친박 단체 검찰청사 집결...긴장 고조

친박 단체 검찰청사 집결...긴장 고조

2017.03.21. 오전 11: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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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서울 서초동 검찰 청사 앞에는 박근혜 전 대통령의 지지자들이모여 집회를 열고 있습니다.

경찰은 만약의 사태에 대비해청사 인근에 경찰 인원을 집중 배치하며 경비를 강화하고 있습니다.

취재기자 연결합니다, 조은지 기자!

서울 중앙지검 인근, 지금도 사람들이 많이 모여 있습니까?

[기자]
서초동은 탄핵 반대집회 느낌입니다.

주말 대한문을 보는 듯한데요.

태극기가 굉장히 빼곡합니다.

법원 삼거리, 또 중앙지검 서문 쪽에 지지자들이 몰려있습니다.

국민저항본부 또 자유청년연합 등 친박 단체들이 모인 것이고요.

박사모의 정광용 회장도 등장을 했습니다.

삼성동 자택 앞에 있던 지지자들이 모여 인원이 크게 늘었습니다.

한때는 600명에 육박했는데 현재는 절반인 300명 수준입니다.

탄핵 반대 단체들은 박 전 대통령의 지지자들인데 검찰 소환 2시간 반 전인 7시부터 모여들기 시작했습니다.

태극기나 성조기를 들고 또 어깨에 두른 채 등장했는데요.

탄핵 무효를 외쳤습니다.

천막도 설치를 했는데 여기에는 정치검찰 물러가라 이런 현수막을 달았습니다.

박 전 대통령이 중앙지검에 들어갈 때 열기가 고조가 됐는데 탄핵 무효를 외치는 목소리가 서초동에 울려퍼졌고요.

좀더 박 전 대통령을 가까이 보고 싶다면서 경찰과 승강이를 벌이기도 했습니다.

많이 격앙된 상태인데 극단적인 상황은 아직까지는 다행히 없습니다.

잠시 뒤인 12시부터 1시 30분까지는 점심시간을 맞아 잠시 집회를 쉬어가기로 했습니다.

앞서 촛불집회를 주최한 탄핵 찬성 단체도 집회를 했는데요.

30명 정도 모여 자유발언을 했습니다.

법 앞에 모두가 평등하다, 적폐 청산까지 끝까지 싸우겠다, 범죄자를 감옥으로 등등의 구호를 외쳤습니다.

8시 30분부터 법원삼거리에서 집회를 했고 10시 10분에 해산됐습니다.

서초동에 긴장감이 감돌면서 경찰도 비상입니다.

서초경찰서 인근부터 서초역까지 차벽을 둘렀고요.

중앙지검 동문과 서문은 물론 지하철역 입구에도 경찰은 배치했습니다.

서초동에만 24개 중대, 약 2000명의 경찰이 배치돼 있습니다.

박 전 대통령이 조사를 마치고 나올 때까지 기다리겠다 이런 강경지지자들이 있는 만큼 긴장은 종일 이어질 전망입니다.

지금까지 사회부에서 전해드렸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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