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경숙 前 학장 "정유라 특혜 없었다" 부인

김경숙 前 학장 "정유라 특혜 없었다" 부인

2017.01.17. 오후 10: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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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최순실 씨의 딸, 정유라 씨의 학사 특혜를 주도했다는 의혹을 받는 김경숙 전 이화여대 신산업융합대학장에 대한 구속 여부가 오늘 밤 결정됩니다.

법원에서 열린 구속 전 피의자 심문에 출석한 김 전 학장은 정 씨에 대한 특혜 의혹을 전면 부인했습니다.

김승환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특검에서 조사를 받을 때처럼 털모자를 쓴 초췌한 모습의 김경숙 전 학장이 법원으로 들어옵니다.

[김경숙 / 前 이대 신산업융합대학장 : (최순실 씨 알고 지내셨습니까?)이것 좀 놔주세요. (국회에서 왜 모른다고 하셨습니까?)전 모르고 지냈는데요.]

김 전 학장은 법원에서 정유라 씨의 이화여대 입학과 학사 관리 등에 특혜를 주라고 지시한 혐의를 끝까지 부인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하지만, 특검은 정유라 씨의 부정입학과 학사 특혜를 김경숙 전 학장이 기획하고, 최경희 전 총장의 승인을 거쳐 남궁곤 전 입학처장과 류철균 교수가 실행한 것으로 의심하고 있습니다.

이와 관련해 이미 구속된 류 교수와 남궁 전 처장은 특검에서 조사를 받으면서 김 전 학장을 배후로 지목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김 전 학장이 구속된다면 이화여대의 정유라 씨 특혜 의혹과 관련해 류철균 교수와 남궁곤 전 입학처장에 이어 세 번째입니다.

이런 가운데 특검은 의혹의 정점에 있는 최경희 전 이화여대 총장을 소환해, 정부의 연구비 집중 지원 경위까지 조사할 예정입니다.

이제 남은 수사는 정 씨에게 특혜를 준 배후에 최 전 총장의 윗선이 더 있는지, 또 금품 제공 등 뒷거래가 있었는지를 파악하는 데 집중될 전망입니다.

YTN 김승환[ksh@ytn.co.kr]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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