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영선 행정관 구속 여부 이르면 오늘 결정

이영선 행정관 구속 여부 이르면 오늘 결정

2017.02.27. 오전 00: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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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영선 행정관 구속 여부 이르면 오늘 결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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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박근혜 대통령 '비선진료' 지원에 깊숙이 개입한 혐의를 받는 이영선 청와대 행정관의 구속 여부가 이르면 오늘(27일) 결정됩니다.

비선 진료 지원과 차명 전화 개통 혐의 등에 대해 법원이 어떤 판단을 내릴지 주목됩니다.

신지원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이른바 비선진료 의혹의 핵심 인물로 지목됐던 이영선 청와대 행정관.

특검은 체포 영장까지 발부받아 연이틀 조사한 끝에 이 행정관에 대한 구속영장을 청구했습니다.

[이영선 / 청와대 행정관 : (비선 의료진 몇 명이나 출입시키셨나요?) ….]

이 행정관에게 적용된 혐의는 의료법 위반 방조와 위증 혐의 등 모두 4가지.

먼저, 김영재 원장과 이른바 '주사 아줌마' 등 비선 진료진을 청와대 보안 손님으로 출입하도록 도운 혐의입니다.

앞서 이 행정관은 지난 2013년 5월, 정호성 전 청와대 비서관에게 '주사 아줌마 들어가십니다'라는 등의 문자메시지를 보낸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헌법재판소 증인신문에서 최순실 씨의 청와대 출입을 도운 적은 없다고 위증한 혐의와 국회 청문회에 불출석한 혐의도 추가됐습니다.

특검은 또 이 행정관이 박 대통령과 최순실 씨의 차명 휴대전화를 개통한 혐의도 적용했습니다.

수사 기간 만료 이틀 전에 이 행정관에게 구속영장을 청구한 것은 그동안 여러 차례 소환에 불응하고 수사에 협조하지 않자 특검이 강수를 둔 것으로 해석됩니다.

이 행정관의 구속 여부는 구속 전 피의자심문을 거쳐 결정됩니다.

YTN 신지원[jiwonsh@ytn.co.kr]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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