특검 수사 기간 연장 두고 여야 기싸움

특검 수사 기간 연장 두고 여야 기싸움

2017.02.19. 오후 6: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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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서정욱 / 변호사, 윤희웅 / 오피니언라이브 센터장

[앵커]
특검의 공식 수사기간이 이제 채 열흘도 남지 않았습니다. 수사기간 연장 여부가 주목되고 있는데요. 전문가 두 분과 수사 상황 그리고 정치권 소식 짚어보도록 하겠습니다. 두 분 모셨습니다. 윤희웅 오피니언라이브 여론조사 센터장 그리고 서정욱 변호사 나오셨습니다. 어서 오세요.

[인터뷰]
안녕하십니까?

[앵커]
먼저 이것부터 짚어보죠. 박근혜 대통령 측에서 헌재 최종 변론을 일자를 미루어 달라 이렇게 요청했죠?

[인터뷰]
그렇죠. 원래 최종 기일이 2월 23일인데.

[앵커]
24일로 예정이 되어 있었죠.

[인터뷰]
그렇죠. 이게 3월 2일이나 3일로 연기 요청했는데 결론적으로 내일 결재할 것으로 보이는데 제가 보기에는 헌재에서 받아주지 않을 거로 보입니다. 왜냐하면 이게 대통령 측에서는 어떻게든 이정미 퇴임 이후로, 즉 3월 13일 이후로 미루어 보겠다는 이런 의도가 있을 것으로 보이는데 헌재는 3월 13일 이전의 선고 여지가 확고하기 때문에 이게 만약에 물론 이게 3월 2일로 가더라도 3월 13일 전에 못하는 건 아닙니다. 왜냐하면 꼭 2주 간의 평의를 하라는 건 없거든요.

[앵커]
최종변론 이후에는 어떤 일정이 있는 건가요?

[인터뷰]
재판관들이 모여서 몇 차례 명의를 하는데 그게 보통은 2주 정도 걸리지만 급할 때는 일주일 할 수도 있고 또 이게 10일 할 수도 있기 때문에 그렇지만 제가 보기에는 헌재에서 받아주지는 않을 것으로 이렇게 보입니다.

[앵커]
박근혜 대통령 측 입장을 전해드리면 이게 중요한 사안인데 시한이 너무 급박한 거 아니냐. 이렇게 주장을 하고 있는데요.

[인터뷰]
저것은 원래부터 잘못된 게 원래는 재판관의 공백이 생기면 메우는 게 맞습니다. 왜냐하면 이게 권한대행이 1명 임명하고 대법원장이 추천해서 9명 체제를 만드는 게 맞는데 국회에서 이게 직무유기죠. 따라서 재판관이 7인이 되면 결과가 왜곡될 수 있기 때문에 아마 무리하게, 법에는 180일 이내에 하게 되게 돼 있어요.

그런데 이렇게 중요한 역사적인 재판을 이렇게 180일도 안 채우고 저는 졸속으로 하는 것도 상당히 문제가 있다, 이렇게는 보입니다.

[앵커]
일단 특검도 지금 수사에 속도를 내고는 있지만 남은 기한이 지금 채 열흘이 안 되는 것 아닙니까? 특검 연장 할 수 있을지 이 부분이 상당히 주목을 받고 있는데 어떻게 될 것으로 보십니까?

[인터뷰]
연장에 대해서 황교안 대행에게 요청을 하겠습니다마는 받아들일지에 대해서는 회의적 시각이 많은 것 같습니다. 일단 지금 상황에서는 국회선진화법 때문에 법사위가 안 열리고 있는 상황인데 법사위 같은 경우 김진태 의원. 자유한국당에서 태극기집회에도 참석을 하고 있는 김진태 의원이 간사이기 때문에 법사위가 안 열리고 있는 상황이고 이 상황이기 때문에 국회의장이 직권상정이 가능하기는 하겠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이것이 통과됐다 하더라도 황교안 대행이 거부권을 행사할 수 있는 것이지 않습니까? 대통령 권한대행이기 때문에.

