특검, 이재용 재소환...'뇌물죄' 입증 총력

특검, 이재용 재소환...'뇌물죄' 입증 총력

2017.02.26. 오전 10: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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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김형준 / YTN 객원해설위원, 채문석 / YTN 선임기자

[앵커]
특검이 공식 수사 기간을 이틀 남기고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 최지성 미래전략 실장 등을 잇따라 소환해서 뇌물죄 수사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습니다.

자세한 내용 김형준 YTN 객원해설위원 그리고 채문석 YTN선임기자와 함께 알아보겠습니다. 두 분 어서 오십시오.

[인터뷰]
안녕하세요.

[앵커]
이재용 부회장, 어제 9시 넘어서까지 조사를 받고 갔는데 오늘 또 아침에 일찍부터 소환돼서 조사를 받고 있습니다.

아무래도 삼성의 최순실 일가 특혜 지원 의혹을 규명하는 게 대통령 뇌물죄 혐의 입증의 가장 좋은 루트다, 특검은 이렇게 보고 있는 것 같습니다.

[인터뷰]
그렇죠. 최순실 국정농단의 핵심적 사항은 크게 세 가지로 봅니다. 하나는 뇌물죄, 그리고 국가기밀누설, 마지막으로 블랙리스트로 보는데요.

그래서 국가기밀누설과 블랙리스트는 어느 정도 다 정리가 됐다고 보는데 뇌물죄만은 문제가 뭐냐하면 대통령 대면조사가 이뤄지지 않고 있기 때문에 결국은 이재용 부회장을 자꾸만 부를 수밖에 없는 입장이다.

그러니까 뇌물죄와 관련돼서는 4개의 축이 움직여지고 있어요, 보면. 대통령과 삼성 이재용 그리고 최순실 일가 마지막으로 정부인 겁니다.

그러니까 대통령과 이재용은 직접적으로 결국은 소통을 했다고 한다면 삼성이 최순실 일가와 결국 소통을 했고 그리고 대통령이 국민연금이라든지 다른 정부로 하여금, 공정거래위로 하여금 압박을 한 것이 아니냐.

이 4가지 축에서 움직여지는 것을 규명을 해야 되는데 문제는 대통령을 대면조사를 못 한단 말이에요.

그러다 보니까 삼성의 이재용 부회장이라든지 다른 삼성 관리자들을 불러서 결국은 특혜 의혹을 가지고 간 것이 아니냐라고 하는 집중할 수밖에 없는, 그래야지만이 뇌물죄에 대한 부분에 대해서 특검이 자기 나름대로의 결론을 내릴 수 있을 거라고 저는 봅니다.

[앵커]
뇌물죄 부분에 각각 연결고리를 찾는데 지금 마지막까지 특검이 아주 총력을 기울이는 모습인데...

[기자]
특검이 총력을 벌이는 이유가 또 있을 겁니다. 삼성 입장에서 보면 이재용 부회장이 재판에 넘겨졌을 때 죄가 없다는 걸 보이기 위해서 에이스 변호사나 총전력을 다할 겁니다.

[앵커]
지금 구속된 상황이고 유무죄가 판단된 것이 아니라서요.

[기자]
그렇게 되면 만약에 재판에서 이재용 부회장이 무죄다, 이렇게 뒤집혀지면 특검으로서는 박근혜 대통령 뇌물죄를 입증해야 되는데 그것마저 무산되는 거죠.

그러니까 증거를 자꾸 찾고 보강하는 차원. 그리고 사실상 특검이 내일 모레 28일로 수사 종료가 되면 연장이 안 될 텐데 그렇게 돼 있는데 그 이전에 구속기소를 하기 위해서 마지막 보강수사 차원에서 계속 그러는 것 같습니다.

[앵커]
오후 2시에는 최지성 미래전략실장도 소환한다고 하는데 그런데 수사기간연장이 되지 않으면 이틀밖에 남지 않았습니다. 그런데 황교안 권한대행이 지금 키를 쥐고 있는데 연장할 가능성 없다고 봐야 되나요?

