특검 "김영재, 박근혜 대통령에 미용 시술"

특검 "김영재, 박근혜 대통령에 미용 시술"

2017.02.22. 오전 08: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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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근혜 대통령 비선진료 의혹의 당사자인 김영재 원장이 박 대통령에게 여러 차례 미용시술을 한 사실이 드러났습니다.

특검은 이 같은 사실을 확인하고, 국회 청문회에서 "대통령 안면 시술을 한 적이 없다"고 했던 김 원장을 위증 혐의로 고발해 달라고 국회 측에 요청했습니다.

특검은 김 원장 자택과 사무실을 압수수색 해 확보한 자료와 병원 관계자 진술 등을 토대로 김 원장이 박 대통령에게 최소 3~4차례 필러와 보톡스 등 미용 시술을 했다는 결론을 내린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다만, 특검은 2014년 4월 16일 세월호 참사 당일 박 대통령을 상대로 한 비선 진료가 있었는지는 확인하지 못했습니다.

특검은 비선진료 수사 결과를 발표하면서 세월호 7시간과 관련해 확인한 내용도 함께 설명할 계획입니다.

김 원장은 최순실 씨의 단골 성형외과 원장으로 정식으로 대통령 자문의에 임명된 적 없지만, '보안손님'으로 등록돼 수시로 청와대를 드나든 인물입니다.

또, 부인 박채윤 씨와 함께 대통령 해외 순방에 동행하거나 정부 연구·개발 예산을 지원받는 등 각종 특혜를 받기도 했습니다.

김 원장의 부인 박 씨는 안종범 전 수석에게 수천만 원대 뇌물을 건넨 혐의 등으로 지난 4일 구속됐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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