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연인 박근혜, 청와대 홈페이지에서는 여전히 '대통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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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7.03.12. 오전 11: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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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연인 박근혜, 청와대 홈페이지에서는 여전히 '대통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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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문, 피청구인 대통령 박근혜를 파면한다" 지난 10일 오전 11시 21분. 박근혜 전 대통령의 탄핵이 인용됐다. 탄핵인용으로 박근혜 전 대통령이 자연인 신분으로 돌아간 지 사흘이 지난 것. 청와대는 탄핵인용 직후인 10일 오후, 대통령을 상징하는 봉황기를 내리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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봉황기를 내리는 등의 조치는 이루어졌지만, 현재 박 전 대통령은 청와대에 머무르고 있다. 보안과 난방 시설 등 삼성동 사저의 준비와 점검이 미흡하다는 것. 현재 삼성동 사저에는 공사 차량이 오가며 인터넷과 TV를 설치하는 등 입주 준비로 분주한 모습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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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사 준비에 박차를 가하는 모습과는 대조적으로 현재 박근혜 전 대통령과 청와대는 어떠한 입장 표명 없이 침묵으로 일관하고 있다. 특히 파면된 대통령의 모든 기록을 유지하고 있는 청와대의 태도에 논란이 일고 있다.

현재 청와대 공식 홈페이지를 비롯해 페이스북, 블로그, 카카오스토리 등 각종 청와대 공식 SNS에는 여전히 박근혜 전 대통령을 '현직 대통령'으로 표기하고 있다. 어떠한 변화나 대처 없이 업데이트를 중단한 상태.

자연인 박근혜, 청와대 홈페이지에서는 여전히 '대통령'

박근혜 전 대통령의 공식 페이스북 역시 마찬가지다. 해당 페이지에는 '안녕하세요? 박근혜 대통령 공식 페이스북입니다. 국민 여러분과 함께 국민 행복, 희망의 새 시대를 열겠습니다'라는 글이 소개 글로 게재되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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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편 일부 이용자 사이에서는 현재 청와대 홈페이지의 접속이 원활하지 않아 "청와대 내부 업무가 마비 상태 아니냐"는 의견도 제기되고 있다. 또한, 방치된 상태의 청와대 홈페이지에 대한 신속한 관리가 필요하다는 목소리가 높다. 정확한 일정을 밝히지는 않았지만 청와대는 조만간 홈페이지와 페이스북을 개편 작업을 진행할 것으로 알려졌다.

YTN PLUS 김성현 모바일PD
(jamkim@ytnplu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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