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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취재N팩트] 박 대통령·최순실 총공세..."보수 결집·국민 감성 자극 의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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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 2017-01-26 12:03
앵커

헌재의 탄핵 심판과 특검의 수사로 궁지에 몰린 박 대통령이 보수성향 인터넷 매체와 전격적으로 인터뷰를 했습니다.

박 대통령 변호인단도 헌재의 불공정성까지 주장하고 나섰고 최순실 씨는 특검 수사가 공정하지 못하다며 작심한 듯 발언을 쏟아내기도 했습니다.

이 같은 일사불란한 움직임에 박 대통령 측이 반격에 나선 것이란 분석도 나오고 있습니다.

사회부 최재민 선임기자 연결합니다. 최재민 기자!

박 대통령이 설 전에 입장을 표명할 거란 얘기는 있었는데 어제 전격적으로 보수 인터넷 매체와 인터뷰했어요.

기자

박 대통령이 탄핵 심판과 특검 조사를 앞두고 이달 안에 입장을 표명할 거란 얘기는 있었습니다.

그런데 어제 전격적으로 한 인터넷 매체와 인터뷰를 한 겁니다.

어제 박 대통령의 인터뷰는 청와대 출입기자도 사전에 몰랐다고 합니다.

인터넷에 어제 오후 6시 반쯤 잠시 뒤 박 대통령과의 인터뷰가 나간다는 예고를 보고서야 알았다는 게 기자들의 설명입니다.

앵커

인터뷰 시점은 어제 오후가 되겠군요?

기자

예고 영상이 인터넷에 올라온 게 어제 오후 6시 반쯤입니다.

박 대통령과 인터뷰한 한국경제신문 정규재 주필은 예고에서 '조금 전에 1시간 10분가량 박 대통령을 만나고 왔다, 인터뷰는 헌재 변호인단이 박 대통령에게 정규재TV에 나가는 게 어떻겠냐고 얘기해 성사된 것으로 안다'고 말했습니다.

그러면서 박 대통령에게 여러 가지를 돌직구로 물어봤다는 예고도 했습니다.

앵커

박 대통령은 인터뷰에서 때로는 격한 표현도 써 가며 최근의 사태에 대한 억울함을 표현하기도 했죠?

기자

마약설, 굿판설, 정윤회 밀회설, 정유라 친자설 같은 각종 소문에는 '어마어마한 거짓말이다', '나라 품격이 떨어지는 얘기다', '정말 끔찍한 거짓말도 웬만해야지' 같은 격한 표현을 쓰기도 했습니다.

특검이 최순실과 경제적 곧동체라는 논리도 말도 안 되는 거짓말이라며 엮어도 너무 억지로 엮은 것이라고 반박하기도 했습니다.

또한, 세월호 7시간 의혹에는 여성 대통령이 아니면 그런 비하를 받을 이유가 없다며 여성 비하론으로 참사 당일 행적 논란에 대한 정면돌파를 시도하기도 했습니다.

앵커

박 대통령이 어제 인터뷰는 설 연휴를 앞두고 보수층 결집 챙기기라는 분석도 있어요.

기자

한 예로 탄핵 반대 태극기 집회에는 고생을 무릅쓰고 나온다는 것을 생각할 때 가슴이 미어지는 그런 심정이라고 표현하기도 했고요.

재임 중 기억될 만한 일로는 통합진보당 해산을 꼽기도 했습니다.

그러면서 철 들 때부터 어떻게 하면 나라에 도움이 되고 국익을 더 신장하고 국민이 더 안전하고 편안하게 지낼 수 있나 그것만 생각하고 살았는데 앞으로도 그것만이 생애 목표라며 애국 보수 심리를 자극하는 발언도 했습니다.

또한, 이번 사건이 뭔가 오래 전부터 기획된 것이 아닌가 하는 느낌도 지을 수 없다며 음모설을 제기해 적극적인 대응도 예고했습니다.