[인터뷰]
가능성이 높지 않습니다. 가장 큰 건 큰 것은 당청관계라는 게 항상 존재하거든요. 지금 자유한국당은 당론으로 특검 연장을 반대하고 있지 않습니까?

그래서 그것을 무시한 상태에서 황교안 권한대행 특검 연장을 해 주기에는 상당한 무리가 있다고 보여지고요.

더 나아가서 만약에 연장을 해 준다고 하면 지금까지 침묵할 이유는 없죠. 충분히 자신의 입장을 표명했음에도 불구하고 결국은 여러 보수 단체에서는 특검의 부당성을 이야기를 하고 있고 더 나가서 이 특검을 해체하라는 말까지 나오는 이 상황 속에서 황교안 권한대행은 지금 보수 세력으로부터 일정 부분 지지를 받고 있는데 그거에 반하는 행동을 하기에는 어려울 거라고 저는 봅니다.

[앵커]
내일쯤 이야기를 할까요?

[인터뷰]
그렇죠. 왜냐하면 입장을 분명히 얘기를 해야 되겠죠. 그렇게 해서 종결을 하고 더 나아가서 특검도 제가 볼 때는 연장이 안 된다는 걸 전제로 하고 지금 마지막 마무리 수사에 올인하고 있는 것은 아닌가 생각을 하게 됩니다.

[앵커]
조금 전에 특검이 이영선 전 행정관에 대해서 구속영장을 청구했는데요. 여러 가지 혐의에 대해서 조사를 받았습니다만 영장을 청구하는 건 어떤 혐의 때문입니까?

[기자]
이영선 행정관의 영장은 일단 전기통신사업법과 위증 혐의입니다. 전기통신사업법은 대포폰이라고 해서 차명폰을 만들어준 혐의고요. 그동안에 나왔을 때 거짓말을 했던 것에 대한 건데...

[앵커]
헌재에 나와서 위증한 그 부분인 거죠?

[기자]
그렇죠. 사실상 이영선 행정관은 김영재 성형외과 원장 등을 외부에서 차로 태워서 보안손님 형태로 청와대로 데리고 간 분입니다.

그리고 정호성 전 비서관에게도 기치료 아줌마 들어간다든가 주사 아줌마 들어간다든가 하면서 쉽게 박근혜 대통령 주변에서 일어난 비선진료에 대해서 조금 더 많이 알고 있다, 그렇기 때문에 특검이 그 점를 좀 집중조사를 하지 않을까 싶습니다.

[앵커]
일단 조사는 전기통신사업법 위반으로 오늘 영장을 받았지만 조사는 앞으로도 비선진료 부분에 집중될 것이라고 보시는군요. 어제가 대통령 취임 4주년이었고요. 내일이 헌재 최종 변론일입니다.

대통령이 나올지 말지, 오늘까지는 밝혀야 하는데요. 아직까지 입장이 나오지 않고 있습니다. 안 나올 가능성이 크다고 봐야 되는 겁니까?

[인터뷰]
그렇죠. 왜냐하면 지금 대통령 대리인단이 헌재를 향해서 퍼붓고 있는 폭언들과 그리고 비난을 보면 그런 헌재에 나가서 변론을 한다는 것은 앞뒤가 맞지 않는다고 볼 수가 있는 것이고요.

그리고 나갔을 때 득보다는 실이 더 많다고 봅니다.

여하튼간에 대통령을 향해서 결국 국회 측에서의 질문이라든지 이런 것들을 방어할 능력이 있는가라는 부분들이 있기 때문에 실리적인 측면에서 봤을 때는 저는 최종 변론에 나가는 것이 헌재가 지금 생각하고 있는 판결을 뒤집는다든지 아니면 정말 국민의 새로운 관심을 끌기에는 굉장히 시간이 많이 지연됐을 뿐 아니라 실익이 없겠다고 판단하기 때문에 최종 변론에는 참여하지 않지 않겠느냐 조심스럽게 전망해 봅니다.

[앵커]
채문석 기자는 어떻게 보십니까?

