없었음을 양지드리고요.

접근 가능한 탱크에 대해서는 저희들이 구멍을 뚫어서 잔존유를 뽑아냈는데 잠수부들이 접근 가능하지 못했던 구역, 그리고 군데군데 흩여져 있는, 손길이 미치지 못했던 곳은 많지는 않을 것으로 보입니다.

그런 게 있었고요. 기름유출 상황은 지금 얇은 막 정도가 지금 보이고 있는데 결코 많은 양은 아니라고 보고요. 참고로 지금 저희들이 3중방제막을 선을 형성을 했습니다.

1차로 상하이 샐비지가 세월호 핵심 부위부터 500m까지 상하이 샐비지가 방제선을 가지고 방제를 하고요. 거기서부터 1마일까지는 한국해양관리공단에서 방지선을 투입한 상황이고 1마일 밖은 해경, 해양안전경비본부에서 방제선을 총 16척을 투입을 해서 3중으로 방지를 할 계획입니다.

여하튼 세월호 선체를 반잠수식 선박에 올리면 그걸 다시 부상을 시켜야 되는데 그 과정에서 많지는 않지만 분명히 기름 유출이 있을 수 있다고 보고요.

그래서 그걸 저희들이 또 지금 물속에 세월호 배 안에 담겨 있는 반잠수식 선박 위에서는 하중으로 작용하게 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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