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끄러운길 '꽈당', 관절 약한 노년층 주의해야

미끄러운길 '꽈당', 관절 약한 노년층 주의해야

2017.01.22. 오전 11: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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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전국 곳곳에 눈이 내리고 영하권 날씨가 이어지면서 내린 눈이 얼어 빙판길로 변한 곳이 많습니다.

노년층의 경우 관절이 약해 가볍게 넘어지더라도 크게 다칠 우려가 있어 조심해야 합니다.

김잔디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주말에 내린 눈으로 도로는 물론 인도까지 눈이 쌓였습니다.

영하의 날씨까지 이어지면서 길이 얼어 조금만 부주의해도 넘어져 다칠 수 있습니다.

노인들은 관절이 약해 가벼운 엉덩방아에도 크게 다칠 수 있어 주의해야 합니다.

낙상으로 치료받은 환자는 꾸준히 늘었는데 지난 2014년 23만5천여 명에서 2015년에는 25만2천여 명으로 증가했습니다.

노년층 환자가 많았는데 2015년의 경우 60대 이상 여성 환자가 전체의 65%를 차지했습니다.

60대 이후부터는 골조직이 급격히 악화해 길에서 미끄러지거나 침대에서 떨어지는 정도의 가벼운 외상에도 쉽게 골절이 발생할 수 있습니다.

특히 노년층의 여성은 골다공증이 많고 남성보다 상대적으로 운동신경이 둔해 더 위험합니다.

낙상사고를 막기 위해서는 근육과 인대가 경직되지 않도록 보온에 신경 쓰고 잘 미끄러지지 않는 신발을 신는 것이 좋습니다.

주머니에 손을 넣고 걸으면 넘어질 위험이 크므로 장갑을 끼고 평소보다 천천히 걸어야 합니다.

평소 적절한 운동으로 근력과 균형감각을 기르면 낙상을 예방하고 넘어졌을 때 부상을 최소화할 수 있습니다.

노년층은 젊은 층에 비해 관절이 약해 빙판길에 미끄러졌다면 부상 정도와 상관없이 병원을 찾아 전문의의 진단을 받는 것이 필요합니다.

YTN 김잔디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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