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정미 헌법재판관 살해 협박 20대 남성 자수

이정미 헌법재판관 살해 협박 20대 남성 자수

2017.02.25. 오후 10:06
댓글
글자크기설정
인쇄하기
AD
[앵커]
그제(23일) 이정미 헌법재판소장 권한대행을 살해하겠다고 협박한 20대 남성이 오늘(25일) 새벽 경찰에 자수했습니다.

보도에 이준영 기자입니다.

[기자]
지난 23일 저녁 7시 19분쯤 다음 카페에 올라온 이정미 헌법재판소장 권한대행을 살해하겠다는 협박 글.

이정미 헌재소장 권한대행만 사라지면 탄핵이 기각된다면서 "지금 죽어도 여한이 없다"며 실제 살해 계획을 실행할 듯한 태도를 보였습니다.

문제의 글은 지워졌지만, 경찰은 원본이 지워져도 캡쳐본을 통해 추적할 수 있다면서 수사 방침을 밝혔습니다.

문제의 글을 쓴 장본인은 25살 남성 최 모 씨.

최 씨는 경찰 수사가 개시됐다는 보도를 접하고 두려움과 심적 부담감에 시달리다 새벽 2시쯤 서울 중부경찰서 관한 파출소에 자수했습니다.

경찰은 최 씨가 범행 사실을 시인했다면서 최 씨를 상대로 범행 동기와 실제 살해 시도, 공범 관계와 배후를 수사하고 있습니다.

이를 위해 최 씨의 집 압수수색과 최 씨에 대한 구속영장 신청도 검토하고 있습니다.

[경찰 관계자 : 이번 글뿐만 아니라 전체 글이라든지, 통신이라든지 이런 여러가지를 다방면으로 다, 그 집, 거주지 압수수색만 보는 건 절대 아니고요.]

경찰은 사이버 공간 모니터링 강화와 더불어, 주요 인사에 대한 협박 글을 작성하고 게재하는 네티즌을 추적해 엄중 처벌하겠다고 밝혔습니다.

YTN 이준영입니다.


[저작권자(c) YTN 무단전재, 재배포 및 AI 데이터 활용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