그렇게 되면 특검의 시한이 28일인데 그 기한을 넘어버릴 수 있는 것이기 때문에 이런 절차들을 지키다 보면. 그렇게 되면 어쨌든 특검의 수사 기한이 연장되는 것이 상당히 현실적으로 쉽지 않을 가능성이 있겠고. 황교안 대행 입장에서도 본인이 법치를 중시하고 수사가 미진하기 때문에 연장이 필요하다는 인식이 있을 수 있겠습니다마는 지금은 정치적인 측면에서도 고려도 할 수 있기 때문에 가령 보수성향 층의 어쨌든 요구들이라는 것이 지금 현재 특검 연장에 대해서 반대하는 것을 요구하고 있기 때문에 또 그것에 대한 지지를 받고 있는불투명하지만 대권주자 중의 한 명이라는 점을 고려하면 본인도 이것을 연장하는 것을 거부할 가능성이 높지 않겠나 보고 있습니다.

[앵커]
그러니까 이게 직권상정으로 통과가 돼도 황교안 대행 입장에서는 거부권을 갖고 있는 거죠?

[인터뷰]
그렇죠. 대통령처럼 권한을 가지고 있는 것이니까요.

[인터뷰]
간단히 하나만 덧붙이면 오늘 정세균 의장이 회견을 했어요. 이거는 직권상정 대상이 아니다. 왜냐하면 직권상정은 교섭단체가 합의하거나 아니면 천재지변, 비상사태에만 되는데 이게 그건 아니잖아요. 이미 정세균 의장도 아니라고 했고요. 저는 특검의 하나 문제점을 지적하면 우리 법에 보면 분명히 3일 전에 종료 3일 전에 연장을 요청하도록 돼 있거든요. 그런데 십 며칠 남았는데 왜 미리 합니까? 이건 제가 보기에는 국회나 여론의 힘을 움직여서 압박하는 특검부터 법을 지켜야죠. 저는 이게 특검이 미리 법을 어긴 게 상당히 문제가 있다고 봅니다.

[앵커]
연장을 요청하는 것도 법적으로 시점이 있는 건가요?

[인터뷰]
특검법에 3일 전에 연장을 요청하라고 돼 있습니다. 그런데 그때 해서 바로 2, 3일 지나서 안 해 주면 안 되기 때문에 미리 십 며칠 남았는데 국회에서 법을 만들라고 압박을 해달라고 이런 의도로 한 게 아닌가 이렇게 생각이 됩니다.

[앵커]
얼마 전에 대정부질문에서 황교안 대행이 보름 정도 남았는데 그 기간 동안 열심히 안 한다는 이야기냐 하면서 즉답은 피했는데 그렇다면 막판에 가서 본인의 입장을 밝힐 가능성이 크겠군요.

[인터뷰]
그렇죠. 본인은 어쨌든 아까 말씀하신 대로 원래 특검에서 요청은 3일 전에 요청할 수 있는 것이기 때문에 그때 공식적인 요청이 또 있을 것으로 보입니다. 그래서 그것에 대한 답변들을 가지고 이야기할 텐데 만약에 특검이 지금 상황에서 여러 가지 수사를 진척을 많이 시킨다고 한다면 남은 기간 동안 일정 정도 수사가 삼성 이재용 부회장도 구속이 되어 있는 상태인데 대통령 대면조사도 남아있기는 하겠지만 이런 것들을 일정 부분 충족시킨다고 한다면 황교안 대행 입장에서는 굳이 연장하지 않더라도 상당 부분 어쨌든 수사가 진행되었다는 것으로 볼 여지가 있겠고 또 국민들도 일정 부분은 호응할 여지가 있다고 한다면 밝힐 수 있을 텐데 문제는 이것이 충분하게 수사가 진행되지 않고 미진하게 끝났다.

그런 면에서 봤을 때 연장이 필요하다고 하는 대중 기류가, 여론이 높을 때 황 대행이 어떻게 얘기할 것인가이거든요. 그런 부분에서 우리가 완전히 정치적인 측면에서 황 대행이 이것을 닫아버렸다고 할 수 없겠습니다마는 수사가 상당히 미진하고 필요성이 있다고 하는 인식들이 있다고 한다면 어쨌든 연장될 가능성, 전향적인 판단을 할 가능성도 있지 않을까라는 생각을 해 볼 수 있을 텐데. 다만 정치적인 측면에서 여러 부분들도 있어요.

