특검, 김기춘·조윤선 구속영장 청구

특검, 김기춘·조윤선 구속영장 청구

2017.01.18. 오후 8: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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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검, 김기춘·조윤선 구속영장 청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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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른바 '문화계 블랙리스트' 작성과 관리를 주도한 의혹을 받고 있는 김기춘 전 청와대 비서실장과 조윤선 문체부 장관의 구속영장이 청구됐습니다.

박영수 특별검사팀은 직권남용과 위증 등의 혐의로 김 전 실장과 조 장관의 구속영장을 청구했습니다.

김 전 실장과 조 장관은 정부에 비판적인 문화예술인들의 지원을 배제하기 위해 만 명 가까운 명단을 작성하고 관리하는 데 주도적인 역할을 한 혐의를 받고 있습니다.

앞서 특검은 어제(17일) 오전 김 전 실장과 조 장관을 소환해, 각각 15시간과 21시간 동안 강도 높은 조사를 벌인 뒤 오늘(18일) 새벽 집으로 돌려보냈습니다.

김 전 실장과 조 장관은 특검 조사에서도 모두 혐의를 부인했지만, 특검은 이들의 혐의를 입증할 관련자 진술과 물증을 상당 부분 확보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김 전 실장과 조 장관의 구속 여부는 모레(20일) 법원의 영장실질심사를 거쳐 결정될 예정입니다.

이종원 [jongwon@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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