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경숙, 정유라 장학생 만들기까지?... 이메일 공개

김경숙, 정유라 장학생 만들기까지?... 이메일 공개

2017.01.18. 오후 7: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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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현종 / 문화일보 논설위원, 정철진 / 경제칼럼니스트, 최진녕 / 변호사, 이종훈 /정치평론가 , 백기종 / 前 수서경찰서 강력팀장

(정유라 씨에 대한 학사 특혜 본인이 지시한 것 맞습니까?)
[최경희 / 前 이화여대 총장 : …….]

(이화여대 교수 3명이나 줄줄이 구속됐는데 총장으로서 책임 느끼십니까?)
[최경희 / 前 이화여대 총장 : …….]

(청와대나 윗선의 지시를 받고 정유라 씨에게 특혜 제공한 것 맞습니까?)
[최경희 / 前 이화여대 총장 : …….]

(많은 사람이 교육 비리에 대해 분개심을 느꼈는데 할 이야기 없으세요?)
[최경희 / 前 이화여대 총장 : …….]

(정유라 씨 특혜 주신 의혹에 대해서 인정하십니까?)
[김경숙 / 前 이화여대 신산업융합대학장 (17일) : 들어갈게요.]

(최순실 씨 알고 지내셨습니까?
[김경숙 / 前 이화여대 신산업융합대학장 (17일) : 몰라요.]

(최순실 씨 알고 지내셨습니까?)
[김경숙 / 前 이화여대 신산업융합대학장 (17일) : 이거 좀 놔주세요.]

(국회에서 왜 모른다고 말씀하셨습니까?)
[김경숙 / 前 이화여대 신산업융합대학장 (17일) : 전 모르고 지냈습니다.]

(정유라 씨에게 특혜 준 의혹은…)
[김경숙 / 前 이화여대 신산업융합대학장 (17일) : 없습니다.]

[앵커]
아주 기자정신이 뛰어난 그런 분들의 장면을 봤는데 그래도 대답을 안 하네요. 그런데 최경희 전 총장이 오늘 특검에 출석을 했는데 구속이 될 거라고 보세요?

[인터뷰]
결론적으로 구속될 가능성이 있다고 봅니다.

[앵커]
앞에 있는 분들이 다 구속이 됐죠?

[인터뷰]
그 근거는 뭐냐하면 단순히 앞에 있는 것뿐만이 아니고 엊그제 이재용 부회장에 대해서만 영장을 청구한 이유를 물으니까 특검보가 뭐라고 했느냐 하면 권한이 큰 사람이 책임을 지는 것이 그것이 박영수 특검의 철학이다라고 이야기를 했습니다.

결국 학교에서 제일 권한이 큰 사람이 누구죠? 총장인 것이죠. 결국 밑에 있는 실질적인 실무를 담당했던 교수님들이 구속이 됐다고 하면 결국 최종점에서 그와 같은 지시를 했던 최후의 책임자로서의 최경희 전 총장에 대해서는 특검의 기존의 수사 패턴으로 봤을 때는 영장 청구할 가능성이 시간이 문제다, 그렇게 보입니다.

[인터뷰]
지금 최경희 총장의 전화기를 입수해서 추적을 해보니까 사실 최경희 총장이 그동안 최순실에 대해서 몇 번 만났다는 이야기는 했지 않습니까? 한 24번 정도 통화를 한 흔적들이 나왔대요.

그런 걸 보면 최순실 하고 굉장히 밀접한 관계였다라는 것이 아마 증거로 인정이 되는 것 같아요. 그리고 또 보면 지금 특히 특검에서 보면 지금 정유라 쪽 같은 경우에는 거의 100%입니다.

지금 영장 발부율이. 오늘 방금 이인성 교수가 그런 걸 보면 남궁곤 교수, 류철균 교수 등등을 보면 교수분들은 법조인과 달리 허술하신 것 같아요. 여러 가지 증거나 이런 것들이 상당히 드러나게끔 하고 서로 진술하는 걸 보면 류철균 교수도 자기가 다 진술을 하면서 책임을 다 떠넘겨버리지 않습니까?

그런 걸 보면 상당히 그래도 법률적 지식이 없는 분들이라서 사실 특검에서 거의 확률 100%로 가는 것 같습니다.

[인터뷰]
구속된 김경숙 학장이 구속이 됐지 않습니까? 그런데 수정된 학사관리안 문제가 나옵니다. 이게 뭐냐하면 대회 출전이나 공식 훈련이 있을 때 수업 결석이 되면 공식 기관에서 발급한 공문서를 제출하면 학사, 학교 출석으로 인정을 한다고 돼 있거든요. 그런데 이 사안이 과연 김경숙 학장 선에서 그쳤겠느냐. 특검에서는 바로 최경희 총장의 결재 라인이 있었다.

[앵커]
하지만 이대 측에서 그게 실행은 안 됐다고 하는데요.

[인터뷰]
그렇습니다. 그런데 입학 특혜 부분은 수사가 완전히 다 끝낸 것 같고요, 특검이. 그다음이 학사특혜. 그러니까 정유라에게 학창시절에 어떻게 특혜를 줬나 하는 부분인데요. 방금 얘기하셨던 체육실기자 학사관리방안이라는 게 이미 초안이 확인이 됐고요.

김경숙 총장이, 김병욱 의원이 밝힌 건데 기획처장이 보낸 이메일을 통해서 이렇게 해라라는 일단의 실행이 안 됐다 하더라도 공모와 모의 혐의가 있었는데요. 그 내용이 딱 정유라 한 명을 위한 것인데 아까 여러 가지 있었지만 가장 제 눈에 들어왔던 게 출결 같은 경우에는 일단 대회에 출전하면 되지 않습니까?

그런데 그다음에 학점이 중요하잖아요. 학점 같은 걸 할 때 3위권 정도의 수상을 하면 B+ 이상의 학점을 주라고 하는데 정유라의 마장마술은 여러 보도도 됐지만 혼자 나가서 1등을 차지하고요, 못해도 3등은 할 수밖에 없거든요.

왜냐하면 말이 한 20억, 30억이기 때문에 굉장히 학사관리 방안이 교묘합니다. 3등상, 문화장관상을 타면 거기서부터 학점을 주라는 게 이건 누가 봐도 정유라 특혜일 수밖에 없습니다.

[인터뷰]
실행이 안 됐다고 하는데 실제로 실행이 됐잖아요. 그러니까 정유라 학점이 평균 B+라면서요. 그런 데다가 얼마 전에 자기 입으로 얘기를 했잖아요. 학교도 안 가고 그랬는데 학점이 어떻게 나왔는지 자기도 모르겠다. 그게 실행된 것이죠.

[앵커]
지금 그러니까 여기에서는 지금 이름 거론된 사람은 추가적으로 할 거예요. 어쨌든 참 그렇습니다. 최경희 전 총장의 구속 여부. 오늘 밤이나 내일 새벽 정도에 알 수 있겠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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