야권 입장에서는 특검 연장에 대해서 요구를 하고 있습니다마는 만약에 특검이 정치적으로 봤을 때 특검이 연장이 되고요. 3월에 가정을 해서 박근혜 대통령에 대한 탄핵이 인용됐을 경우 지금 현재 특검이 대통령에 대한 어떤 인신구속이라든가 이런 것을 하게 되는 모습들이 대중에게 보여질 수 있거든요.

그렇게 되면 대선 기간이라고 하는 정치적인 측면에서 봤을 때 여러 가지 기류의 변화의 가능성도 있다는 점에서, 또 야권 일각에서는 이것을 상당히 요구하지만 그것에 대한 정치적인 어떤 우려의 시각들도 일정 부분 있는 측면도 복합적인 차원에서 있다고 할 수 있겠습니다.

[앵커]
셈법이 복잡하군요. 어쨌든 특검 입장에서는 이재용 부회장 구속으로 상당히 탄력을 받은 그런 상황이기 때문에 박근혜 대통령 측과 대면조사 두고 좀 기 싸움을 했는데 지금은 좀 기선제압을 한 게 아니냐 이런 시각도 있는 것 같아요.

[인터뷰]
제가 오늘 보도를 보니까 특검 출범 이후에 오늘 브리핑을 안 한 게 설날 빼고 처음이랍니다. 그래서 왜 안 했냐고 기자한테 물어보니까 이미 청와대에 대면조사를 요청해놨고 이제는 무언의 침묵 시 청와대의 답을 기다리고 있는, 공을 던져놓고. 이런 상태라고 보는데요. 저는 개인적으로는 대통령이 대면조사 응하지 않을 것으로 봅니다.

왜냐하면 대면조사를 해서 조사를 해보니까 이게 뇌물죄가 되느냐, 아니면 조사를 해 보니까 안 되느냐. 이런 백지상태에서 한다고 하겠죠. 그렇지만 이재용 회장이 이미 뇌물 공여로 구속영장이 발부됐잖아요. 그러면 이게 특검이 뇌물수수로 결론을 내려놓고 대통령을 조사하면 제가 대통령 변호인이라도 조사에 응할 이유가 없잖아요. 따라서 저는 아마 그런 이유로 이재용 부회장의 영장이 기각됐으면 응할 수도 있었겠지만 저는 발부된 이상 응하지 않을 것으로 보입니다.

[앵커]
어쨌든 박근혜 대통령 측에서는 지금 입장이 헌재 결정 나올 때까지 해볼 수 있는 건 다 해본다. 이런 지금 기조인 것 같은데요. 헌법재판소 최후 변론에도 안 나올 것으로 보십니까?

[인터뷰]
저는 이게 대면조사도 그렇고 헌재에 출석도 안 할 것으로 보이는데요. 왜냐하면 이게 헌재 출석의 가장 큰 의도는 제가 보기에는 시간을 끄는 거거든요. 물론 이게 본인 변론도 있지만 변론은 얼마든지 기자회견이나 전에 정규재TV도 했잖아요. 그런데 예를 들어 지금 대통령이 헌재에 나가더라도 시간을 끌기 어려워요.

왜냐하면 이게 최종변론기일에 나와라, 아니면 하루 이틀 전에 나와라, 이렇게 하지. 만약 4월에 나와서 헌재에 나가겠다. 그러면 받아주겠습니까? 시간을 끌지 못한다면 굳이 출석해서 일방적으로 진술해 봤자 실익이 없거든요. 왜냐하면 전에 기자회견할 때 일방적인 말만 하고 질문을 안 받았다고 비판 많이 받았잖아요.
여론상 실익이 없다고 봅니다.

[앵커]
박근혜 대통령 측 입장에서는 질문을 받는 형식은 피하고 있는 그런 모습인데 어떻게 보면 역사적인 결정인데 그래도 당사자인 대통령이 입장을 한 번 직접 밝힐 필요도 있는 것 아니냐는 시각도 있는 것 같습니다.

