갑상선기능항진증, 30∼50대가 2/3 차지...주의해야

갑상선기능항진증, 30∼50대가 2/3 차지...주의해야

2017.02.19. 오후 12:02
댓글
글자크기설정
인쇄하기
AD
[앵커]
갑상선호르몬이 어떤 원인에 의해 과다 분비되면서 중독증을 일으키는 질환이 갑상선 기능 항진증입니다.

30대에서 50대 환자가 전체의 2/3 정도를 차지할 정도로 많은데 갑자기 체중이 준다거나 손이 떨리고 심장 기능이 저하되는 증상이 나타나면 전문의의 진단을 받는 것이 좋습니다.

임상호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이은진 씨는 임신 초기던 지난해 3월 유난히 심장이 많이 뛰고 체중이 줄었습니다.

임신해서 그런 것이라고 생각했는데 증상이 계속 이어져 병원을 찾았습니다.

[이은진 / 갑상선 기능 항진증 환자 : 산부인과에서 혈액검사를 했는데 거기서 호르몬 수치가 좋지 않다고 내과를 한 번 가보라고 해서 여기 와서 다시 검사했는데 호르몬 수치가 좋지 않다고 해서 계속 병원에 다니고 있어요.]

이 씨가 앓고 있는 질환이 갑상선 기능 항진증으로 갑상선에서 나오는 호르몬이 과해서 중독증을 일으키는 겁니다.

주요 증상은 이유 없는 불안과 짜증, 심장기능저하와 심장부정맥이 나타나고 골다공증이나 체중 감소 등이 동반됩니다.

진료받은 사람을 봤더니 지난 2012년 24만5천 명에서 2015년 23만3천 명으로 줄었습니다.

나이별로 진료받은 환자를 분석했더니 30대에서 50대 환자가 전체의 2/3 정도를 차지했습니다.

남성보다 여성 환자가 많아 인구 10만 명당 진료 환자를 기준으로 보면 여성이 2.6배 정도 많았습니다.

[김남훈 / 고대안암병원 내분비내과 교수 : 이유는 잘 모르겠지만, 이상하게 덥고, 잠도 잘 안 오고 좀 불안하기도 하고 살도 빠지고 굉장히 비 특징적이긴 한데 그래도 그런 정상이 조금씩 악화하는 상황이라면 검사를 받아보는 것이 좋습니다.]

증상 악화를 막기 위해서는 갑상선 기능에 큰 영향을 주는 담배를 끊고 스트레스와 과로를 피해야 합니다.

YTN 임상호입니다.


[저작권자(c) YTN 무단전재, 재배포 및 AI 데이터 활용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