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찰 주변 지지자 집결...긴장 감도는 서초동

검찰 주변 지지자 집결...긴장 감도는 서초동

2017.03.21. 오전 10:16
댓글
글자크기설정
인쇄하기
AD
[앵커]
박근혜 전 대통령은 서울 서초동 서울중앙지검에서 이 시간 현재 조사를 받고 있습니다.

현장에는 지지자들이 집결해 있다고 하는데요.

취재기자 연결해서 알아보겠습니다. 조은지 기자!

박 전 대통령이 도착한 지 1시간 정도가 지났는데요.

지금 중앙지검 인근에 사람들이 여전히 많습니까?

[기자]
9시까지만 해도 원래는 한산했습니다.

오히려 취재진으로 북새통을 이뤘는데요.

박 전 대통령 서초동 도착을 전후해서 열기가 굉장히 뜨거워졌습니다.

법원 삼거리와 서울중앙지검 서문 쪽에 지지자 200여 명이 몰려 있고요.

이들은 국민저항본부 또 자유청년연합 등 친박단체입니다.

박사모의 정관용 회장도 9시 20분쯤 중앙지검 서문 앞에 등장했습니다.

삼성동 자택에 지지자가 굉장히 많았는데 거의 다 빠졌거든요.

아마 서초동으로 합류할 것으로 점쳐집니다.

지지자가 점검 더 많아질 것으로 예상됩니다.

박 전 대통령은 서울 서초동 서울중앙지검에 9시 23분쯤 도착을 했는데 지지자들은 원래 조용히 있다가 갑자기 탄핵 무효를 외치기 시작했습니다.

조금 더 박 전 대통령을 가까이 보고 싶다면서 경찰과 승강이를 빚기도 했습니다.

기자들은 놔두고 왜 우리만 막느냐고 분통을 터뜨리기도 했습니다.

지지자들은 박 전 대통령이 출석하기 2시간 반 전인 7시부터 모였습니다.

태극기와 성조기를 들거나 또 어깨에 두릅 모습으로 나타났는데 선동 탄핵, 원천 무효, 또 고영태 구속하라 이런 구호도 외쳤고요.

천막도 설치했는데 언론쿠데타는 구속해라, 정치검찰 물러가라 이런 말들이 현수막으로 써 있습니다.

A4용지에 성명서도 써 있는데요.

제목은 사기탄핵 규탄 및 대통령 복권 촉구 성명서입니다.

헌법재판소의 8인 전원일치 탄핵 인용 사건은 입법부와 사법부, 검찰과 특검, 언론 및 헌재에 뿌리박고 있는 종북 간첩단의 공동모의로 벌어진 국가반역행위라고 규정한다는 내용입니다.

이 사태를 해결할 수 있는 유일한 방법은 비상계엄령 발표, 이렇게 명시되어 있습니다.

굉장히 격앙돼 있는 상태인데 극단적인 상황은 아직까지는 없습니다.

이에 반해 촛불집회를 주최한 탄핵 찬성 단체도 집회를 열었습니다.

30여 명 정도가 모였는데요.

검찰 소환 1시간 전인 8시 30분부터 법원 삼거리 부림빌딩 앞에서 집회를 했습니다.

박근혜 구속, 이런 구호를 외쳤습니다.

자유 발언도 이어졌는데 법 앞에 모두가 평등하다 적폐 청산까지 싸우겠다 이런 구호를 외치다가 10시 30분쯤 해산했습니다.

경찰 역시 긴장감이 굉장히 고조되어 있습니다.

서초경찰서 인근부터 서초역까지 차벽을 빼곡하게 쳤고요.

중앙지검 동문과 서문은 물론 지하철역 입구에도 경찰을 배치했습니다.

검찰청사 주변에 24개 중대 약 2000명의 경찰 인원을 배치했습니다.

박 전 대통령 지지자 계속 늘고 있어서 종일 긴장감이 이어질 것 같습니다.

지금까지 사회부에서 전해 드렸습니다.


[저작권자(c) YTN 무단전재, 재배포 및 AI 데이터 활용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