[인터뷰]
사실 대통령에 대한 지금 탄핵심판이 이뤄지는데 이전에도 있었기는 했습니다마는 그전에 비해서 실제로 지금 현실 가능성이 높기 때문에 아까 서 변호사님께서 말씀하셨습니다마는 여러 가지 심리에 대해서 충분하게 이뤄지고 여러 가지 요건들도 제대로 갖춰지는 모습들도 보이는 것이 필요한데 시간적 촉박함도 있겠습니다마는 오히려 대통령 대리인 측에서도 사실 시간끌기에 많이 관여를 한 것이고. 그런 면에서 봤을 때 이것이 책임론으로 따지자고 한다면 대통령 측에서도 상당 부분 책임이 있을 수밖에 없는 것인데 그런 면에서 역사적인 이런 탄핵심판에 대해서 충분하게 어쨌든 요건들을 갖추게 하는 것에 대해서 대통령이 좀 소홀히 했다는 부분들이 있기 때문에 사실 막판에는 최소한 이것을 종결짓는 관점에서 본인의 입장을 명확히 밝히는 것이 필요하지 않을까 생각되는데 대통령이 어쨌든 나와서 할지 여부에 대해서는 여전히 불투명하고 지금 대통령의 대리인단 같은 경우 3월 2, 3일로 연장을 요청하지 않았습니까?

대통령이 최후 변론할 수 있도록. 그런데 만약에 그것이 받아들여지지 않을 경우에는 이전에 이야기했던 총사퇴 카드를 다시 꺼내들 카드를 꺼내들 배제할 수 없지 않을까 생각해볼 수 있습니다.

[앵커]
어쨌든 총력전에 들어간 박근혜 대통령 측에서 고영태 씨를 다시 증인 신청 했습니다. 이것도 역시 시간끌기 아니냐 이런 이야기도 있는데요.

[인터뷰]
저는 시간끌기로 보는 게 어려운 게 이번에 특검의 법이 뭐냐하면 최순실 등 민간인의 국정농단입니다. 그렇다면 1순위가 최순실이고 그다음이 고영태고 그다음이 차은택입니다. 저는 이 3명이 주범이고 그리고 방조한 공무원들 있잖아요. 문고리3인방 또는 우병우, 안종범. 이런 분들이 종범인데 저는 고영태의 진술은 꼭 필요하다고 봅니다.

[앵커]
그런데 본인이 안 나오잖아요.

[인터뷰]
그렇죠. 다만 법원에서 직접 송달했는데도 수령을 거부해 버리고. 현재 주소를 모르기 때문에 어쩔 수 없는데 다만 이게 최근에 녹음파일이 나왔잖아요. 이런 녹음파일은 법원에서는 직접 법정에서 트는 방식으로 검증을 하거든요. 그러면 이게 제가 보기에는 시간 절약을 위해서 아마 녹취록으로 서류로 해서 내라고 자꾸 하는데 이게 서류하고 직접 듣는 건 좀 느낌이 다르잖아요.

따라서 제가 보기에는 몇 개 정도는 녹취파일 중에 중요한 부분은 헌재에서도 직접 트는 방법으로 이런 검증은 해 볼 필요가 있지 않나 이런 생각이 듭니다.

[앵커]
박 대통령 측의 요구를 헌재가 어느 정도까지 받아줄지 이 부분도 주의 깊게 보도록 하겠습니다. 정치권 이야기를 좀 해 보겠습니다. 민주당 경선이 상당히 열기가 뜨겁다고 합니다. 본선만큼 뜨거운 경선이다라고 하는데 문재인 전 대표 측에서는 지금 역선택을 상당히 우려하고 있는 것 같아요.

[인터뷰]
지금 민주당 경선, 선거인단에 참여하기 위해서 본인이 희망하고 공인인증서 등을 통해서 본인이 인증받게 되면 또는 ARS하게 되면 희망하면 이것을 선거인단 참여하는 데 제약이 없습니다. 그러니까 스크린절차가 없는 것이죠. 과거와 같은 경우에는 어떤 것들이 있느냐 하면 본인이 어느 정당을 지지하는지를 묻고 그 스크린 절차들이 있었거든요. 그래서 역선택을 방지를 했는데 이번 같은 경우에는 그것이 없기 때문에 완전히...

