탄핵심판 마지막 증인신문...대통령 출석 여부 판가름

탄핵심판 마지막 증인신문...대통령 출석 여부 판가름

2017.02.22. 오전 09: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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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헌법재판소가 오늘 박근혜 대통령 탄핵심판 사건의 마지막 증인신문을 열고 안종범 전 청와대 경제수석에 대한 증인신문을 진행합니다.

대통령 측 대리인단은 오늘 변론에서 박 대통령의 헌법재판소 직접 출석 여부를 밝힐 것으로 보입니다.

취재기자 연결합니다. 최두희 기자!

오늘은 안종범 전 수석에 대한 증인신문만 이뤄질 예정이죠?

[기자]
안 전 수석에 대한 증인신문이 곧 시작됩니다.

안 전 수석은 증인신문 예정 시각인 오전 10시보다 30분쯤 전, 이곳 헌재에 도착했는데요.

고개를 숙인 채 아무런 말 없이 대심판정으로 향했습니다.

안 전 수석은 앞서 지난달 16일 헌재에서 한 차례 증인신문을 받은 만큼, 미르재단 설립 경위와 박 대통령의 관여 여부 등에 대해 지난 증인신문과는 겹치지 않는 선에서 질문과 답변이 이뤄질 것으로 보입니다.

앞서 오후 증인으로 채택된 최순실 씨는 헌법재판소에 불출석 사유서를 냈는데요.

최 씨는 지난달 16일 열린 헌재의 증인신문에서 진술을 많이 해 더 진술할 것이 없다며 오늘 신문에 나오지 않겠다고 밝혔습니다.

이에 따라 헌재는 최 씨 측이 제출한 불출석 사유서를 검토한 뒤, 이를 받아들일지 결정할 것으로 보입니다.

[앵커]
탄핵심판 사건의 최종변론 기일이 오늘 확정되겠군요?

[기자]
앞서 헌법재판소는 지난 14차 변론에서 오는 24일에 최종변론을 진행하겠다고 밝혔는데요.

이에 대해 박 대통령 측에서 시간이 부족하다며 오는 3월 2일이나 3일쯤으로 미뤄달라고 요청했습니다.

그러자 헌재가 박 대통령이 최종변론에 직접 나올지를 오늘까지는 알려달라고 대통령 측에 요구하면서, 대통령 출석 여부에 따라 최종변론기일을 잡겠다는 뜻을 밝힌 겁니다.

앞서 대통령 측 대리인단은 내부 논의 결과, 대부분이 대통령의 헌재 출석이 유리하다는 의견을 박 대통령에게 전달한 것으로 확인됐는데요.

이에 따라 오늘 변론에서 대통령 측이 어떤 답변을 내놓을지에 관심이 쏠리고 있습니다.

만약 대통령이 출석하더라도 헌재가 최종변론일을 27일이나 28일로 잡을 경우엔 이정미 헌재소장 권한대행이 퇴임하는 3월 13일 이전에 선고가 가능할 것으로 보입니다.

하지만 만약 최종변론일을 3월 초로 미룰 경우엔 3월 13일 이전 선고가 조금 어렵지 않겠냐는 전망도 나오고 있습니다.

지금까지 헌법재판소에서 YTN 최두희[dh0226@ytn.co.kr]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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