앵커

그래서일까요? 대통령 측 변호인단은 박한철 헌재 소장의 어제 3월 13일 이전에 탄핵 심판이 결론 나야 한다는 발언에 강력히 반발하기도 했죠?

기자

어제 박 대통령이 전격적으로 인터넷 매체와 인터뷰를 결정한 것도 박한철 소장의 발언이 일정 부분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입니다.

정규재 주필과의 인터뷰도 박 대통령의 변호인단이 주선했다고 알려진 만큼 박 대통령과 변호인단이 적극적인 반격에 나섰다는 분석입니다.

더욱이 박 대통령 변호인단은 헌재의 탄핵 심판이 공정하지 못하다고 반발하며 필요하면 중요한 결단도 내릴 것이라고 강조하기도 했습니다.

앵커

박 대통령 변호인단은 중대 결심을 할 수도 있다고 반발하고 있는데 이 중대 결심이라는 게 변호인단의 총사퇴를 말한 것이죠?

기자

헌재 심판 절차에서 당사자인 사인은 변호인을 대리인으로 선임하지 못하면 심판 수행을 하지 못한다는 규정이 있습니다.

박 대통령 변호인단이 다분히 이 규정을 들어 헌재를 압박하고 있다는 분석입니다.

당사자의 방어권 보호를 위한 이른바 변호사 강제주의를 일컫는 건데요.

이렇게 되면 박 대통령 변호인단은 심판 진행이 중단될 수밖에 없다고 여기는 게 아니냐는 해석도 있습니다.

하지만 다른 의견도 있는데요.

사인은 일반 국민을 뜻하는 것일 뿐 탄핵심판 대상이 되는 대통령이나 고위 공무원은 변호사 강제주의가 적용되지 않는다는 견해도 있습니다.

앵커

최순실 씨도 어제 특검의 체포 영장 집행에 강력히 반발했는데 어떤 의도로 분석되나요?

기자

6번이나 특검 조사를 거부한 최순실 씨는 어제 특검에 강제 압송되며 예상치도 못했던 말을 쏟아냈습니다.

특검 수사가 공정하지 못하다면서 특검이 딸 정유라를 압박하는 것에 대한 강한 반감을 드러냈습니다.

더욱이 손자까지 특검에서 거론하는 것을 강력히 항의하기도 했는데 이는 국민 감성을 자극하기 위한 계산된 전략이라는 지적입니다.

최 씨는 오늘 오전에도 특검에 불려 나왔는데 어제와는 다르게 마스크를 착용하고 아무런 얘기도 하지 않고 특검 조사실로 향했습니다.

앵커

최순실 씨의 이경재 변호사도 기자회견을 통해 특검의 수사를 강력히 비난했죠?

기자

조금 전 이경재 변호사가 기자회견을 했습니다.

먼저 어제 최순실 씨의 돌발 발언을 사과했습니다.

그러면서도 최 씨가 그렇게 돌발적인 말을 한 것은 다 이유가 있다며 조목조목 따졌습니다.

이 변호사는 특검이 최 씨를 조사하면서 신체적인 폭행보다 더한 폭언으로 최 씨를 협박했다고 주장했습니다.

대표적인 게 딸 정유라와 손자까지 가만두지 않겠다고 말했다는 겁니다.

또한, 검찰과 특검은 같은 국가 기관인데 검찰 조사에서 피해자였던 기업이 특검 조사에서는 범죄자가 됐다며 한 국가 기관에서 상반된 의견을 내는 건 모순이라고도 지적했습니다.

그러면서 특검의 위법적인 행위는 제3의 기관에 문제 제기도 검토하겠고 강조했습니다.

앵커

여기서 말하는 제3의 기관은 어디를 일컫는 건가요?

기자

제3의 기관은 검찰과 인권위를 말하는 겁니다.

이 변호사가 제3의 기관에 검찰도 포함 시킨 것도 봐서 최악의 경우 고소도 하겠다는 뜻으로 풀이됩니다.

다만 특검에 우선 의견서를 제출하겠다고 말해 일단은 특검과의 신경전에 돌입한 것으로 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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