직장인 68%, 퇴근하고 나면 '녹초'

직장인 68%, 퇴근하고 나면 '녹초'

2017.02.25. 오후 7: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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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젊은 직장인 3명 중 2명은 퇴근하고 나면 지쳐서 아무것도 할 수 없다는 조사결과가 나왔습니다.

직장인들은 또 '근로시간 단축'보다 이른바 '칼퇴근'을 더 원하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이광연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한국여성정책연구원이 20대~40대 직장인 2천 명을 상대로 설문 조사한 결과 68%가 일을 하고 나면 지쳐서 아무것도 할 수 없다고 응답했습니다.

일로 인한 피로감은 남성보다는 여성이, 소득이 낮을수록 더 높은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특히 영유아가 있는 경우는 69%가 귀가 이후에도 분주하다고 답해 육아 부담도 큰 것으로 분석됐습니다.

최근 정부가 내수 활성화를 위해 매달 하루 2시간 일찍 퇴근을 시키겠다는 방안을 내놨지만

직장인들은 일과 개인 생활이 조화를 이루기 위해서는 근로시간 단축이나 유연 근로보다는 정시퇴근, 이른바 '칼퇴근'을 원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응답자의 66%가 정시 퇴근 보장이 우선이라고 답했습니다.

유급 휴일, 연차 사용을 보장해야 한다는 의견도 절반을 넘었습니다.

전문가들은 개개인의 삶의 질을 높이기 위해서는 법정 노동 시간 준수 등 기본 권리를 보장하는 조직 문화 정착이 시급하다며 관련 논의를 넓혀 나가야 한다고 강조했습니다.

YTN 이광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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