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기업·우병우 前 수석 수사도 임박

대기업·우병우 前 수석 수사도 임박

2017.03.14. 오후 6:13
댓글
글자크기설정
인쇄하기
AD
[앵커]
박근혜 전 대통령에 대한 수사가 초읽기에 들어가면서, 검찰은 SK와 롯데 등 대기업에 대한 강제수사 시기를 저울질하고 있습니다.

검찰은 또, 우병우 전 청와대 민정수석에 대한 수사 역시 조만간 착수할 것으로 보입니다.

최두희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검찰 수사대상으로 거론되는 대기업은 빠듯한 수사 일정으로 박영수 특검팀의 수사망에선 벗어나 있었던 SK와 롯데, 그리고 CJ입니다.

SK는 최태원 회장의 특별사면을 대가로 백억 원이 넘는 돈을 미르와 K스포츠재단에 낸 의혹을, 롯데는 면세점 사업자로 선정되기 위해 K스포츠재단에 70억 원을 추가로 출연했다가 돌려받은 의혹을 받고 있습니다.

CJ는 이재현 회장의 광복절 특별사면을 놓고 대가성 의혹을 받고 있습니다.

검찰 관계자는 SK, 롯데, CJ도 박근혜 전 대통령과 같은 사건이라며 수사가 임박했음을 시사했습니다.

특히 박 전 대통령 수사와는 달리 정치적 상황에서 자유로운 만큼, 초반부터 속도를 낼 전망입니다.

이미 삼성의 출연금이 뇌물과 횡령 혐의의 대상이 된 만큼, 검찰은 추가 수사를 진행하면 새로운 혐의 입증이 가능하다고 보고 있습니다.

이와 함께 우병우 전 청와대 민정수석에 대한 수사도 속도를 낼 것으로 관측됩니다.

검찰은 특검이 손대기 힘들었던 우 전 수석의 가족회사 정강과 변호사 수임료 누락 등 우 전 수석의 개인 비리 확인에 주력한다는 방침입니다.

이에 따라 검찰이 이르면 이번 주 안으로 우 전 수석에게 소환통지서를 보낼 것으로 관측됩니다.

검찰이 박근혜 전 대통령에 대한 수사를 대선 전에 끝낼 방침인 만큼, 특검에서 다 밝히지 못한 대기업 수사와 우병우 전 수석 비위 의혹 수사도 동시다발적으로 속도를 내 진행될 것으로 보입니다.

YTN 최두희[dh0226@ytn.co.kr]입니다.


[저작권자(c) YTN 무단전재, 재배포 및 AI 데이터 활용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