[앵커]
완전 열린 경선이군요.

[인터뷰]
그렇습니다. 그래서 의도적인 역선택, 그러니까 역선택이라고 하는 것이 선거에서 약세후보를 지지함으로써 본선에서 우리에게 유리한 환경을 조성하고자 하는 것인데 그런 상황에서 대세론을 구가하고 있는 문재인 전 대표 측에서는 오히려 2위를 달리고 있는 안희정 지사 등. 2, 3위 후보들에게 어떤 보수 진영에 있는 유권자들이 참여해서 지지를 하게 되면 실제 결과가 왜곡될 수 있지 않겠느냐라고 하는 우려를 표명하고 있는 것인데요.

그러나 선거인단 자체가 100만 이상 넘어나게 되면 개인적 참여들이 있다고 하는 것인 본질적인 결과에 영향을 주기에는 쉽지 않을 것으로 보이고 또 한편으로는 이런 생각을 해볼 수 있습니다. 유리한 결과를 가져오는 것이 과연 2위 후보가, 안희정 지사가 됐을 때 유리한 환경일 것이냐라고 생각해 볼 수 있거든요.

왜냐하면 중도확장력이 더 있기 때문에 실제 그렇게 되면 국민의당이나 바른정당 등의 어떤 제3지대 구상 자체가 상당히 허물어지게 되는 것이거든요. 오히려 문재인 전 대표가 후보로 되었을 때 구도형성의 가능성. 그래서 중간지대, 제3지대라든가 형성 가능성이 더 높아지기 때문에 그런 면에서 봤을 때는 문재인 전 대표로 역선택도 있을 수 있기 때문에 그것이 본질적인 결과를 가져올지에 대해서는 의문입니다.

[인터뷰]
저는 역선택 우려는 문재인 후보의 한마디로 교만이라고 봅니다. 이게 문재인 후보 지지율이 40%, 50% 입니까? 지금 현재 30%밖에 안 돼요. 저는 이게 오히려 지지율 추세나 중도확장을 보면 안희정 후보가 강할 수도 있거든요. 그래서 저는 이게 일부 보수층에서 예를 들어 민주당 경선에 참여해서 안희정을 지지할 수는 있지만 그건 역선택이 아니고 오히려 안보라든지 통합 측면에서 문재인보다 안희정 후보가 더 낫다고 생각해서 참여할 수는 있어요.

그러니까 역선택이라는 것은 말이 안 되고 오히려 저는 문재인 후보보다 좀 더 나은 최악이 아닌 차악의 후보를 선택하는.

[앵커]
지금 여론조사 지지율 추이를 보여드리고 있는데 말씀하신 것처럼 문재인 전 대표가 굉장히 그래도 요즘 들어서는 조금 상승세이기는 하지만 30% 박스권이고 안희정 지사의 상승세가 상당히 두드러지는 게 사실입니다. 초반하고 지금 하고 비교를 해 보면 지금 22%, 마의 20%까지 돌파하지 않았습니까?

[인터뷰]
그러니까 문재인 전 대표는 30% 전후로 갇혀 있어요. 이 말은 콘크리트지지층도 있지만 콘크리트반대층도 있습니다. 그런데 안희정 지사는 지지율이 계속 점차적으로 상승하고 있거든요. 따라서 저는 역선택이라는 추미애 대표나 문재인 후보의 주장은 흔히 근거가 없다고 봅니다.

[앵커]
안희정 지사 같은 경우는 예전에는 이랬잖아요. 차차기 염두에 둔 게 아니냐라는 얘기가 있었는데 본인도 20% 돌파하고 상승세가 심상치 않으면서 이번을 노려야 하지 않냐 이런 이야기도 캠프에서 많이 나오고 있다고 하더라고요.

[인터뷰]
대선주자들이 그다음을 바라보고 출마를 한다, 이런 이야기를 많이 하는데 당선권에 들게 되면 사실 정치인들에게 그 다음권이라는 것은 사전 안에 없는 것이거든요. 기회가 왔을 때 도전을 하는 것이 일반적인 정치인들, 대선주자들의 어쨌든 목표일 수밖에 없을 텐데요. 지금 안 지사 같은 경우에 지지율이 어쨌든 빠르게 상승하고 있는 상황인데요.

