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속수사" vs "탄핵무효" 집회...장외전 치열

"구속수사" vs "탄핵무효" 집회...장외전 치열

2017.03.21. 오후 4: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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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서울 서해 주동 검찰청사 주변에서는 이른 아침부터 박근혜 전 대통령의 지지자들이 모여 탄핵 무효를 외치면서 집회를 이어가고 있습니다.

박 전 대통령에 대한 구속 수사를 촉구하는 시민단체들도 인근에서 집회를 개최하면서 일대에 긴장이 고조되고 있습니다.

취재기자 연결합니다. 최기성 기자!

오전부터 계속 조사가 이어지고 있는데요, 중앙지검 인근의 상황은 어떻습니까?

[기자]
탄핵 무효를 주장하는 인원 200여 명 정도가 아직도 모여 있는 상황입니다.

법원 삼거리와 중앙지검 서문 쪽에 특히 지지자들이 집결해 있습니다.

박사모와 국민저항본부, 자유청년연합 등 친박 단체 소속 회원들로 보이고 있습니다.

삼성동 자택 앞에 있던 지지자들도 서초동으로 합류적습니다.

한때 600여 명까지 모이기도 했는데요.

박 전 대통령의 지지자들은 오전 7시부터 집결하기 시작했습니다.

탄핵 무효를 외치면서 태극기를 흔들고 정치검찰 물러가라는 현수막을 걸기도 있습니다.

또 박 전 대통령을 청와대로 돌려보내자라는 주장까지 현장에서 나오기도 했습니다.

박 전 대통령 소환 당시 열기가 고조되었지만 극단적인 상황은 벌어지지 않았습니다.

촛불집회를 주최한 탄핵 찬성 단체도 오전에 집회를 가졌습니다.

8시 반부터 법원삼거리에서 집회를 열고 오전 10시쯤 해산했습니다.

집회에서는 30여 명 정도가 자유발언을 이어갔는데 구속수사를 촉구하고 법 앞에 모두 평등하다며 적폐청산까지 싸우겠다는 내용이 이어졌습니다.

지금은 구속을 촉구하는 내용이 담긴 현수막을 들고 5명 정도가 현장에 서 있습니다.

경찰도 경비태세 강화를 유지하고 있습니다.

서초경찰서 인근부터 서초역까지 차벽을 설치하고 중앙지검 동문과 서문은 물론 지하철역 입구에도 경찰을 배치했습니다.

서초동 일대에는 24개 중대, 약 2000명의 경찰이 배치된 상황입니다.

박 전 대통령이 조사를 마치고 나올 때까지 기다리겠다는 강경 지지자도 있어서 서초동 인근 집회는 조사가 끝날 때까지 이어질 전망입니다.

지금까지 사회부에서 전해 드렸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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