패스트푸드 먹는 학생 늘어...초·중·고생 비만율 16.5%

패스트푸드 먹는 학생 늘어...초·중·고생 비만율 16.5%

2017.02.22. 오전 08: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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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주일에 한 번 이상 햄버거나 피자 등 패스트푸드를 먹는 중·고등학생 비율이 80%에 육박하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전체 학생의 비만율은 16.5%로 지난해보다 0.9%포인트 높아졌는데 특히 남고생 비만율은 20%를 넘어섰습니다.

교육부가 지난해 전국 765개 학교 8만2천8백여 명의 학생 건강검사 결과를 표본 분석했더니 이같이 나타났다고 밝혔습니다.

일주일에 한 번 이상 햄버거·피자 등을 먹는 비율은 초등학생이 64.6%, 중학생이 76.1%, 고등학생이 77.9%로 나타났습니다.

일주일에 한 번 이상 라면을 먹는 비율 역시 초등학생이 74.5%, 중학생이 86.6%, 고등학생이 80.5%였습니다.

아침밥을 거르는 학생 비율도 학년이 올라갈수록 높아져 초등학생이 4.2%, 중학생이 12.6%, 고등학생이 16.8%로 집계됐습니다.

반면 일주일에 사흘 이상 숨차거나 땀나게 운동하는 초등학생 비율은 지난해 57.7%인데 비해 중학생은 35.8%, 고등학생은 24.4%로 낮아졌습니다.

이에 따라 전체 학생 비만율은 16.5%로 2015년보다 0.9%포인트 상승했습니다.

도시보다 농어촌이, 여학생보다 남학생이, 초·중학생보다 고교생 비만율이 높았는데 특히 남고생 비만율이 20.5%를 기록했습니다.

또, 표준체중과 비교해 체중초과 정도가 50%를 넘는 고도비만율도 2007년 0.8%에서 지난해에는 1.9%로 2배 이상 높아졌습니다.

교육부는 앞으로 비만 학생을 대상으로 대사증후군 선별검사를 시행하는 등 '학교건강검사규칙' 개정을 추진하고, 체육수업과 학교 스포츠클럽을 활성화해 학생들의 신체활동을 늘려갈 계획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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