앞으로의 지지율 상승 속도는 아마 이전보다는 더딜 가능성이 있습니다. 왜냐하면 이전까지는 반기문 전 총장이 놓고 간, 어떻게 보면 반기문 전 총장을 지지하다가 떠다니고 있던 지지그룹들을 안 지사가 사실 긁어모으는 측면이 있었습니다, 쉽게. 그렇기 때문에 문재인 전 대표의 지지율에도 영향을 안 줬죠. 중첩되지 않으니까. 그러나 앞으로 같은 경우에는 이미 야권층에서 어느 후보군을 지지하고 있는 사람들을 누군가를 지지하고 있는 사람들을 끌어와야 되는, 빼앗아 와야 하는 측면이 있기 때문에 그 상승 속도가 더딜 수 있는데요.

다만 그런 상승 흐름을 이어갈 경우에는 그 효과는 훨씬 더 클 수 있습니다. 왜냐하면 이때는 아까도 말씀드렸지만 문재인 전 대표의 지지율에 영향을 안 줬지만 문재인 전 대표의 지지층, 호남 등에서 끌어오게 될 경우는 문 전 대표의 지지율 하락으로도 나타날 수 있는 것이거든요. 그런 면에서 지지율 상승 속도는 더디겠습니다마는 나타난다면 그 효과는 훨씬 클 수 있다, 이렇게 볼 수 있겠죠.

[앵커]
일각에서는 누가 나와도 안 된다. 정두언 전 의원은 이순신 장군이 나와도 조직표 못 이긴다고 했는데 지금 경선 상황이 들여다보면 어떻습니까? 문재인 전 대표가 조금은 긴장해야 되는 상황인가요?

[인터뷰]
정두언 전 의원 발언을 보니까 이순신은 안 돼도 세종대왕은 가능하다 이런 발언을 했잖아요. 아마 안희정 지사가 세종대왕처럼 통합과 리더십을 보여준다면 저는 전혀 불가능한 건 아니다 이렇게 보고 있습니다.

[앵커]
여론조사 지지율 추이를 보면 또 한 가지 두드러지는 게 황교안 권한대행 같은 경우에는 지지율이 요즘 빠진 것 같아요. 물론 여러 조사기관을 봐야 되겠지만 이 조사만 보면 조금은 주춤하지 않나 생각이 드는데 왜 그런 걸까요?

[인터뷰]
여론조사 기관은 기관별로 봐야 하는데 아마 갤럽만 보면 11%에서 9%로 약간 빠졌는데 오차범위 내이기 때문에 단정적으로 말하기 어려운데 저는 한마디로 황교안 지지율이 왜 올랐는지도 모르겠고요. 또 이게 왜 빠진지도 모르겠어요. 저는 이게. 왜냐하면 황교안 총리는 어차피 탄핵이 인용되어 버리면 어차피 공동책임론에 의해서 상당히 출마가 어렵거든요. 따라서 옛날에 많이 나온 것도 이해가 안 되고. 지금 빠졌는지는 아직 확실하게 볼 수는 없는 거죠.

[앵커]
황교안 대행이 왜 올랐는지 모르겠다고 말씀을 해 주셨는데 그만큼 보수 지지층에서는 한마디로 지지할 사람이 없다, 요즘 이런 얘기가 많이 나온다고 하는데 이분이 주목을 받고 있는 것 같습니다. 홍준표 경남도지사. 무죄를 받았는데 어떤 이야기를 했는지 한번 들어보시죠.

[인터뷰]
박근혜 정부 4년을 견디면서 참으로 DJ-노무현 10년보다 더 힘들게 견뎠습니다. 어떻게 보면 이 정부의 일부 '양박'들하고 이때 '양박'은 양아치 같은 친박이라는 뜻입니다. 일부 양박들과 청와대 민정이 주도해서 내 사건을 만들었습니다.

