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양이에게 돌 던져 죽게한 '비정한 양심'

고양이에게 돌 던져 죽게한 '비정한 양심'

2017.01.21. 오후 2: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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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양이에게 돌 던져 죽게한 '비정한 양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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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학가 카페촌에 살며 학생들의 정성으로 자라던 고양이가 누군가 던진 돌을 맞고 숨진 채 발견됐다. 온라인상에서는 "명백한 동물 학대이자 범죄"라며 비난 여론이 들끓고 있다.

최근 인스타그램과 페이스북에는 지난 11일 오후 8시경 충북 제천에 위치한 세명대학교 인근에서 "청년 둘이 지나가면서 짱돌을 던져 루루(고양이 이름, 아띠라고도 불림)가 즉사했다"는 글이 올라왔다. 함께 공개된 사진에는 몸을 구부린 채 숨진 것으로 보이는 고양이의 모습이 담겼다.

고양이에게 돌 던져 죽게한 '비정한 양심'

작성자는 고양이에게 던졌다는 돌멩이 사진도 공개하며 "던진 사람은 안 아플 줄 알았나 보다. 아침에 경찰이 왔다 갔다"며 "루루는 사람이 죽였다. 주변 CCTV로 확인되리라 본다"고 말했다.

루루는 세명대 후문 인근의 카페에서 지내며 학생들의 사랑을 받아온 고양이였다. 카페 주인은 한 매체에 "고양이가 죽기 직전 카페 근처를 지나가던 남학생들이 욕설을 섞어가며 고양이를 혐오하는 대화를 나눴다고 한다. 그 학생들이 사라지고 난 뒤 고양이가 쓰러진 채 발견됐다"고 밝혔다.

해당 게시물이 온라인상에 퍼지자, 네티즌들은 "범인은 꼭 잡혀야 한다. 하나의 생명을 지워버린 무게를 감당하게 해야 한다", "미안하다는 말밖에 할 수 없어서 더 미안하다" 등의 의견을 남겼다.

한편 제천경찰서는 현재 사건 신고를 접수하고 인근 CCTV 화면을 분석하는 등 수사에 들어간 것으로 전해졌다.

YTN Star 김아연 기자 (withaykim@ytnplus.co.kr)
[사진출처 = @dani_jung_up 인스타그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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