[기자]
저도 교수님 의견에 동의를 하는데요. 지금 대통령이 대외적으로 말을 한 게 1월 1일날 기자간담회를 한번 했어요.

대통령 멘트가 나왔죠. 1월 25일날 정규재 TV에 나와서 본인의 입장을 나를 엮으려고 하는 것 같다 이런 게 있었는데 헌재는 직접 출석은 사실상 어려울 겁니다.

왜냐하면 국회소추위원단이 질문을 하거나 했을 때 혹시 실수라도 하면 더 불이익이 있기 때문에. 그런데 다른 걸 할 수 있는 게 동영상을 녹화해서 헌재에 말을 할 수도 있다고 하더라고요. 그래서 그런 건 혹시 가능성이 있지 않을까.

[앵커]
최후의 변론을 동영상으로 촬영해서 헌재에 보낼 것이다.

[기자]
해 볼 수도 있다고 하는데 그건 개인적으로는 가능성이 없다고 보지만 그럴 수도 있다는 게 좀 주요 시각입니다.

[앵커]
영상 보내면 헌재재판관들이 그걸 반드시 받아들여야 하는지...

[기자]
그건 헌법재판관 입장에서는 기본적으로 증인으로 질문하지 않고 신문하는 게 아니라 질문을 하겠다고 유화 제스처를 했기 때문에 그런 영상을 받을 수도 있을 것 같습니다.

[앵커]
이런 가운데 대통령의 자진사퇴, 하야설. 이런 게 지금 계속 제기가 되고 있습니다. 물론 청와대는 부인을 하고 있는데 있는데요. 전혀 설득력 없는 이야기는 아니다라는 분석도 나오는 것 같습니다.

[인터뷰]
우리 정치권에서 많이 쓰는 말 중에서 절대로 반드시 이런 말이 나오면 꼭 반대로 나오더라고요. 그동안 상황을 보면. 그러니까 앵커님 말씀하신 대로 전혀 설득력이 없는 것이 아니라는 것에 비중을 두고 있는 것 같습니다.

왜냐하면 대통령이 하야를 하게 되면 문제는 헌재가 이걸 각하해야 되느냐, 계속해서 심판을 해야 되느냐 문제를 가지고 굉장히 복잡한 문제가 생길 겁니다.

그러면 일단 관심의 초점이 대통령 하야냐 아니냐보다는 헌재로 쏠릴 수밖에 없는 것이고 그래서 만약 각하하게 되면 바로 대선으로 들어가게 됩니다.

대선 들어가게 되면 60일 이내에 선거를 치르게 되면 모든 관심은 대통령 선거로 쏠리게 되는 것이고 그리고 60일 동안은 통상 대통령 선거 기간에는 모든 조사가 중지되는 경우가 많지 않습니까.

그리고 대통령 선거가 끝나고 나면 새 대통령이 박근혜 대통령에 대해서 어떠한 조치를 취한다라든가 그런 부분들이 또 엄청난 부담이 있기 때문에 이게 큰 틀 속에서 보면 탄핵보다는 차라리 하야가 훨씬 실익이 있다고 판단이 들면 그건 얼마든지 준비할 수 있는 카드라고 볼 수 있는 거죠.

[앵커]
준비할 수 있는 카드이긴 한데 사실 시점으로 보면 너무 늦었다 이런 생각도 사실...

[인터뷰]
시점으로는 전혀 늦은 게 아니죠. 가장 절묘한 시점에 허를 찌르는 순간에 카드를 쓴다는 것이 가장 나름대로 실익을 담당할 수 있는 그 시점을 생각하지 않을까.

만약에 이 카드를 쓴다고 한다면 결국 시점의 문제는 크게 문제가 될 것 같지는 않다고 봅니다.

[기자]
지금 야당에서도 박지원 대표도 하야 가능성을 좀 점쳤더라고요. 쭉 이렇게 하야하고 곧바로 대선에 들어가면 모든 게 묻혀져 버린다는 게 되는 거죠.

[앵커]
아직도 살아있는 카드군요.

