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용사 OK, 김평우 NO!" 삼성동 사저 출입 '희비'

"미용사 OK, 김평우 NO!" 삼성동 사저 출입 '희비'

2017.03.15. 오전 00: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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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근혜 전 대통령의 사저 복귀 이제 나흘째.

박 전 대통령이 두문불출하는 가운데, 누가 사저에 드나드는지가 관심이죠.

누구는 들어가고, 누구는 못 들어갑니다. 한번 살펴볼까요?

어제 아침 삼성동에 나타난 인물입니다.

박 전 대통령의 전속 미용사, 정송주 원장인데요, 전속 메이크업 담당자, 정매주 원장도 동행한 것으로 추정됩니다.

그리고 탄핵 심판 변호인이었던 김평우 변호사도 불쑥 찾아왔습니다.

그런데 이 가운데 사저의 문 미용실 원장에게만 열렸습니다.

1시간 가량 머물다 떠났다고 하는데, 방문객 맞이 등 일정 소화를 위해 머리 손질을 한 게 아니냐는 추측이 나왔습니다.

약속 없이 찾아온 김평우 변호사는 끝내 사저 문턱도 넘지 못하고 경찰에게 부탁의 말만 남겼는데요, 들어볼까요?

[김평우 / 박근혜 전 대통령 변호인 : (연락하고 오셨어요?) 연락할 방법은 없는데…. 내가 뵙겠다고 본인께 한 번 좀 전해주세요.]

이처럼 삼성동 사저 문은 쉽게 열리지 않습니다.

들어갈 수 있는 사람은 손에 꼽을 정도입니다.

대통령 당선 전부터 식사 준비 등을 맡았다는 70대 요리연구가, 그리고 트레이너 출신의 윤전추 행정관은 사저로 함께 들어간 것으로 알려졌고요.

일부 친박계 핵심 의원들도 사저를 드나들고 있습니다. 이른바 '삼성동 라인업'을 만들어 역할 분담까지 했죠.

박 전 대통령과 면담한 조원진 의원과 민경욱 의원이 언론을 상대하고 있습니다.

반면, 박근혜 전 대통령과 함께 청와대로 들어갔던 진돗개죠, 새롬이와 희망이 가족은 삼성동 사저로 따라가지 못했습니다.

'한번 물면 놓지 않는 진돗개 정신'을 강조하고, 평창동계올림픽 마스코트로 검토할 정도로 진돗개에 각별한 사랑을 보였던 박 전 대통령. 결국 홀로 떠났습니다.

청와대는 남겨진 이들의 분양 방법을 고민 중이라고 하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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