[앵커]
무죄 받자마자 욕한 게 친박을 비판을 했거든요. 그러면서 또 자유한국당에는 남아 있을 것처럼 이야기했단 말이죠. 속내가 뭘까요?

[인터뷰]
그게 사실은 단수가 높다고 이야기하거든요, 홍준표 지사가. 만약에 다른 보수 진영의 대선주자, 마음에 있는 인물이 이렇게 판결에서 무죄를 받고 대선에 마음이 있다고 한다면 어떤 보수진영의 표를 본인이 흡수하기 위해서 이렇게까지 친박들을 비판하지 않을 것이라고 봐요.

[앵커]
양박이라는 신조어까지 만들었잖아요.

[인터뷰]
그런데 홍 지사가 이렇게 하고 친박에 대한 직접적인 비판을 매우 강하게 하는 것은 본인이 그만큼 보수 진영에 대한 개혁 성향과 또는 보수진영 핵심들을 흡수할 수 있다는 자신감을 다 가지고 있기 때문이라고 할 수 있거든요. 그러니까 지금 보수 진영에서 여러 대선주자들이 많이 있습니다마는 이런 탁월한 메시지 구사능력을 뛰어넘는 사람은 없을 것으로 보여요.

그런 면에서 봤을 때 상당히 주목도를 높일 것으로 보이고 여전히 황교안 대행이 불출마 가능성이 높다고 봤을 때 만약 불출마를 하게 될 경우 대통령 탄핵이 인용될 경우 그렇게 되면 홍 지사가 전체 대선구도 자체를 뒤바꾸기는 쉽지 않겠습니다마는 보수 진영에서 상당히 수위권에 급하게, 빠르게 올라갈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다.

[앵커]
행보를 어떻게 보세요, 자유한국당, 바른정당, 어디로 갈까요?

[인터뷰]
지금 자유한국당 같은 경우에는 왜냐하면 불법적으로 어쨌든 요인으로 인해서 기소가 되면 당원권이 정지되는 상황이기 때문에 그런 면에서 봤을 때 당원권이 정지되어 있으니까 출마할 수 없지 않겠습니까?그런데 지금 보면 유력한 대선주자 기근에 시달리고 있는 것이거든요. 바른정당도 그렇고 자유한국당도. 그런 면에서 보수의 주도권을 얻기 위해서 영입하려고 최대한 노력하고 있고 당원권 정지도 풀려고 노력하고 있는 모습을 보이고 있다는 점에서 그런 점에서 지금 바른정당 같은 경우 보수의 본류하고는 거리감을 보이는 상황이기 때문에 홍 지사는 자유한국당과 일단은 일정 정도 행보를 같이할 수밖에 없고 지금 정당 지지율 나오고 있는데요. 바른정당 지금 6%밖에 나오고 있지 않지 않습니까? 그런 면에서 봤을 때 어쨌든 보수 본류. 또는 강성 보수층들이 지지를 보내고 있는 자유한국당과 행보를 같이할 가능성이 높아 보입니다.

[앵커]
끝으로 간략하게 이야기를 해 주시죠. 바른정당 지금 6%입니다. 요즘 지지율 처참하다고도 할 수 있을 것 같은데요. 정두언 전 의원은 바른정당 망했다 이렇게까지 이야기했는데 자유한국당하고 결국은 한 물길에서 만나고 될까요, 어떻게 보십니까?

[인터뷰]
저는 만나기 어렵고요. 한마디로 망한 이유는 정체성 문제라고 봅니다. 왜냐하면 이게 안보는 보수, 경제는 진보라고 했는데 솔직히 안보는 보수, 진보가 없어요. 그러면 이게 경제로 나누는데 경제는 진보다, 이런 어정쩡한 정체성. 이게 망한 가장 큰 원인이고요.

또 유승민 의원과 남경필 지사의 노선 갈등. 왜냐하면 유승민 의원은 보수단일후보를 원하거든요. 그런데 남경필은 한국당과 연재가 없다, 이런 게 큰 원인이 아닌가 봅니다.

[앵커]
여기까지 듣겠습니다. 윤희웅 오피니언라이브 여론조사 센터장 그리고 서정욱 변호사였습니다.

[인터뷰]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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