[인터뷰]
그렇습니다. 여전히 살아 있는 카드입니다.

[앵커]
그런데 지금 탄핵심판 결과에 대해서 심지어 불복종 이야기까지 나오는데 대통령 대리인단 측에서 얘기가 계속 나오는데 어제 태극기집회에서 김평우 변호사가 우리가 노예냐, 조선시대도 아닌데 헌재의 결정에 복종해야 되느냐는 이런 얘기를 꺼냈거든요.

[인터뷰]
저는 깜짝 놀랐습니다. 다른 분도 아니고 대리인단에서 임하고 계신 변호사가 그런 식으로 법에 대한 정면적 도전이거든요. 그렇다고 한다면 아예 왜 그러면 대리인단이 헌재에 들어가서 참여를 해서 활동을 하십니까.

두 번째는 또 어떤 분은 7인 체제든 8인 체제든 문제가 있다, 9인 체제가 돼야만 가능하다고 이야기를 하지 않았습니까?

[앵커]
그러니까 재심을 해야 된다는 얘기까지...

[인터뷰]
그런 말까지 나왔다고 한다면 그렇다면 박한철 소장이 1월 30일에 퇴임한 이후에 모든 걸 중지시키고 나서 대리인단은 참석 못 한다고 이야기를 해야지 논리적으로 맞는 것 아니겠습니까?

그런데 그 이후에 계속해서 참여를 했다가 최종변론일을 남겨 놓고 저런 식으로 이야기를 한다는 것은 결국 국민들 입장에서 봤을 때는 오히려 헌재 판결에 대해서 결국 불복해야 된다라는 분위기를 만들고 더불어서 아까 조금 전에 얘기했었던 대통령 하야 카드와 연결 순상에 자꾸만 해석을 하게 된다는 것이죠.

그럴 수밖에 없는 상황, 이렇게 모든 문제가 불거지고 국가가 분열되고 갈등이 심화되면 대통령 입장에서 봤을 때는 내가 하야하는 카드를 쓰겠다라는 것과 연결되지 않을까라는... 그런 의심을 갖게 되는 거예요.

그렇지 않고서 어떻게 저렇게 격한 발언이라든지 더 나아가서 국민들의 상식을 넘는 , 보수가 가장 중요하게 여기는 가치가 두 가지입니다. 하나는 자유이고 두 번째가 법치거든요.

그런데 보수를 상대하는 사람들이 가서 법치를 부정하는 발언을 한다고 하면 도대체 대한민국 보수는 무엇을 위한 보수냐라는 비난을 받기에 충분하기 때문에 저는 그런 격한 발언이라든지 또는 선동성, 이러한 언행들은 정말 조심하고 또 조심해야 된다고 봅니다.

[기자]
이게 보수 지지층에 대한 여론전일 수도 있을 겁니다. 만약에 대통령은 나를 어느 세력이 엮으려는 것 같다, 이런 말을 했고 그리고 보수 지지층에서는 대통령이 돈을 받아 착복한 게 없다는 식인데 지금 헌법재판소 탄핵 과정이 굉장히 빨리 간다.

그러다 보니까 우리는 복종할 수 없다. 그렇기 때문에 대통령은 중간에 아까 교수님 말씀대로 하야로 가는 일정이 이어진다고 한다면 그 지지층은 대통령은 죄가 없다 이런 식으로 인식될 수 있다는 거죠.

그렇기 때문에 그런 일련의 과정에서 대통령 대리인단들이 머리를 아주 많이 쓴 멘트라고 생각됩니다.

[앵커]
이게 다 지금 어떻게 보면 일련의 같은 맥락에서 움직이고 있는 것이다, 두 분 다 이렇게 보고 계시는 건데요.

지금 심판을 앞두고 굉장히 양측에서 분위기가 과열되다 보니까 지금 헌법재판소 재판관들 뿐 아니라 정치권 인사들, 특검 관계자들까지 경찰의 신변보호에 들어가 있는 상황이고요.

박영수 특검 집 앞에서는 굉장히 과열되게 시위도 있었던 모양이에요.

