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트남 용의자, 서울에 있었나?...행적 의혹 증폭

베트남 용의자, 서울에 있었나?...행적 의혹 증폭

2017.02.24. 오전 04: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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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트남 용의자, 서울에 있었나?...행적 의혹 증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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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김정남 암살 여성 용의자인 베트남 여성의 계정으로 추정되는 SNS가 추가로 발견됐습니다.

여기에는 서울에도 머문 것처럼 나오는데, 이 여성의 행적에 의혹이 증폭되고 있습니다.

양시창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김정남 암살 용의자 도안 티 흐엉의 계정으로 추정되는 페이스북입니다.

앞서 외신이 발견해 보도한 SNS와 또 다른 페이스북 계정으로, 연예인 지망생으로 알려진 흐엉의 생활 모습이 고스란히 담겨 있습니다.

눈길을 끄는 부분은 거주지와 출신지가 모두 서울로 적혀 있다는 겁니다.

거짓 정보를 입력했을 수도 있지만, 과거 서울에 거주했을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는 대목입니다.

이뿐 아니라 200명 가까운 페이스북 친구 가운데 한국인 이름을 가진 사람은 40명이 넘고, 일부 친구들과는 영어로 한국 발음을 써 대화를 주고받았습니다.

앞서 발견된 SNS에 이어 새로 발견된 계정에서도 한국에 대한 관심이 유별나다는 사실이 확인된 셈입니다.

지난해 11월 초에는 제주도에서 3박 4일을 보낸 사실은 이미 확인된 상태입니다.

이 때문에 단순히 한류에 관심이 많은 수준이라는 당국의 예상보다 더 깊숙하게 우리나라와 연관돼 있다는 분석이 나옵니다.

지난 13일 민첩한 공격을 감행해 김정남 암살 사건 용의자로 가장 먼저 체포된 흐엉의 행적에 의혹이 커지고 있습니다.

YTN 양시창[ysc08@ytn.co.kr]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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