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웅재 검사가 먼저 박 前 대통령 조사...이유 있다

한웅재 검사가 먼저 박 前 대통령 조사...이유 있다

2017.03.21. 오후 1:14
댓글
글자크기설정
인쇄하기
AD
■ 방송 : YTN 뉴스특보
■ 진행 : 김정아 앵커
■ 출연 : 양지열 변호사, 최영일 시사평론가, 최재민 YTN 선임기자

◇앵커: 이원석, 한웅재 두 부장검사가 오늘 박 전 대통령 조사를 담당할 것이다 이렇게 전해졌는데요. 지금 한웅재 검사가 먼저 들어간 거죠?

◆인터뷰: 형사 8부장인데요. 특수본 때도 수사를 했던 직접적인 수사는 하지 않았지만 했던 사람이고요. 왜 오늘 한웅재 검사가 먼저 수사를 하는지 살펴볼 필요가 있는데요. 최순실 씨와의 어떤 연결고리를 찾는 데 우선적으로 집중하는 것 같습니다.

그러니까 뇌물죄라는 것이 삼성그룹 같은 경우에 430억대의 뇌물죄로 해서 특검에서 기소를 하지 않았습니까? 그 부분도 있고. 그저께는 SK하고 롯데 관계자들까지 다 불러서 조사를 했었는데 삼성하고 SK하고 롯데하고는 결이 좀 다른 것 같아요.

왜 그러느냐면 물론 K스포츠와 미르재단에기업들이 모두 출연을 했지만 삼성이라는 데는 정유라 승마 지원도 하고 이런 측면이 있기 때문에 그래서 뇌물을 밝히는 데 있어서 최순실 씨와 박 전 대통령이 어떤 연결고리를 갖고 있는지 그러니까 예전부터 얼마만큼 알고 있었는지 그리고 구체적으로 평상시에 알고 있었다면 어느 정도 가까운 사이였는지 이런 것들을 밝히는 데 상당한 시간을 할애할 것으로 보입니다.

◇앵커: 양지열 변호사님이 만약에 지금 수사하는 수사팀이라고 한다면 한웅재 부장검사라고 한다면 어떤 것들을 파고 들어서 먼저 질문을 할 것 같습니까?

◆인터뷰: 일단 지금은 어떻게 보면 광범위한 일인 13가지 혐의가 되지 않았습니까? 그럴 정도고. 거기에 말씀하신 것의 제일 주력은 최순실 씨로 인해서 벌어진 일이 상당히 많잖아요. 최순실과 박 전 대통령의 사이의 관계를 입증할만한 많은 자료들이 나왔고 그 과정에서 벌어진 일도 있었거든요. 이게 굉장히 복잡한 구도인 게 모든 게 다 연결돼 있거든요.

지금 말씀하신 삼성도 그렇지만 롯데에도 최순실 같은 경우에도 하남 부지 스포츠센터 건립도 최순실 씨가 가지고 있었던 땅이었다는 것도 있고 정호성 전 비서관 같은 경우는 사실상 박 전 대통령이 정치에 입문하던 시절부터 최순실 씨와 관계가 다 있었고 그리고 그런 것들이 다 깔려서 그 위에 각각 두드러진 혐의들이 나오다 보니까 초반에는 저런 것들에 대한 전반적인 공통된 연결고리라고 해야 될까요. 그런 부분들을 다 성립해 놓고 왜냐하면 이건 또 박 전 대통령 입장에서 부인하기도 어렵습니다.

본인이 최소한 나의 소소한 일을 도와주던 오래된 사이다 이런 것까지 인정해 놨기 때문에 그 부분을 다져놓은 다음에 그 외에 다른 개별 혐의들에 대한 수사가 들어갈 것입니다.

◆인터뷰: 사실 혐의는 말입니다.

◇앵커: 지금 저희가 화면에 정리를 해 보았습니다.

◆기자: 저런 것들이 나오는데 오후에 아마도 이원석 특수1부장이 본격적인 삼성과의 관계라든가 수사를 할 것 같은데 아마도 박 전 대통령은 그 혐의를 부인할 가능성이 큽니다. 그런데 그것들을 왜 부인하느냐고 따지지 않고요. 부인하면 부인하는 대로 왜 그러냐면 예전에 한웅재 부장검사도 증거들은 차고 넘친다고 이야기를 한 적이 있었고요. 그래서 부인을 하면 부인을 했다. 하지만 우리는 이런 증거를 낸다고 해서 조서를 꾸밀 가능성이 있지 않을까 합니다.


[저작권자(c) YTN 무단전재, 재배포 및 AI 데이터 활용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