[인터뷰]
특히 김정남 피살 사건 이후에 위해와 관련된 위험성이 존재하고 있고 심지어 SNS 상에서 이정미 대법관 살해 가능성에 대해서 얘기도 해서 결국 자수를 했지만 이런 일련의 사태는 단순한 개인의 문제가 아니라 민주주의를 죽이는 겁니다.

다시 얘기해서 민주주의는 법에 의해서 지배되는 거 아닙니까? 그런데 이것을 자기의 마음에 맞지 않는다고 해서 위해를 한다든가 폭력을 가한다든지 결코 건전한, 건강한 사회가 아니다라는 걸 보여주는 거거든요.

그런 의미에서 지금 대선 후보로 나오시는 여러 분들이 한자리에 모여서 조만간 빨리 모여서 어떠한 결과가 나오더라도 헌재 결과에 승복하자라고 하는 각서를 썼으면 좋겠어요.

이렇게 해서 정치권이 갈등을 줄여나가야 해요. 정치의 본질은 권력을 추구하는 게 아닙니다. 권력을 추구하는 것이 하나의 수단일 뿐이고 갈등을 조정하는 것이 정치의 가장 핵심적인 기능이라고 한다면 지금 갈등이 증폭되고 있는데 거기에서 대통령이 되면 무슨 소용이 있고 사회를 이끌어가는 게 무슨 소용이 있겠습니까?

이런 의미에서 볼 때 저는 대선 후보들이 한자리에 모여서 법을 지키고 헌재 결정을 승복하자라고 하는 이러한 나름대로 민주주의를 건강하게 하는 그러한 행동을 했으면 좋겠다는 생각을 합니다.

[앵커]
헌재 심판이 나오기 전에 정치권 인사들이 모여서 수용하자 이런 결의를 다져야 한다 이렇게 보시는 거군요.

[인터뷰]
그렇습니다.

[앵커]
채문석 기자 그럼에도 불구하고 화합과 조정을 해야 하는 정치권이 광장에서 선동하고 있다 이런 비판들이 나오고 있는 것이 사실이고요.

어제 집회를 보면 양쪽 다 정치인들이 굉장히 참석을 많이 하지 않았습니까?

[기자]
제가 보기에는 이런 촛불집회가 먼저 시작되었지만 촛불집회가 정치인의 선동에 의해서 움직여지지는 않았습니다. 그런데 아까 교수님 말씀대로 정치의 본질이라는 게 갈등이 생겼을 때 대화와 타협을 해서 조정하는 거예요.

그런데 대부분 대선 후보나 정치인들이 촛불집회에 간 분들을 표로 보는 거죠. 이분들이 이렇게 주장하기 때문에 내가 편승하지 않으면 나에 대한 지지가 떨어질 것이다.

또 그리고 태극기 집회 같은 경우도 일부 현역 정치인들이 선동적인 말을 하지만 그 자체가 자기에 대한 어떤 지지를 얻고자 하는 것이고 자기의 생각을 관철시키고자 하는 건데 이건 결코 바람직하지는 않죠.

그렇기 때문에 촛불집회하고 태극기 집회가 있지만 헌재가 나오면 아까 말씀대로 약간 수긍한, 모두가 여기에 대해서 인정하는 그런 대화가 있었으면 참 좋을 것으로 생각됩니다.

[앵커]
어떤 결정이 내려질지는 아직 아무도 모릅니다. 그렇지만 어떤 결과가 나오든 간에 수긍을 하고 또 다른 갈등을 조장하면 안 된다 두 분 다 이렇게 보셨고요.

정치권 이야기로 넘어가면 만약에 탄핵이 인용되면 조기대선이 치러져야 되는데요. 지금 여론상으로 보면 문재인 전 대표가 계속해서 1위를 굳건히 지키고 있습니다.

그러나 여전히 30% 초반대, 박스권에서 계속 움직이고 있지 않습니까?

[인터뷰]
한국갤럽이 매주 금요일에 조사 결과를 발표하고 1000명 수준에서 조사를 하고 있습니다. 도표에서 나오고 있지만 95% 이상 신뢰수준 플러스마이너스 3. 1인데요.

지난주와 비교를 해 보면 문 전 대표는 거의 변화가 없습니다. 1% 정도고요. 관심이 있었던 부분들은 과연 선의 발언으로 안희정 지사의 지지율이 어떻게 될 것이냐의 초미의 관심사였거든요.

그런데 보니까 상승세가 주춤했어요. 그동안 계속 상승해서 올라갔다가 일단 제동이 걸렸던 모습을 보이는데 한편으로 보면 굉장히 선방한 것으로 보입니다.

왜냐하면 지지율이 1%밖에 안 떨어졌거든요.

그 정도로 많은 분들은 폭락할 것이라고 얘기를 했지만 그렇지 않다라는 거고 전부 다 모든 지지도들이 떨어졌는데 이재명 성남시장만 조금, 한 1% 내지 3% 정도 올라간 부분들이 있는데 아주 굉장히 세부적으로 보면 1주 전과 비교를 해 보면 결국 안희정 지사의 지지율이 떨어진 부분이 어디냐면 진보 그리고 더 나아가서 충청 그리고 호남 이런 쪽에서 더불어민주당 지지층에서 떨어진 겁니다.

다시 이야기를 해서 집토끼에서는 어느 정도 이탈을 했다는 겁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1%밖에 안 떨어졌다는 건 결국 중도보수층에서 새로운 지지가 나왔다는 거죠.

[앵커]
그래서 플러스 마이너스하면 크게 영향이 없었다...

[인터뷰]
플러스마이너스로 해서 크게 영향이 없었다고 보는데 이걸 당내 경선으로 치러야 되기 때문에 이것은 안희정 지사가 염두에 둘 부분이라고 보는 것이 어차피 지지층이 굉장히 중요하게 작동될 수밖에 없는데 또 한편으로는 선거인단의 규모가 굉장히 늘어나고 있거든요.

중도 보수층을 자청하는 분들이 민주당 경선에 참여하겠다는 비율이 높기 때문에 이걸 가지고 안 지사의 고민이 굉장히 깊어질 거라고 봅니다.

절대지지층인 집토끼를 갈 것이냐 아니면 외연을 확대하기 위해서 산토끼로 갈 것이냐고 하는 이 두 전략 속에서 어느 정도 행보를 해야 되는데 그건 시간이 가까우면 가까울수록 특히 제가 볼 때는 탄핵 인용이든 기각이든 헌재 결정이 딱 나오는 순간 제가 볼 때는 안희정 지사의 전략은 크게 변화할 가능성이 있다고 봅니다.

왜냐하면 바로 경선으로 들어가야 되기 때문에 경선 입장에서 봤을 때는 지금과 같은...

[앵커]
어떻게 생각하십니까?

[인터뷰]
칵테일 전법을 쓰겠죠. 중요한 것은 뭐냐하면 지금까지 단 한 번도 안희정 지사가 문재인 전 대표를 공격한 적이 없습니다.

크게 보면 같은 뿌리였기 때문에. 그러나 막상 당내 경선으로 들어가면 절대 지지층과의 싸움을 해야 되기 때문에 누가 더 좋은 정권 교체냐를 가지고 치열하게 경쟁을 할 가능성이 있기 때문에 지금과 같은 외연을 확대하는 전략 플러스 결국은 절대지지층을 향해서 문재인 전 대표든 안희정 지사든 둘 다 다 정권을 교체할 수 있다면 더 좋은 경선을 위해서 나를 선택하라라고 하는 전략으로 전환될 가능성이 굉장히 크다고 저는 봅니다.

[앵커]
그렇군요. 안희정 지사 입장에서는 본선으로 가려고 하면 일단 당내 경선을 넘어서야 하니까요. 머리가 복잡할 것 같습니다.

자유한국당도 지금 대권 채비에 나섰는데요. 원유철, 안상수, 이인제, 김진. 이렇게 네 명이 지금 대선 출마를 공식화하기는 했는데요.

지금 주전선수들보다 링 밖에 있는 선수들이 주목을 받고 있는 상황 아니겠습니까? 저희가 그래픽으로 준비한 게 있는데요. 일단 보시면 황교안 권한대행이 있고요. 홍준표 경남도지사도 있고요.

그리고 김태호 전 최고위원 그리고 태극기 집회 열심히 참여하고 있는 김진태 의원까지. 지금 장외에 있는 후보들이 더 주목을 받고 있는데 이중에 출마 가능성이 있는 사람, 누구라고 보십니까?

[기자]
현재로서는 홍준표 지사가 서서히 몸을 풀고 있다고 생각합니다. 성완종 리스트 2심에서 무죄가 됐기 때문에 아직 대법원 판결이 남아 있지만 홍 지사 측에서는 현재 상고하지 않을 것으로 보는 것 같아요.

그래서 영남지방의 연설을 통해서 민심을 확보하고 있는 것 같습니다.

그래서 얼마 전에 기자간담회 때도 탄핵심판이 결정된 뒤에 영남민심을 보고 최종 대선에 참여할지를 결정하겠다 이거인데 그런데 지금 최근에 보면 홍 지사는 박근혜 대통령의 국정농단이 있지만 여기에 대해서 직접적으로 공격하지 않습니다.

그런데 자유한국당의 친박 세력은 저속어를 쓰면서까지 비난하고 있어요. 그러니까 박근혜 대통령을 지지하는 세력에서는 지지를 계속 갖고 싶고 지금 국정농단에서 책임이 자유롭지 못한 친박 세력들에게서 조금 멀어지고 싶은. 그 이유를 보면 지금 영남 정서가 TK지역과 PK지역이 다릅니다.

TK지역은 여전히 박근혜 대통령의 지지세가 있지만 PK는 변하기 때문에 자기가 경남지사로서 돌아가면서 여론을 좀 수렴하고, 차후에 선언을 하지 않을까 싶습니다.

[앵커]
마지막으로 바른정당 이야기도 시간이 없어서 해 봐야 될 것 같은데요.

지금 지지율이 그렇게 오르지 않습니다. 연대 없이는 답이 없다, 이런 이야기가 나오고 있는데 김종인 의원, 정의화 전 국회의장. 제3지대 연대 가능성 여전히 살아 있는 거죠?

[인터뷰]
살아있죠. 그런데 바른정당은 지지율이 떨어지는 이유 중에 하나가 정통보수라고 하지만 보수의 가치에 대해서 사람들이 아직까지 받아들이는 입장이 되지 않았기 때문에 바른정당이 클 수 있는 길은 딱 두 가지입니다.

하나는 김무성 전 대표가 들어가서 경선을 하겠다라고 하는 자기 희생하는 불쏘시개 역할을 해서 관심을 갖게 하는 방법.

[앵커]
그런데 김무성 전 대표 입장에서는 또 번복을 해야 되는 거잖아요.

[인터뷰]
그래도 결국은 자기가 당을 살리고 당을 결국 보수의 가치를 새롭게 하기 위해서는 내가 대통령 후보가 되는 게 아니고 선당후사의 입장을 보여주는 그런 역할을 해야 되고 그리고 오세훈 시장까지도 같이 해서 어, 바른정당도 경선을 치르면 누가 될까라고 하는 그런 쪽으로 이벤트를 주지 않으면 저는 잘못하면 유승민 의원 같은 경우는 한국갤럽은 8명 순위에 없으면 빼버리거든요.

지금 남경필 의원이 지지도 조사에서 배제되고 있지 않습니까? 그런 위험성이 있기 때문에...

[앵커]
유승민 의원도 빠질 가능성이 있다.

[인터뷰]
왜냐하면 2%나 3%밖에 안 나오기 때문에 저것이 지속되면 막기 위해서 특단의 조치가 필요할 것으로 보입니다.

[앵커]
바른정당도 고민이 깊을 것 같네요. 김형준 YTN 객원해설위원 그리고 채문석 YTN 선임기자와 함께했습니다. 두 분 고맙습니다.

[인터뷰]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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